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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친구들아!

2012.03.04 02:09

황규정*65 Views:5754



친구들아!





금년 겨울은 유난히도 온화하다.

지구 온난화로 16년만의 한파가 몰아쳤던 고국,혹독한 유롭의 추운겨울등등 지구촌 곳곳에 이상기온으로 시달리는데 근년의 이곳 미시간 기후는 지구온난 화의 혜택?을 받았는지 금년만해도 예의 미시간의 혹독한 겨울맛은 없고 measurable snow라야 3-4인치로 두어번 왔었으니 이곳의 기준으로 보면 정말 온화한 겨울인셈이다.

어제 토요일 아침에 이곳 근처에 사는 채무원 동기한테 전화가 와서 만나자고 하며 '쇳뿔도 단김에 빼랬다'라고 오늘 당장에 만나자고 한다. 늘상 마음만은 있었으나 이것 저것 일들로 서로들이 만나기가 쉽지 않고 또 실행하기가 어려운 사정인데 항상 매사 긍정적이고 활동적인 무원이가 이번에도 제안을 해서 마침 이한중 동기도 시간이 맞아 오늘 오후로 결정을 했다.

수련의 때만해도 미시간에도 비교적 많은 동기들이 있었는데 그간 수련을 마치고 또 은퇴해서 하나둘 빠지드니 지난달 건강상 이유로 미시간의 4 stooges의 한 멤버였던 안경식 동기까지 귀국하여서 이제 우리 셋이 남은셈이다.

청년때 미시간에 와서 수련,개업등으로 중,장년을 지나 이제 노년에 들었으니 그간 우리들이 미시간에서 같이 살았던 기간이 40년은 족히넘은 세월 이었다.그동안 우리들은 애들 키우며 온갖 대소사,경조사등을 서로 의지하며 같이 했으며 한참 개업으로바뿔때 스트레스등을 풀겸 한겨울에 어부인들의 아량 으로 우리 넷이만 Florida golf trip을했던것도 여러해여서 지금은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만날 장소가 한시간반은 운전해야되는 거리라서 조금 일찍 떠났더니 도착 해보니 작정한 시간 15분전이다.얼마있다가 시간맞추어 친구들이 왔다. 모두들 건강하게 보이니 이보다 반가운일이 더 있겠는가?

우리가 만나기로한 한식당 '청기와'는 옛날 식당을 새주인이 인수해서 최근 말끔이 새단장한 곳으로 이한중 동기가 추천한 곳이다.수인사후 우리들은 소줏잔을 기울이며 이야기꽃이 피기 시작했다.

지난달 우리곁을 떠나 귀국한 안경식동기 이야기 부터 최근 다녀온 여행 이야기,손주들 이야기, 그리고 늘상 화제의 끝맺음이되는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살수 있을까?'였다.

늘상 이 친구들을 만나면 무었보다도 것치레를 없앤 편암함을 즐긴다.우리들은 비교적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젊었을때 열심히 일했고 애들도 무탈하고 내가 마지막으로 손자를 얻어 할아버지들이 되었고 이제 노년에 비교적 안정된 상태로 비록 줄였지만 아직도 일을 하고 있는 공통점이 있다.

비교적 모나지 않고 서로를 배려해 주어서 우리들의 우정이 돈독하고 오래 가는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저 이친구들이 근처에 있어 든든하고 믿음이 가서 우리들의 노년을 즐길수 있는것 같다. 그저 이대로만 같이 지내자!  한중아!  무원아!

취기가 조금도는 상태에서 아내에게 차열쇠를 넘기고 고즈넉한 미시간의 겨울밤을 즐기며 집으로 향했다.

역시 우리 인생은 아름다운것이다!   규정





주흥이 돌아 조금 해롱 해롱해진 뒤의 사진




한식집 '청기와'




귀국 얼마전 안경식동기 병상 방문


 


Webpage by Kyu Hwang, March 3,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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