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19 12:21
무의촌 시절의 회상 우리가 전문의 자격 시험을 볼 때(1970년 대)는 전공의 과정 중 6개월간 무의촌 파견 근무를 하여야 했었다. 다음날 본양면의 최연소기관장이 된 나는 면장님을 앞세워 인사를 다니는데 웬 기관장들이 그리 많은지. 몇 년 전 의협신문의 청탁을 받고 쓴 글이 컴퓨터의 하드에 남아 있어 올립니다. |
2009.09.19 20:12
2009.09.20 07:09
유교수님,
너무 잘 쓰신, 한폭의 전원 풍경화같이 느껴지기도 하는 수필,
잔잔한 감동으로 읽고갑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고 계신 두분, 오래오래 행복하십시요.
2009.09.20 14:38
2009.09.20 19:07
아이고.
이 글을 보신 여러분.
과찬에 몸 둘바를 모르겠습니다.
2009.09.21 02:19
2009.09.21 03:47
그 여름에 내과 당뇨전문 김 응진선생님(68년 졸 김 영건선생님의 부친)이 전라도에 파견 나간
우리 동기 3명한테 격려방문을 하셨는데 두명은 도망을 가고 제가 광주에 나가서
선생님을 모시고 집으로 왔었지요.
멍멍이를 좋아하시는 선생님의 기호로 주막집주인에게 특청을 넣어
저녁에 탕을 올리고 맥주를 동네에서 구했더니 "거시 오줌"같은 맥주는 왜 찾느냐는 핀잔을 받고
소주로 대접을 해 드렸습니다.
잘 때 우리 방은 내어 드리고 왜 군대용 1인용 침대가 있지요.
진료실의 그 좁은 데서 처랑 잔 것도 기억납니다.
다음 날, 광주역전에서 선생님이 재미있었다고 술을 사주시는 데
둘이서 시간이 없어 30여분 만에 정종 한되를 비우고 제가 혼이 났었지요.
선생님은 아직도 정정하시고 미수(88세)에 초청받아 갔었는데
안경 안쓰시고 원고를 보면서 강의를 하시고
끝 나고는 술을 드시는데 젊은 사람들이 당하지 못할 정도이었고
요즈음도 테니스를 치신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의 노익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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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nice memory you have, Dr.Yu.
Was it 40 some years ago?
I once volunteered for Free Clinic for Korean-Americans in NY, held by a certain church.
Can you imagine there were about 600 visitors(patients) in one day?
I am always reluctant to get involved with this kind of volunteering activity.
Instead, I would advise them to introduce to the System of Medical Help as other ethnic groups do.
They have all the benefits society can provide. I don't know how they do it, thou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