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17 23:17
후적벽부 後赤壁賦 蘇軾 후적벽부 소식 是歲十月之望, 시세시월지망에 步自雪堂,將歸於臨皋。 보자설당하야 장귀어임고라. 二客從予,過黃泥之坂。 이객종여하니, 과황니지판이라. 霜露既降,木葉盡脫。 상로기강하고 목엽진탈이로다. 人影在地,仰見明月, 인영재지하여, 앙견명월이라, 顧而樂之,行歌相答。 고이낙지하니, 행가상답이라. 已而嘆曰: 이이탄왈하니, “有客無酒,有酒無肴, "유객무주요, 유주무효라. 月白風清,如此良夜何?” 월백청풍하니, 여차양야하오?" 客曰:“今者薄暮,舉網得魚, 객왈: “금자박모에, 거망득어라, 巨口細鱗,狀如松江之鱸。 거구세린하니, 상여송강지로라. 顧安所得酒乎?” 고안소득주호오?” 歸而謀諸婦。婦曰: 귀이모제부하니, 부왈: “我有斗酒,藏之久矣, “아유두주하니, 장지구의외라, 以待子不時之須。” 이대자불시지수니이다.” 於是攜酒與魚, 어시휴주여어하야, 復遊于赤壁之下。 부유어적벅지라로다. 江流有聲,斷岸千尺, 강류유성하고, 단안천척이라, 山高月小,水落石出。 산고월소하니 수락석출이로다. 曾日月之幾何, 증일월지기하오? 而江山不可復識矣! 이강산불가부식의로다. 予乃攝衣而上,履巉岩, 여내섭의이상하니, 이참암하고 披蒙茸,踞虎豹, 登虬龍 피몽용이라, 거호표하고, 등규룡이로다. 攀棲鶻之危巢, 반서골지위소하고, 俯馮夷之幽宮。 부풍이지유궁이라. 蓋二客不能從焉。 개이객이 불능종언이로다. 劃然長嘯,草木震動, 획연장소하니, 초목진동이라. 山鳴谷應,風起水涌。 산명곡응하고 풍기수용이라. 予亦悄然而悲,肅然而恐, 여역초연이비하니, 숙연이공을, 凜乎其不可留也。 늠호기불가류야로다. 反而登舟,放乎中流, 반이등주하야, 방호중류하니, 聽其所止而休焉。 청기소지이휴언이라. 時夜將半,四顧寂寥。 시야장반에, 사고적료라. 適有孤鶴,橫江東來。 적유고학하니, 횡강동래로다. 翅如車輪,玄裳縞衣, 시여거륜이요, 현상호의라. 戛然長鳴,掠予舟而西也。 알연장명하니, 약여주이서야라. 須臾客去,予亦就睡。 수유객거하고, 여역취수로다. 夢一道士,羽衣蹁躚, 몽일도사하니, 우의편선이라, 過臨皋之下,揖予而言曰: 과임고지하하니, 읍여이언왈: “赤壁之遊樂乎?” “적벽지유낙호아?” 問其姓名,俯而不答。 문기성명호대, 부이부답이라. “嗚呼!噫嘻!我知之矣。 “오호! 희희로다! 아지지의라. 疇昔之夜,飛鳴而過我者, 주석지야에, 비명이과아자, 非子也邪?”道士顧笑,予亦驚寤。 비자야야?” 도사고소하고, 여역경오라. 開戶視之,不見其處。 배호시지하니 불견기처로다. 후적벽부 송대 문호 소식 이해 시월보름에 나는 설당에서 나와 임고로 돌아가려하였다. 객 두 사람이 나를 따라와 진흙언덕을 지났다. 서리이슬은 이미 내렸고, 나뭇잎은 거의 다 떨어졌다. 사람그림자는 땅에 있고, 밝은 달을 올려보니, 이에 기뻐하며, 걸어가며 노래 부르고 서로 화답하였다. 이에 탄식하며 가로되: “객이 있어도 술이 없고, 술이 있어도 안주가 없네. 달은 밝고 바람은 맑은데 이 좋은 밤에 어이할건가? “ 객이 말하기를, “오늘 황혼에 그물을 던져 고기를 올렸는데, 입은 크고 비늘은 가늘어, 모습이 송강의 농어 같소이다. 어디서 술을 구할까요?” 돌아와서 아내와 상의해보니, 아내가 가로되: “제가 말술이 있는데, 저장한지 오래되었지요. 당신이 불시에 찾을 때 대비하였어요.“ 이에 술과 물고기를 갖고 거듭 적벽 아래에서 노닐었다. 강물은 소리를 내며 흐르고, 깎인 언덕은 천척이나 되고, 산은 높고 달은 작으며, 수위가 낮아져 돌이 노출되었다. 지난 번이 얼마나 되었는고? 강산을 다시 알아보기 힘들도다. 나는 이에 옷자락을 쥐고 올라서, 가파른 바위를 밟고, 무성한 풀을 헤치며, 괴석에앉고, 울퉁불퉁한 나무에 오르고 송골매의 험한 새집을 당겨서, 하백의 그윽한 궁을 내려다보았다. 도저히 두 객은 나를 따라올 수 없었다. 갑자기 길게 외치니, 초목이 진동하고, 산이 울리고 골짜기는 메아리 치고, 바람이 불고 물이 솟구쳤다. 나 또한 근심하고 비애가 일어나서, 숙연히 두려워, 공포가 일어나며 더 있을 수 없었다. 돌아와서 배에 올라, 중류로 떠가니, 배가 멈추려고하면 멈추게 하였다. 때는 한 밤중이라, 사방이 적료한데, 때마침 외로운 학이 강을 가로질러 동쪽에서 왔다. 날개는 수레바퀴 같고, 검은 치마와 비단 옷을 입고, 크고 맑은 소리로 길게 울며, 우리 배를 스치고 서쪽으로 갔다. 잠시 후에 객은 갔고, 나 역시 잠이 들었다. 꿈에 도사 한 사람이, 깃옷을 너울거리며, 임고 아래로 지나다가, 내게 읍하며 묻기를: “적벽의 놀이는 즐거웠던가?” 그의 성명을 물어도, 머리를 숙이고 답이 없었다. “오호 희희로다! 이제야 알았도다. 간밤에 날고 울며 내 곁을 지나간 자가 그대가 아닌가?” 도사는 나를 바라보며 웃고, 나 역시 놀라서 깨었다. 문을 열고 보니 간곳을 알 수 없었다. 감상 赤壁鱸魚 Kwan Ho Chung-April 18,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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