2013.03.05 04:16
[중앙일보]입력 2013.03.05 00:52 / 수정 2013.03.05 09:56 |
2013.03.05 11:18
2013.03.05 16:14
“아내가 (미국으로) 돌아가자며 울고 있습니다. 정말 힘듭니다.” 4일 사퇴한 김종훈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사진)는 3일 오후 자신의 사퇴 결심을 전하며 강하게 만류하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는 “내가 밟혀 (미래부와 새 정부가) 힘을 받는다면 기꺼이 희생할 수 있다”며 “다른 좋은 사람이 와서 미래부를 이끌었으면 좋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동아일보는 5일 김 전 후보자의 손위 처남인 정크리스토퍼영 회장이 운영하는 키스톤글로벌의 핵심 관계자 A 씨를 만나 김 전 후보자의 전격 사퇴 후 심경과 행적을 전해 들었다. 김 전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뒤 정 회장과 2, 3일에 한 번꼴로 만나 신변 문제를 상의했다. 사퇴 발표 직후에도 정 회장과 3시간 가까이 점심 식사를 하며 고충을 털어놓고 조언을 들었다. A 씨는 이날을 포함해 대부분의 자리에 배석했다. A 씨는 “김 전 후보자가 사퇴한 가장 큰 이유는 가족이 깨질까 봐 걱정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후보자가 된 이후 갖가지 의혹이 불거지자 김 전 후보자는 정 회장에게 여러 차례 “(각종 루머 때문에) 가족이 파렴치한 취급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김 전 후보자의 이 같은 발언은 정치권의 발목잡기 공세 과정에서 여러 의혹이 제기되자 가족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괴로워했기 때문에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A 씨는 “사퇴 기자회견 직후 점심 식사 자리에서 김 전 후보자는 답답한 심정을 억누르지 못해 여러 번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김 전 후보자가 사퇴를 최종 결심한 것은 2일 저녁이다. 하루 전에도 그는 밤늦게까지 교육과학기술부, 방송통신위원회 공무원들과 창조경제 정책을 구상하며 열의를 불태웠다. 그러나 상황이 급변했다. 일부 매체에 김 전 후보자의 부인이 소유한 건물에 성매매 업소가 있다는 기사가 실린 것이 결정타였다. 이를 보고 충격받은 두 딸이 울면서 “이게 정말이냐”고 물은 것이다. 김 전 후보자는 “다른 업체에 관리를 맡겨 우리는 어떤 업소가 입주해 있는지 잘 모르는데도 사람들은 마치 우리가 성매매나 조장하는 나쁜 사람처럼 몰고 갔다”고 털어놨다. ▼ “이상하게 보고 뒷말 많고… 설 자리 없었다” ▼ 김종훈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빌딩. 이 건물 지하에 세 들어 있는 유흥업소 때문에 김 전 후보자와 가족은 ‘성매매 조장’ 논란에 시달렸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창업한 회사에 큰딸의 이름을 넣을 만큼 각별한 가족사랑을 과시했던 그로서는 이러한 논란을 참을 수 없었다고 한다. 그는 “아내가 ‘무엇 하러 이런 수모 겪으면서까지 한국에 있느냐. 그냥 돌아가자’고 수차례 설득했다”고 정 회장에게 말했다.스파이 논란에 대해서도 억울해했다. 김 전 후보자는 “만약 미 중앙정보국(CIA)에서 중요한 일을 맡았다면 미국이 나를 놓아주려 했겠느냐”며 “설령 내가 고급 정보를 갖고 있었더라도 그 정보를 한국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다고 생각해도 될 것을 스파이로만 몰아갔다”고 어이없어 했다. 그는 “(정부) 내부에서도 (나를) 이상하게 보는 눈이 있어서 힘들었다”며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 자리에서 원하지 않는 일을 하는 것만 같았다. 수장이라고 불러 놓고는 말만 많고, 내 설 자리는 없는 것만 같았다”고 하소연했다. 사퇴 하루 만에 美출국김종훈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워싱턴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인천=뉴시스 미래부 업무를 놓고 여야가 논쟁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외신이 다 지켜보고 있는데 정부가 방송을 장악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만 같다”며 답답한 심정을 내비쳤다. “수년 동안 아이디어를 모아 뒀던 수첩들을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들춰 보면서 ‘뭘 할까, 어떻게 해볼까’ 생각하느라 참 설렜는데, 이것도 전부 소용없게 됐다”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A 씨는 김 전 후보자가 장관직을 제안받은 뒤 미국 측으로부터 국적 변경에 문제가 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국적포기세 등 세금도 정해진 절차에 따라 납부할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돈에 대한 미련이 없다는 얘기도 했다. 국적이나 세금 문제 때문에 장관직을 포기했다는 사람들의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이다. 정 회장은 국내에 지인이 거의 없는 김 전 후보자의 유일한 상담 상대였다. 하루 10번가량 통화하며 상담할 정도로 많이 의지했다고 한다. 정 회장은 그때마다 “한국 분위기가 미국과 좀 다르다. 예상치 못한 데 대해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다. 너무 신경 쓰거나 상심하지 말라”고 다독였다. 김 전 후보자는 4일 정 회장을 만난 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처제 집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정 회장은 사퇴 발표 바로 다음 날 출국하는 모양새가 좋지 않다며 말렸지만 한국을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워낙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후보자의 부인은 먼저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후보자는 정 회장에게 “당분간 한국에 돌아오지 않고, (미국에서) 다른 일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벨연구소에서 ‘일이 잘 안 풀리면 돌아오라’고 했지만 그쪽에도 갈 생각이 없다고 했다. 사퇴를 ‘쇼’라고 해석하는 시선에 대해서는 “쇼할 만큼의 여유도 없다. 나중에 책을 남긴다면 이번 사퇴를 ‘정치적 쇼’라고 보는 시선에 대한 억울함을 꼭 밝히겠다”고 했다. 인터뷰를 허락한 A 씨는 기자에게 “김 전 후보자와 나눈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전달했다”며 “김 전 후보자에 관한 의혹들을 꼭 풀어 달라”고 당부했다. 박창규·김용석 기자 - kyu@donga.com |
2013.03.05 18:49
My Dear Mr. Kim Jong-hoon,
I don't know whether you might read this my personal note or not.
But,
I started to write to let you know that I go through the same path
of thought process you've been going through after you returned
to your motherland - Korea and how they treated you, and left for
the country you've lived almost forty years of your life - America,
since you left Korea when you were forteen years old and could
become what you're today
- Legendary figure to all Korean-Americans, especially to our
young generations.
I am saddened, I am furious over what they did to you, and how
they treated you - in Korea, your motherland, when you wanted
to devote yourself for the future Korea.
There are many aspects over there which you and I can't understand.
That's what they're - which I knew long time ago, which I feel each
time I come back from Korea after many visits to our motherland.
Even though the country transformed from nothing to today's
achievement since 1960s, since 5 16 Revolution - Yes, it's Revolution,
under the leadeship of President Park - Father of President Park you
intended to serve, they are far below the standards what you and I
have experienced in this adopted country - America.
They have a long way to go before they achieve the status of the
Advanced Country which I don't want to endeavor at the moment.
But,
like me, Please, Don't Stop Loving Our Motherland - Korea,
because of those terrible incidents you went through.
I shall go back to Korea after long fourteen hours' flight in coming
month - to see around the country - to see the people I love and
to see, and feel how they live and think - in this globalized world.
"Get mad", Mr. Kim, but please, don't let them take over your life
and your vision of life.
As Koreans love to say "Fighting !", I conclude as my last word to
you - Fighting ! and Chin Up !.
So long till I see you again on the front page all over Korean
Newspapers and talk of the country all over Korean TVs and
other news media.
PS; But,
still I feel terrible and saddened over what they did to you.
2013.03.06 01:55
양국의 정치문화의 차이로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되며 기운차게 나갈려는 신정부에
찬물을 끼얹은것 같아 마음이 아프며 김종훈 전장관후보에 심심한 위로의 말을
하고싶군요.
한편 이것이 대한민국 정치 문화의 현주소라고 생각하니 교민의 한사람으로
가슴이 답답할 따름입니다. 규정
2013.03.06 07:32
2013.03.06 10:27
고국을 떠나 외국에서 살다가 어떤이유로 고국을 다시 찾아 고국을 위해서
일을 해본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김종훈 사퇴이야기에 놀라진 안할 겁니다
저역시 고국에 조금이래도 보답하려고 한국에 갔었지만 생각보다 일찍 돌아 오고 말았답니다
한국에 계신분들이 우리를 반갑게 생각을 하지 안는다는걸 아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 안는다는 겁니다
고국을 배반하고 떠난 사람이 외국에서 살기가 얼마나 힘이 들기에
다시 한국에 왔느냐 하는듯한 오만한 태도와 하늘을 찌를듯한 자존심에 작은 가슴을 쓰리게 한답니다
한마디로 우리가 너보다 앞서 있고 너의 도움이나 조언이 필요치 않다는 거만한 태도를보면 역시
한국은 다르다는걸 곧 알수 있답니다
외국에 너무 오래 살아와서 그랬는지 몰라도 고국을 이해하는데도 많이 힘이 들었답니다
고국에 있으면서 아주 짧는 기간이었지만
낯설은 외국에서 살고 있는 기분이었다면 이해가 되실런지-------
2013.03.06 16:05
14세부터 미국에서 생활하시고 탁월한 역량을 가지고 계시다고 모셔온 김종훈 장관 지명자의 여러가지 것에 맞추지 못하여, 계획하신 애국심 발로의 성과의 포부를 접고 미국으로 귀국하시게 된 것, 국민들 마음에 나름대로 유감스럽게 생각할 것입니다.
근래에 걱정스러운 여러 당면한 문제는 내국인에게 보다 더 심각하리라고 생각됩니다. 시간마다 불안스러운 뉴스에 접하고 살고 있지요.
대한민국 정치의 좋은 점, 그리고 때로 대단히 나쁜 것들을 어려운 기회마다 정치인, 국민들이 함께 성찰하면 좋겠습니다.
닥치는 환경에 따라, 나의 조국에 대한 절망과 희망이 함께 늘 교차하는 가운데 조국과 절연할 수 없는 것이니 아쉬운 일도 많지만
진정성를 가지고 용기를 내어야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2013.03.07 00:11
2013.03.07 00:27
I will speak for you, Dr. Kye.
Stupid, Stupid - In This Modern Globalized World's Stupidity.
Thy Name is...( I want you to fill up the rest, Dr. K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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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고생해서 이룩한 인생인데 이제 편히 미국에서 남은 여생을 보내는것이 옳은 일이지요.
한국에 돌아가서 병신같은 년놈들 도와주어야, 기껏해야 구설수 밖에는 별일 없을것입니다.
귀중한 인생을 낭비하지 마십시요.
돼지에게 다이아몬드를 바쳐서 대관절 무었하겠습니까?
거기에는 김대중 같은 좀도둑 하나 더 보태준다면 만끽이겠지요.
Anyway, God bless Korea. 너희들끼리 잘 살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