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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7u47VbQDal0
 가요무대 - 1941年 직녀성 - 금잔디.20180305

 

https://youtu.be/7u47VbQDal0

 

https://www.youtube.com/watch?v=cL9MqrTJWo4

 

 

직녀성 소고 (織女星 小考) 

 

 

바로 얼마 전 가요무대 방송 (E 1553: 3/15/18 방영) 에 내가 좋아하는 가수 금잔디의 직녀성이란 노래가 방송 되었습니다. 금잔디 라는 가수는 노래 실력이 상당히 좋은데 빛을 못 보다, 공개방송으로 하는 성형수술 이후로 매력적인 용모가 되어 현재 상당히 인기가 있는 여가수로 저도 팬입니다. 수술 석달 후 친어머니가 이게 내 딸이 맞아 할 정도로 용모가 달라져 한국 성형외과 팀의 솜씨를 볼 수 있는 경우라 하겠습니다. 저도 성형 전 모습도 비디오로 보았는데 이제는 아주 매력적인 여가수가 되었어요. 노래를 듣고 보시려면 You tube 에 금잔디 직녀성 이라 search 하시면 가요무대 1941년 직녀성 이라 나오고 보실 수 있습니다. 
 
직녀성이라는 노래는 1941년에 발표된 곡인데 박영호작사 김교성작곡 백난아 노래로 되어 있습니다. 작사자 박영호는 여러분이 잘 아시는 번지 없는 주막 이란 노래의 작사자로 해방 전 친일의 행적이 있고 이후 월북한 작가라서 남한에서는 작사자로 이름이 사용 못되었다가 이제는 복원이 되었지요(처녀림 또는 추미림 김다인등이 박영호 예명).  비슷한 예로 찔레꽃 가사(김영일 작사) 중 노래하던 세 동무 라는 구절이 세 친구 또는 동창생 등으로 바뀌었다가 현재는 세 동무 라고 다시 바뀌었어요. 일제 압박으로 북으로(북간도) 쫓겨가는 민생의 고통을 노래했다고 할까요. 정치나 사상 이야기 할 의도는 없으니 오해 마시고, 노래 가사는 상당히 시적입니다. 예로 찔레꽃 3절에 : 연분홍 봄바람이 돌아드는 북간도. 아름다운 찔레꽃이 피었습니다. 꾀꼬리는 중천에 떠 슬피 울고 호랑나비 춤을 춘다 그리운 고향아.  얼마나 시적 입니까? 직녀성 3절에 “달 한쪽 걸어놓은 북방길 아득한데” 도 같은 맥락입니다. 
 
노래의 가사를 적어 보겠습니다. 시간이 지나 원작 작사 기록이 없고 월북 작사자이라 노래 가사가 변경되어 불려 여러 종류의 가사가 있으나 원래의 가사라고 알려진 것을 소개합니다
 

낙엽이 정처없이 떠나는      밤에 꿈으로 아로새긴 정한 십년기

가야금 열두줄에 시름을 걸어 놓고  당신을 소리쳐서 불러본 글발이여

 

오작교 허물어진 두쪽 하늘에      절개로 얽어놓은 견우 직녀성

기러기 편지주어 소식을 주마기에   열밤을 낮삼아서 써놓은 글발이여

 

시름은 천가지나 곡절은 하나      정하나 잘못주어 헝클은 꿈아

달한쪽 걸어놓은 북방길 아득한데   냉수를 기름삼아 빗어본 참빗이여

 

 

.
여기서 정한 십년기(情恨 十年期)라고 하나, 정한 십년길(정과 한의 십년을 간 길) 이라 함이 좋겠고, (우리들 경우는 정한 오십년이 되겠네요.) 글발은 글 또는 문장이라는 뜻으로 글발이라 읽지 말고 글빨이라 읽어야 맛이 납니다.. 요즈음은 누가 열 밤을 낮 삼아 편지 하나요? 카톡 이멜 휴대전화 있는데. 곡절(曲折); 이유라고 할까요. 우여곡절등 옛스러워 요새는 잘 안 씁니다. 기름은 동백기름.
 
서두로 노래 이야기 했으니 이제는 본론으로 은하수와 견우 직녀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아는 몇 분께 왜 견우와 직녀가 헤어져야 하나 여쭈니까, 잊으셨거나 관심 없어 대답 못하시는 분이 많았어요. 직녀는 옥황상제 손녀라고 하기도 하고 선녀라고도 해요. 견우는 소를 다루는 일을 하는데 둘 다 열심히 일하여 옥황상제가 만나도록 허락합니다 (상으로) 그런데 둘이 흥에 홍애 너무 좋아해서 하던 일을 아니 하니, 옥황상제가 떼어 놓아요. 너무 슬퍼하니 일년에 한번은 만나게 하고. 7월7석날 까치가 오작교 놓아주고 헤어질 때 너무 슬퍼 7석날은 비가 오고 까치들은 머리가 밟히어 희게 까졌지요. 이것은 동양의 이야기입니다
 
은하는 우리말로는 미리내 또는 미르내라고 합니다. 미리(르)는 용이라는 뜻이고 내는 강입니다. 그러니 용이 사는 강이라는 뜻이지요. 한자로 龍川 입니다. 은하를 은한(銀漢)이라고도 하지요. 시조가 생각납니다. 이화(梨花)에 월백(月白)하고 은한(銀漢)이 삼경(三更)인데 일지춘심(一枝春心)을 자규(子規)야 알랴마는 다정(多情)도 병(病)인냥하여 잠못이뤄 하노라. 작자는 고려시대 이조년(李兆年) 이라는 분인데 성주(星州)이씨 12대손 이장경(李長庚)의 다섯째 아들로. 아들 다섯이 다 급제하고 아들들의 특이한 이름으로도 더 유명하지요. 형제들 이름이 이백년 이천년 이만년 이억년 이조년 입니다.
 
이야기가 옆으로 샜는데 서양의 은하 이야기를 해야지요. 은하를 Milky Way 또는 Galaxy 라고 하는데 이는 희랍 신화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제우스는 유명한 바람둥이라 여신 인간 요정 안 가리고 심지어 어머니 할머니도 관계합니다. 전쟁에 나간 왕(암피트리온)의 부재를 틈타 왕비 알크메네를 속여(남편으로 변신) 범합니다. 그 밤이 어찌 재미 있었던지 밤을 세배로 늘립니다. 돌아온 남편도 나중에 부인과 동침해서 쌍둥이를 낳습니다. 헤라크레스(반은 신 반은 인간)와 이피크라스 (인간)입니다. 제우스는 아들 헤라크레스 에게 영생을 주려고 본부인 헤라에게 데려가, 자는 헤라의 젖을 몰래 물립니다. 헤라크레스가 어려도 힘이 좋아 세게 빨아 헤라가 놀라서 깨어 뿌리칠 때 흘러나온 젖이 뿌려져서 은하가 되었다고 합니다. Galaxy 는 Milk 를 의미합니다.
 
다음은 견우성 직녀성 이야기로 넘어 가겠습니다
직녀성(Vega)은 거문고 자리(Lyra)의 별로 상당히 밝은 별로 거문고자리의 Alpha 별이고 1등성(0.8)별이고 이 별이 직녀성이라는데 아무 이견이 없습니다. Vega 라는 이름이 미국 자동차에 처음으로 부친 항성 이름이라 하네요 GM Chevrolet 차로 1970-1977 에 생산된 차입니다. 여기서 Nova 라는 차도 이야기 해야. 이 차도 Chevrolet 에서 꽤 오래 생산된 차인데 왠지 멕시코 비롯한 남미권에 판매가 부진해 이유를 보았더니 스페인어로 Nova는 No Move 라는 뜻이라 누가 안 움직인다는 이름의 차를 사겠어요. 비슷한 이야기로 Datsun 이란 일본차 기억하세요? 5 16이후 새나라 라는 이름으로 수입된 택시도 기억 나세요. 미국서도 꽤나 흔하던 차인데 문제가 자동차 닷선(Datsun)은 알아도 만드는 회사인 닛산(Nissan: 日産)은 모르니 부득이 자동차 이름을 바꾸어 엄청난 광고비와 손해를 부담해 Nissan 이란 이름으로 차를 만드나, 이 때문에 Toyota(豊田), Lexus 보다 덜 성공 했는지도 모르니 이름이 중요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자동차 이야기 그만 하고 Nova 이야기 하지요. Nova는 신성(新星)이라 하여 별의 일생 중 끝 부분에 적색거성 백색왜성을 거쳐 크게 폭발합니다. 이때 강한 빛이 나와 멀리 지구에 오랜 시간 후 도달하여 없던 곳에 밝은 별이 갑자기 나타나고 크기가 크면 Supernova(초신성: 超新星)이라 하지요. 이때 폭발에너지로 무거운 원소가 생겨나고 태양계는 적어도 3세대 이후 항성이라 합니다. (무거운 원소가 있으니) 1세대는 수소와 헬리움뿐. 우주나이 약 137.98억년(오차 0.37억: 2013년 자료) 태양나이 45억년이라 합니다. 태양은 나중에 적색거성을 거쳐 백색왜성이 되나 적어서 supernova는 없을 것이라 합니다. 태양의 일생이 약 109억년 이라 하니 아직은 젊었네요.
 
견우성이 두개?
견우성 이야기로 끝을 낼까 합니다. 견우직녀는 동양의 이야기니 서양에는 없습니다. 얼마 전 까지 견우성은 직녀성(Vega: 거문고자리,Lyra) 에서 은하수를 바로 건너 밝은 별인 독수리자리(Aquila)의 alpha별인 알타이르(Altair)로 알려져 왔습니다. 찾기쉽고 보기쉽고 그럴 듯 하지요. 그러나 최근 1980년대 이후 젊은 학자들의 천상열차분야지도 발견 이후 많은 연구 결과 견우성은 그보다 훨씬 아래쪽의 흐린 별인 염소자리(Capricornus)의 beta 별인 다비흐(Dabih)라는 별로 밝혀졌습니다. 이별은 major, minor 가 있고 각각 A B 가 있고 major B는 쌍성이니 최소 5개 별들이 겹쳐있어 복잡한 항성계 입니다. 동양 별자리로는 견우는 28수의 북방칠사 두번째 우(牛)수에 속해 견우라고 분명히 되어 있습니다, 이별은 3등성이라 좀 어둡고 하늘나라의 일반인 견우가 옥황상제의 손녀인 직녀와 같이 빛나면 등급이 안 맞지요(옛날 생각). 잘못 알려진 견우성 Altair는 하고대성(河鼓大星)이라 되어 있고 이것은 강가에서 북 치는 대장군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이제까지 많은 사람들이 쉽게 습관적으로 보이는 Altair=견우성 을 고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또 동양의 별자리는 전문가만이 아는, 물론 맞지만 dabih=견우성 으로 꼭 고쳐야 하는지 아니면 둘 다 사용하든지, 어느 것으로 할까요? 국민투표를 할까요? 
 
다행이 요즈음 불빛 오염으로 은하수는커녕 밝은 별도 안 보이는 세상에 사니, 직녀성도 안 보이는데 dabih 견우성이 보이겠어요?
나의 경우 미국에 사니, 손자 손녀가 견우 직녀 이야기 물을 일도 없고, 은하수도 안 보이니 복잡한 이야기 해주어야 할 난처한 경우는 절대 없으리라 생각 됩니다.
 
참고1: 상록수의 작가 심훈의 장편 소설 중 직녀성이란 장편이 있는데 어려운 일생을 살아간 그 시대 어느 여인의 개화적인 삶을 그린 작품인데 나중에 영화화 되어 신성일 엄앵란 주연의 영화가 있다고 하나, 작사자 박영호가 그 영향을 받았는지는 자료가 없네요.
참고2; 밤하늘에 견우성이 두 개인 이유 science.co.kr 이태형의 생활 천문학 61 ; 2016 08 04  보시려면 google에 한국어로 밤하늘에 견우성이 두개 라고 찍으면 쉽게 들어가짐
참고3; 노래를 들으시려면 You Tube 에 한글로 직녀성 이라 search 하십시오.
"직녀성 금잔디" 또는 "직녀성 백난아"
 
죄송합니다. 모든 지식이 internet search 로 이루어 졌습니다. 
 
2018 3 18    陽光 최광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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