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24 16:14
https://youtu.be/7u47VbQDal0
https://youtu.be/7u47VbQDal0
https://www.youtube.com/watch?v=cL9MqrTJWo4
직녀성 소고 (織女星 小考)
바로 얼마 전 가요무대 방송 (E 1553: 3/15/18 방영) 에 내가 좋아하는 가수 금잔디의 직녀성이란 노래가 방송 되었습니다. 금잔디 라는 가수는 노래 실력이 상당히 좋은데 빛을 못 보다, 공개방송으로 하는 성형수술 이후로 매력적인 용모가 되어 현재 상당히 인기가 있는 여가수로 저도 팬입니다. 수술 석달 후 친어머니가 이게 내 딸이 맞아 할 정도로 용모가 달라져 한국 성형외과 팀의 솜씨를 볼 수 있는 경우라 하겠습니다. 저도 성형 전 모습도 비디오로 보았는데 이제는 아주 매력적인 여가수가 되었어요. 노래를 듣고 보시려면 You tube 에 금잔디 직녀성 이라 search 하시면 가요무대 1941년 직녀성 이라 나오고 보실 수 있습니다.
직녀성이라는 노래는 1941년에 발표된 곡인데 박영호작사 김교성작곡 백난아 노래로 되어 있습니다. 작사자 박영호는 여러분이 잘 아시는 번지 없는 주막 이란 노래의 작사자로 해방 전 친일의 행적이 있고 이후 월북한 작가라서 남한에서는 작사자로 이름이 사용 못되었다가 이제는 복원이 되었지요(처녀림 또는 추미림 김다인등이 박영호 예명). 비슷한 예로 찔레꽃 가사(김영일 작사) 중 노래하던 세 동무 라는 구절이 세 친구 또는 동창생 등으로 바뀌었다가 현재는 세 동무 라고 다시 바뀌었어요. 일제 압박으로 북으로(북간도) 쫓겨가는 민생의 고통을 노래했다고 할까요. 정치나 사상 이야기 할 의도는 없으니 오해 마시고, 노래 가사는 상당히 시적입니다. 예로 찔레꽃 3절에 : 연분홍 봄바람이 돌아드는 북간도. 아름다운 찔레꽃이 피었습니다. 꾀꼬리는 중천에 떠 슬피 울고 호랑나비 춤을 춘다 그리운 고향아. 얼마나 시적 입니까? 직녀성 3절에 “달 한쪽 걸어놓은 북방길 아득한데” 도 같은 맥락입니다.
노래의 가사를 적어 보겠습니다. 시간이 지나 원작 작사 기록이 없고 월북 작사자이라 노래 가사가 변경되어 불려 여러 종류의 가사가 있으나 원래의 가사라고 알려진 것을 소개합니다
낙엽이 정처없이 떠나는 밤에 꿈으로 아로새긴 정한 십년기 가야금 열두줄에 시름을 걸어 놓고 당신을 소리쳐서 불러본 글발이여
오작교 허물어진 두쪽 하늘에 절개로 얽어놓은 견우 직녀성 기러기 편지주어 소식을 주마기에 열밤을 낮삼아서 써놓은 글발이여
시름은 천가지나 곡절은 하나 정하나 잘못주어 헝클은 꿈아 달한쪽 걸어놓은 북방길 아득한데 냉수를 기름삼아 빗어본 참빗이여
.
여기서 정한 십년기(情恨 十年期)라고 하나, 정한 십년길(정과 한의 십년을 간 길) 이라 함이 좋겠고, (우리들 경우는 정한 오십년이 되겠네요.) 글발은 글 또는 문장이라는 뜻으로 글발이라 읽지 말고 글빨이라 읽어야 맛이 납니다.. 요즈음은 누가 열 밤을 낮 삼아 편지 하나요? 카톡 이멜 휴대전화 있는데. 곡절(曲折); 이유라고 할까요. 우여곡절등 옛스러워 요새는 잘 안 씁니다. 기름은 동백기름.
서두로 노래 이야기 했으니 이제는 본론으로 은하수와 견우 직녀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아는 몇 분께 왜 견우와 직녀가 헤어져야 하나 여쭈니까, 잊으셨거나 관심 없어 대답 못하시는 분이 많았어요. 직녀는 옥황상제 손녀라고 하기도 하고 선녀라고도 해요. 견우는 소를 다루는 일을 하는데 둘 다 열심히 일하여 옥황상제가 만나도록 허락합니다 (상으로) 그런데 둘이 흥에 홍애 너무 좋아해서 하던 일을 아니 하니, 옥황상제가 떼어 놓아요. 너무 슬퍼하니 일년에 한번은 만나게 하고. 7월7석날 까치가 오작교 놓아주고 헤어질 때 너무 슬퍼 7석날은 비가 오고 까치들은 머리가 밟히어 희게 까졌지요. 이것은 동양의 이야기입니다
은하는 우리말로는 미리내 또는 미르내라고 합니다. 미리(르)는 용이라는 뜻이고 내는 강입니다. 그러니 용이 사는 강이라는 뜻이지요. 한자로 龍川 입니다. 은하를 은한(銀漢)이라고도 하지요. 시조가 생각납니다. 이화(梨花)에 월백(月白)하고 은한(銀漢)이 삼경(三更)인데 일지춘심(一枝春心)을 자규(子規)야 알랴마는 다정(多情)도 병(病)인냥하여 잠못이뤄 하노라. 작자는 고려시대 이조년(李兆年) 이라는 분인데 성주(星州)이씨 12대손 이장경(李長庚)의 다섯째 아들로. 아들 다섯이 다 급제하고 아들들의 특이한 이름으로도 더 유명하지요. 형제들 이름이 이백년 이천년 이만년 이억년 이조년 입니다.
이야기가 옆으로 샜는데 서양의 은하 이야기를 해야지요. 은하를 Milky Way 또는 Galaxy 라고 하는데 이는 희랍 신화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제우스는 유명한 바람둥이라 여신 인간 요정 안 가리고 심지어 어머니 할머니도 관계합니다. 전쟁에 나간 왕(암피트리온)의 부재를 틈타 왕비 알크메네를 속여(남편으로 변신) 범합니다. 그 밤이 어찌 재미 있었던지 밤을 세배로 늘립니다. 돌아온 남편도 나중에 부인과 동침해서 쌍둥이를 낳습니다. 헤라크레스(반은 신 반은 인간)와 이피크라스 (인간)입니다. 제우스는 아들 헤라크레스 에게 영생을 주려고 본부인 헤라에게 데려가, 자는 헤라의 젖을 몰래 물립니다. 헤라크레스가 어려도 힘이 좋아 세게 빨아 헤라가 놀라서 깨어 뿌리칠 때 흘러나온 젖이 뿌려져서 은하가 되었다고 합니다. Galaxy 는 Milk 를 의미합니다.
다음은 견우성 직녀성 이야기로 넘어 가겠습니다
직녀성(Vega)은 거문고 자리(Lyra)의 별로 상당히 밝은 별로 거문고자리의 Alpha 별이고 1등성(0.8)별이고 이 별이 직녀성이라는데 아무 이견이 없습니다. Vega 라는 이름이 미국 자동차에 처음으로 부친 항성 이름이라 하네요 GM Chevrolet 차로 1970-1977 에 생산된 차입니다. 여기서 Nova 라는 차도 이야기 해야. 이 차도 Chevrolet 에서 꽤 오래 생산된 차인데 왠지 멕시코 비롯한 남미권에 판매가 부진해 이유를 보았더니 스페인어로 Nova는 No Move 라는 뜻이라 누가 안 움직인다는 이름의 차를 사겠어요. 비슷한 이야기로 Datsun 이란 일본차 기억하세요? 5 16이후 새나라 라는 이름으로 수입된 택시도 기억 나세요. 미국서도 꽤나 흔하던 차인데 문제가 자동차 닷선(Datsun)은 알아도 만드는 회사인 닛산(Nissan: 日産)은 모르니 부득이 자동차 이름을 바꾸어 엄청난 광고비와 손해를 부담해 Nissan 이란 이름으로 차를 만드나, 이 때문에 Toyota(豊田), Lexus 보다 덜 성공 했는지도 모르니 이름이 중요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자동차 이야기 그만 하고 Nova 이야기 하지요. Nova는 신성(新星)이라 하여 별의 일생 중 끝 부분에 적색거성 백색왜성을 거쳐 크게 폭발합니다. 이때 강한 빛이 나와 멀리 지구에 오랜 시간 후 도달하여 없던 곳에 밝은 별이 갑자기 나타나고 크기가 크면 Supernova(초신성: 超新星)이라 하지요. 이때 폭발에너지로 무거운 원소가 생겨나고 태양계는 적어도 3세대 이후 항성이라 합니다. (무거운 원소가 있으니) 1세대는 수소와 헬리움뿐. 우주나이 약 137.98억년(오차 0.37억: 2013년 자료) 태양나이 45억년이라 합니다. 태양은 나중에 적색거성을 거쳐 백색왜성이 되나 적어서 supernova는 없을 것이라 합니다. 태양의 일생이 약 109억년 이라 하니 아직은 젊었네요.
견우성이 두개?
견우성 이야기로 끝을 낼까 합니다. 견우직녀는 동양의 이야기니 서양에는 없습니다. 얼마 전 까지 견우성은 직녀성(Vega: 거문고자리,Lyra) 에서 은하수를 바로 건너 밝은 별인 독수리자리(Aquila)의 alpha별인 알타이르(Altair)로 알려져 왔습니다. 찾기쉽고 보기쉽고 그럴 듯 하지요. 그러나 최근 1980년대 이후 젊은 학자들의 천상열차분야지도 발견 이후 많은 연구 결과 견우성은 그보다 훨씬 아래쪽의 흐린 별인 염소자리(Capricornus)의 beta 별인 다비흐(Dabih)라는 별로 밝혀졌습니다. 이별은 major, minor 가 있고 각각 A B 가 있고 major B는 쌍성이니 최소 5개 별들이 겹쳐있어 복잡한 항성계 입니다. 동양 별자리로는 견우는 28수의 북방칠사 두번째 우(牛)수에 속해 견우라고 분명히 되어 있습니다, 이별은 3등성이라 좀 어둡고 하늘나라의 일반인 견우가 옥황상제의 손녀인 직녀와 같이 빛나면 등급이 안 맞지요(옛날 생각). 잘못 알려진 견우성 Altair는 하고대성(河鼓大星)이라 되어 있고 이것은 강가에서 북 치는 대장군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이제까지 많은 사람들이 쉽게 습관적으로 보이는 Altair=견우성 을 고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또 동양의 별자리는 전문가만이 아는, 물론 맞지만 dabih=견우성 으로 꼭 고쳐야 하는지 아니면 둘 다 사용하든지, 어느 것으로 할까요? 국민투표를 할까요?
다행이 요즈음 불빛 오염으로 은하수는커녕 밝은 별도 안 보이는 세상에 사니, 직녀성도 안 보이는데 dabih 견우성이 보이겠어요?
나의 경우 미국에 사니, 손자 손녀가 견우 직녀 이야기 물을 일도 없고, 은하수도 안 보이니 복잡한 이야기 해주어야 할 난처한 경우는 절대 없으리라 생각 됩니다.
참고1: 상록수의 작가 심훈의 장편 소설 중 직녀성이란 장편이 있는데 어려운 일생을 살아간 그 시대 어느 여인의 개화적인 삶을 그린 작품인데 나중에 영화화 되어 신성일 엄앵란 주연의 영화가 있다고 하나, 작사자 박영호가 그 영향을 받았는지는 자료가 없네요.
참고2; 밤하늘에 견우성이 두 개인 이유 science.co.kr 이태형의 생활 천문학 61 ; 2016 08 04 보시려면 google에 한국어로 밤하늘에 견우성이 두개 라고 찍으면 쉽게 들어가짐
참고3; 노래를 들으시려면 You Tube 에 한글로 직녀성 이라 search 하십시오.
"직녀성 금잔디" 또는 "직녀성 백난아"
죄송합니다. 모든 지식이 internet search 로 이루어 졌습니다.
2018 3 18 陽光 최광택
|
2018.03.24 16:18
2018.03.24 16:54
Hi, Doc,
It's a wonderful article. Thank you very much !!
I have not seen such a mature essay for a long time.
I am sure the three wishes of your life may come soon.
Shall we work together for you to get there?
The first thing is for you to sing the "직녀성" on April 3, 2018 at the Clubhouse-1.
I am sure you can do it in front of our family with no problem... No Pressure.
2018.03.24 17:12
Wondered where you're now, but found out where you're now - living in Laguna?
Retired?
And how is life over there?
Anyway, it's wonderful to see you on this page.
2018.03.24 23:06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I am very impressed with your expert presentations on 견우, 직녀 and ancient astronomy in China and Greco-Roman world.
그런데 고대 한문과 한시에도 조예가 이렇게 깊은지 궁금해서 문의하고 또 좋은 작품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2018.03.25 01:04
It is good to see you again here. I would like to see your posting more often.
https://m.youtube.com/watch?v=0_JiiDVfAXs
(주현미; 짝사랑)
1930년대 중반은 유성기가 많이 보급 되고 레코드사가 번성 하여 우리가 요지음에도
즐겨 부르는 노래들이 유행 했습니다. 고복수가 부른 “짝사랑”, 선술집의 애창곡이었던
“항구의 선술 집”은 박영효가 작사 했다고 합니다. 이난영의 힛트 곡인 “목포의 눈물” 또한
이 시기에 유행 했습니다. 짝사랑은 박정희 대통령의 애창곡이었다고 합니다.
- 강 준만 지음: 한국 근대사 산책, 제9권에서
2018.03.25 16:33
최선생이 남가주에서 유유 자적하네. 뽕짝에 일가를 이루시기 바랍니다,
Wife 도 안녕하시고?----
한국 가요, 유행가의 가사를 “가요시”(歌謠詩)라고 부르기 시작 한 것은 시인이며, 유행가
작사자 또 서울 사대 교수를 지낸 연포(蓮圃) 이하윤(異河潤) 교수이고, 이 작품-가요시들의
문화사적 의의를 주목한 초기 학자/교수가 시인 조지훈(趙芝薰)이다. 48 세라는 젊은 나이에
돌아갔지만 여러 시 작품 외에도 한국역사, 신라 가요등에 대한 연구 업적도 많다.
사후에 증보 발간된 그의 “한국 문화사 서설(일지사 1973)” 에서 조지훈은 한국 가요시의
정확한 정리를 후학들에게 간곡히 부탁하고 있다.
최선생! 골프 좀 줄이고 한국 가요사를 정리, 암기, 뽕짝 가요계 무림의 고수(?)로 등장할
의향은 없는지요?
2018.03.26 10:34
Dr. 최, 곁에서 이야기 하듯 술술 써 내려가신 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노래하는 대신에 사미인곡이며 독립선언문을 33인 서명하신 분들의 성함까지
줄줄 암송하시는 기찬 재능이 있으신데 욕심이 과하시군요.
이 방에 첫 발을 내디디셨으니까 계속 박학다식하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풀어 놓으시기 기대하겠습니다.
2018.03.31 13:15
이노래는 1941년에 나온 노래로서 한때 무척 유행했던것 같습니다. 거의 80년전 !
그 당시의 가요에 대한 민도를 생각한다면 무척 의미심장한 노래였읍니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가수들이 노래했는데 저마다 다른 가사로 불렀군요.
그런면에서 흥미있는 노래입니다. 여기 3 version 들을 올립니다.
백난아 version (그녀가 original 가수였던것 같은데 3절이 없음 !!??)
낙옆이 소리 없이 떨어지는 밤
꿈으로 아로새긴 정한십년기
가야금 열두줄에 시름을 걸어놓고
열 밤을 불러봤소 님의 그 이름
시름은 천 가지나 곡절은 하나
그 곡절 그 사연에 십년이 갔오
기러기 나래 끝에 전해 준 그 사연을
보시나 못 보시나 가슴 저리네
차은희 version (3절을 포함, 가장 직녀성을 충실하게 표현한듯함?)
낙옆이 소리 없이 떨어지던 밤
꿈으로 아로새긴 정한십년기
가야금 열두줄에 시름을 걸어놓고
열 밤을 불러봤소 님의 그 이름
시름은 천 가지나 곡절은 하나
그 시름 그 곡절에 세월이 갔소
기러기 나래 끝에 전해 준 그 사연을
보시나 못 보시나 가슴 졸이네
오작교 허물어진 서쪽 하늘에
까치 떼 불러 불러 다리를 놓아
그리운 우리 님을 건너게 하오리까
칠석날 기다리는 견우 직녀성
금잔디, 이자연 version (금잔디는 3절을 뺏음, 아마 modern version이 아닐까?)
낙-엽이 정-처없이 떠나-는-밤에
꿈-으로- 아로새-긴 정한-십년기
가-야금 열두-줄에 시름을 걸어-놓고
당-신을- 소-리쳐서 불러본 글-발-이어
오-작교 허물어-진 두쪽- 하늘에
절-개로 얽어놓-은 견우-직-녀성
기-러기 편지주어 소식을 주마-기에
열-밤을 낮-삼아서 써놓은 글-발-이여
시-름은 천 가지나 곡절-은 하나
정- 하나 잘못 주-어 헝클-은 꿈아
달- 한쪽 걸어놓은(고) 북방-길 아득-한데.
냉-수를 기름삼아 빗어본 참빗이여
2018.04.01 04:31
제가 알기로는 1941년도 백난아 유성기판의 노래(바늘 튀는 소리 잡음도 들리지요) 가
원가사라고 알고 있습니다.
다만 월북작가인 관계로 이노래 자체가 금지될까봐서 작곡가 레코드사에서 노래를 save 할려고
작사자를 처녀림이라고 하고 부득이 원가사를 바꾸어 백난아도 바뀐 가사로 해방후에 부릅니다.
월북작가 해금이 되면서 작사자가 박영호로 바로잡히고 가사가 원래가사로 복원이 되어 KBS의
금잔디 이자연의 노래가사가 원가사입니다. 송해도 원가사대로 부릅니다.
노래방 가라오께는 해방후 바뀐 가사입니다.
본래 가사가 제 글의 주제입니다.
바뀐 가사는 마음에 안들고 옛스럽지 못합니다. 또 "시름성" 은 뭡니까?
(정치 사상 이야기 아닙니다).
2018.04.01 14:59
Doc, 우수운 얘기 하나... 아실지 모르지만...
백난아의 노래중 하나가 "찔레꽃" ... 이역시 해방전 작품으로 우리 한민족의 노래라 할만큼
많이 불려졌던 노래겠지요. 지금도 그렇지요.
허나, 박정희 군사정권하에서 찔레꽃이 붉은색이라하여 그당시 금지되었다 하더군요.
이때가 본인이 독재를 뒤로하고 도미했을 부근입니다.
물론 그후에 한국에 많은 좋은일도 생겼지만요.
일제강점기에도 많은 한국가요가 금지되거나 가사가 삭제되었가 하더군요.
그렇게 수많은 고난을 격은 우리 한국가요는 정말 귀중한것입니다.
우리가 각별히 사랑해야 됩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의 피눈물이 섞인 노래입니다.
2018.04.02 14:46
"냉수를 가름삼아 빗어본 참빗이여"----한국 여인의 한(恨)을 이 이상
잘 표연한 시구절 있을런지??
일제 강점기에는 순수 문학 /시인/ 소설가 와 가요 작사자 사이에 뚜렷한 구분이
없었던 듯 합니다---위에 말한 시안 아하윤도 가요를 작사했고, 김소월 또우리 학생때 들어 본 이서구--
등 수많은 문필가들이 작사한 노래들이 금방 머리에 떠 오릅니다.
작사 활동 외에도, 박영호( 당시 대표극장 "동양극장" 전속 극작가)도 그 부인 이선희도 일제 강점기때 희곡 ,소설,언론사 등의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다(모윤숙, 최정희, 노천명등과 --)고 알려져 있읍니다.
공산주의가 무엇인지---해방후, 6.25 때 둘 다 월북, 그후 별다른 업적없이 아깝게 젊은 나이로 휴전 전후에 돌아간 듯 하고---
문필가 이 선희 가 돌아가신 장모님의 인척이 되어 이 두분에 대해 약간 알고 있었고---
이 분야의 고수가 시인 이동순 교수 인데, "번지없는 주막"이라는 책이 있고 , 이 분야에 체계적 연구를 하고 있는 듯 합니다.(밤새도록 각종 뽕짝 한국 가요를 1 절 부터 3 절 까지 부를 수 있는 능력이 있어 조용필도 손을 들었다는 전설이 있음.)
박정희 군사 정권때 검열과 금지 작품, 저서 또 그 이유들은 웃음이 나올 정도 이지요.
사회 학자 '막스 베버" 의 저술들을 "칼 막스" 와 연결--금지 할 정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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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선배님들 만나 좋은 날씨에 골프 잘치고(여러번 첬다는뜻), 맛있는 음식 먹고,
노래도 듣고, 모두 뵈어 반가왔읍니다.
제가 평생동안 못해보는것 세가지: golf single handicap, 사교춤으로 competition 나가는것,
그리고 사람들 앞에서 노래 잘하는것 입니다.
제가 어제 직녀성 이란 노래가 하고 싶었는데 제노래 들으시면 여러분들이 다들 괴로와 하실까봐
못했읍니다. 번호까지 기억해요, 02999번(가라오께).
어쨌든 대신 제가 최근에 쓴 글을 동봉하면서 다음에는 어느 여자분께서 이노래를 연습하시어
저를 위로(?) 하여 주시기 바라니 이글을 사모님들께도 보여주시기 부탁 드립니다.
최광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