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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

2012.02.07 12:16

황규정*65 Views:4001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





복남아!    Smokey!

우리 내외는 지난 몇일 꼬박 집을나가 돌아오지 않는 복남이를 찾아 집안은 물론 집주위 온곳을 뒤지고 다녔었다.

복동이와 복남이가 우리곁에 온것이 작년 이맘때쯤이니 벌서 1년이 된셈이다. 우리집에 와서 지난 1년동안 집사람의지극 정성으로 feral cat 특유의 wild한 성격들을 domestic cat 비슷하게 만들어 지고있다.
 
아직도 wild cat에서 볼수있는 생존법칙인지 보통 고양이들의 小食에 비해 많이들 먹는편이고 두놈의 성격이 판이하게달라 흰놈 복동이는 성격이 서글서글해서 우리내외 근처에서 같이 살다싶히 하는데 회색 복남이는 복동이보다 더 영리하지만 성격이 내성적이어서 주로 잠자는 낮에는 집안에 제가 좋아하는곳에 들어가 하루종일 잘때가 많다.

그래도 우리가 저녁 먹을때쯤되면 우리에게 어슬렁 어슬렁 돌아와서 우리가 잠자리에 들어갈때 까지 저녁 한때를 우리와같이 지내곤한다. 복남이도 이제 우리가 쓰다듬으며 brush 해주는것을 좋아하고 집사람이 아침에 일어나면 기다렸다가 집사람 다리 사이를 빙빙돌며 딸아 다닌다고 한다.

지난 11월 Thanksgiving family gatherings를 위해 아틀란타로 가기 몇일전에 마침 늦가을 날씨 치고는꽤나 화창한 날이라서 뒷 deck에 두고양이들을 데리고 나가 집사람이 일을 하고 있다가 늘상하는식으로 무심코 집에들어 왔다한다.

이런일이 빈번하니 아무생각없이 두고양이들이 돌아 왔겠지 생각한것 같다. 그날 저녁먹을 무렵 보통같이 복남이가 나오지 않아 의심이 가기 시작했다. 복남이는 그전에도 차고에 같혀 있다가 만하루만에 돌아 왔던적이 있었다.

그날부터 몇일간 집안 복남이가 즐겨 숨어자는 곳곳은 물론 밤에는 손전등을 켜고 집밖 숲에서부터 야생고양이들이 잘숨어지내는 이웃집 utility 창고등등 온갖곳을 삿삿이 찾아 보았지만 성과가 없었다.

고양이는 야행성 동물이라서 밤에 활동을 더하니 뒤 deck에 불을 밤새 켜놓고 cat food과 물을 떠서 뒷 deck에놓아 두었다. 그날부터 집사람은 복남이가 나간 뒷 deck문앞 carpet에서 복동이와 자면서 혹이나 돌아올까 기다렸다.

몇일을 이렇게 하다보니 우리내외 심신이 피로 해졌다. 그러나 그것 보다도 더 심각했던것은 다음날 새벽에 10일 여행을위해 떠나야 되는데 날은 점점 더 추워질것인데 우리가 없는동안 어떻게 복남이가 혼자서 견디어 낼지 집사람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러나 다른 방도가 없어 할수없이 뒷 deck에 먹이, 물, 그리고 헌 담요를 놓아두고 고양이를 좋아하는 옆집 Helene에게 부탁하여 혹시라도 돌아와서 집주위를 서성거리기라도 하면 우리가 돌아올때 까지 돌보아 달라고 부탁했었다.

떠나기 전날저녁 그간 심신이 피로했고 다음날 새벽에 비행장에 가야되어서 오늘 밤만이라도 편하게 자라고 아내에게 권했지만 집사람은 아직도 포기하지 않은듯 내권유를 듣지 않고 그날밤도 복동이와 같이 지난 몇일과 같은장소에서 지냈다.

그날밤 12시가 다될때 집사람이 들뜬 목소리로 나를 깨운다.'여보 복남이가 돌아왔어요! 하면서. 실은 복동이와 같이지키고 있다가 잠간 잠든사이에 잠결에 복동이가 이상한 소리를 내어 깨서 뒷 deck에 나가보니 놀랍게도 복남이가돌아와 있었다고한다.

너무나 반갑고 흥분하여 나를 깨울수밖에 없었다고한다.'지성이면 감천'이라던가 어쩌면 여행내내 복남이 생각으로 불안했을번 했는데 여행전 간발의 차로 이렇게 복남이가 돌아와 기쁘고 가벼운 마음으로 다음날 새벽에 여행을 떠날수 있었다.

집사람의 동물사랑은 보통을 훨씬넘어 동네나 친구들집에 아무리 사나운 개가있어도 집사람을 보고 꼬리를 치게하는 마력?이있어 우리들을 놀라게 하고 지난 터키 여행시도 곳곳에 wild cat들이 많아서 대낮에 식사하는동안 고양이들을 거두어먹이느라 늘상 집사람 식탁 밑에는 고양이들로 득실 거렸다.

어렸을때부터 동물들을 너무 좋아해서 지금은 돌아가신 장모님 께서 '아무개는 동물을 저렇게 좋아하니 자손이 귀하지는것이아닐까' 하시면서 걱정하셨다한다.

불가에서 말한 전생에서는 집사람은 무었이었기에 저렇게 동물들을 좋아할까 생각해본다.    규정









Webpage by Kyu Hwang, February 7,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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