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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대통령


조 동 준, 11월28일 2015

일찌기 한국 대통령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김영삼 대통령 만큼 서운한 마음을 가진적은 없었다. 32년만에 민주적 선거를 거쳐 문민정부의 대통령으로 당선, 탄생되었다는 소식은 옛날 일이긴 하지만, 박정회의 군사정부, 전두환의 군인 대통령 그리고 전대통령의 친구, 노태우 대통령으로 이어진 군인 대통령의 정치적으로 어두운 암흑시절을 지나서 한국에 찾아온 문민정부의 새로운 대통령은 한국의 탄탄한 민주주의 의 토대를 다지는 문민정부의 새대통령이었다.

민주주의에 대한 열정과 끈질긴 그분의 민주투쟁이 없었다면, 아직도 어두운 시절이 계속되는 한국이었을지 모른다고 가정한다면 아찔한 생각을 금할길이 없다. 지난 48년간 이곳 미국에서 살아오지만, 김영삼 대통령의 민주주의 투쟁의 어려움은 고비마다 우리의 심금을 울려주었었고 생생하게 보아왔다. 서울의 봄을 지나, 두번에걸친 가택연금에 이어 23일간의 목숨건 단식투쟁, ”닭의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는 일갈은 생생하게 기억된다.

1979년 10월, 유신헌법에 반대한다 해서 국회의원직에서의 강제제명, 그의 투쟁은 그야말로 생명을 걸고 투쟁했던 시간이었다. 민주주의에 대한 열정과 한국국민에 바친 그의 애정은  누구도 딸아갈수 없는 그야말로 고맙고 존경스러운 일이었다. 아니 그의 전 인생은 민주주의 를위한 투쟁과 함께 한국국민을 위한 인생이었다 할것같다. 그분을 생전에 두번 직접 본적이 있으며, 거제도의 아주 외딴곳의 생가을 몇년전 찾아본 적이 있다. 그런 시골구석에서 출생한 분이 어떻게 민주주의에 대해서는 그렇게도 강한 열정을 가져셨는지, 상상을 할수가 없다.

가끔 그분이 머리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는 분을 보아오지만,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분을 무슨기준으로 그렇게 평하는지, 이해를 할수가 없다. 국회의원으로 9번 당선된 분이 아닌가? 한국에서는 이이상 많이 당선된 분은 아직 없다. 1993년 부터 대통령으로의 업적을 챙겨 본다면, 군의 하나회 조직 해산, 금융실명제 실시, 역사 바로세우기 위해 5.16법을 만들어, 전두환대통령,노태우 대통령, 부패한 두분 대통령을 법앞에 세운일, 정말 굴직하고 대담한 일들을 해 내었다. 쉽지 않은 일들이다.

생전에 많이 이야기 하셨드시, ”대도무문”이란 일들을 실천하셨다. 항간에 IMF 문제는 김영삼 대통령께서 서투른 경제지식으로 인해서 생긴 일이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어오는데, IMF 의상세한 사정을 모르는 나로서 어떤 말도 할수 없지만, 그당시 태국이 한국과 함께 IMF 문제를 같은 시기에 맞이했다는 이야기는 김영삼 대통령 혼자만의 책임은 아닌것  같다. 오랫동안의 장기실적의 누적으로 불행하게도 김영삼 대통령때 IMF 을 맞이했을것으로 생각된다.

엇째거나, 공과 과가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이제는 공평한 재평가를 해야할것같다.

또 한가지 그분를 평하는데 따르는 이야기로 생전에 내내 정직한 인품을 가진분이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정직한 사람은 아주 찾기 어려운 나라가 아니겠는가?  더욱이나 정치인으로서는 말이다. 유산으로 받은 땅, 50억 재산을 민주연구센타에 기증하신지 오래며, 부인 손명순 여사께서 세상을 떠나시면, 지금 살고계신 집까지 기증하기로 유서를 남겨 놓았다 한다.

또 아들 현철씨가 아버지의 권력을 이용해서, 불법으로 나쁜일을 했다는 이야기로 아버지의 업적에 누를 끼첬다고 들었는데, 정말로 안타까운 일이다. 법의 심판도 받았고, 했으니 이제 국민이 용서해주어야 할것 같다. 자식으로서의 마음고생, 대통령으로서의 마음고생은 상상을 초월할것 같다.

한국에서 국가와 국민을 이사람만큼 평생을 통해서 애정을 보내며 살아온 사람을 나는 생각할수가 없다. 쿠테타와 군인의 독재정부밑에서 생명을 걸고서 오직 민주주의를 위해서 싸웠다는말은 말처름 그렇게 쉽게 보이는것은 절대 아닐것이다. 200여년전 미국건국에서 국가의 토대를 굳건히 하며, 나라에 애정을 받쳤던 초대 대통령 GEORGE WSHINGTON 대통령에 김영삼 대통령이 비교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김영삼대통령과 함께 살아온 나의 인생이 자랑스럽고, 이제 그분의 생은 지나갔지만, 그분의 업적을 새기면서 살아간다면, 세계속에서의 한국도 민주국가로 미래는 밝은 것일것 같다. 진정 존경스러운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을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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