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13 07:58
내 고향은 곽산 황포가외다. 봄노래 실은 배엔 물결이 높고, 뒷산이라 접동꽃 따며 놀았소. 그러던 건 모두 꿈이요... 천리 길도 꿈속엔 사오십리라, 오가는 길 평양은 들려 놀던 곳. 어젯밤도 가다가 또 못 갔노라. 야속타, 헤메는 마음 낸들 어이리?.... 설명 내 고향은 곽산의 황포가외다. 봄노래 실은 배엔 물결이 높고, 뒷산이라 접동꽃 따며 놀았소, 그러던 걸 지금은 모두 꿈이요. 첫릿길도 꿈속엔 사오 십리라, 오가는 길 평양에 들려 놀던 곳. 어제 밤도 가다가 또 못 갔노라, 야속타 헤메는 맘 낸 들 어이랴? 지는 꽃은 오늘도 하늘을 날 제, 아지랑이 봄날을 종달새 우네. 육로 첫릿길 멀다 둘 곳 없는 맘, 이 날도 고향 찾아 떠나는 것을. 봄은 간다 밤이도다, 봄이도다. 밤만도 애달픈데, 봄만도 생각인데: 날은 빠르다, 봄은 간다. 깊은 생각은 아득이는데, 저 바람에 새가 슬피운다. 검은 내 떠돈다, 종 소리 빗긴다. 말도 없는 밤의 설움, 소리 없는 봄의 가슴. 꽃은 떨어진다, 님은 탄식한다. 오다가다 오다 가다 길에서 만난 이라고, 그저 보고 그대로 갈 줄 아는가? 뒷 산은 청청 풀 입사귀 푸르고, 앞 바단 중중 흰 거품 밀려 든다. 산세는 죄죄 제 흥을 노래하고, 바다엔 흰 돛 옛 길을 찾노란다. 자다 깨다 꿈에서 만난 이라고, 그만 잊고 그대로 갈 줄 아는가? 십리 포구 산 너머 그대 사는 곳, 송이송이 살구 꽃 바람에 논다. 소감 고향길 뱃놀이 뒷동산 아지랑이 종달새 Kwan Ho Chung – May 13, 2015 |
2015.05.13 09:39
2015.05.1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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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ecially for the people who had left their home without much chance of returning.
One thing I know for sure is that "returning" does not solve the longings of one's heart.
The earth is still there but it lacks the people and memories one remembers.
However, it's good to know that the home still lives in our hearts
as good as it used to be and as long as we l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