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6 01:21
[잡담 ]왕소군의 슬픔: 그 때 서양은?
최근에 Dr. Ohn의 좋은 글이 있었다. Roman Colosseum: 그때 동양은?
이 글을 읽고 내가 오래 전부터 생각했던 글을 실을 계기가 되었다.
왕소군(王昭君: 约前52-前19年)은 중국의 사대미녀의 한 사람이로서 아주 오래 전, 전한 성제(成帝)시절에 어린 궁녀였다.
우선 4대 미녀가 누군가부터 해결해야 할 과제다.
연도별로 분류하자면, 우선 전국시절의 서시, 초한시절에 우희, 서한 때 왕소군, 그리고 너무나 잘 아는 성당시절의 양귀비라고 하면 별 이의는 없을 것이다.
여기에 왕소군을 택한 연유부터 설명하려고 한다.
전한 성제시절에 이 나이어린 무명의 궁녀는 황제 명으로 흉노 왕 호한야 선우(呼韓邪 單於)에게 시집을 가게 되었는데 그때, 연도는 BC 33년이었다.
떠나기 전에 소군은 흉노의 복장을 하고 황제에게 하직인사차 들어오니, 소군의 미모는 천하절색이었다.
성제는 이 미인을 잃는 게 너무나 싫어서, 그녀를 추녀로 그렸던 화공 모연수를 사형시켰다.
그리고 소군은 저 먼 북방 선우나라에 가서 살다가 죽었고, 지금도 왕소군 박물관은 내몽고에 호화호특시남교(呼和浩特市南郊)에 있다.
그 후 많은 시인과 묵객들은 왕소군을 그리는 시를 썼다. 이백, 두보, 동방규 등등 모두 그녀의 불행을 슬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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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나의 졸편“재미있는 한시 이야기”에서 부록 309~310 페이지에 우리나라와 서양 각국의 상황을 간단히 소개하였다.
우선 우리나라에서는 BC 57년에 신라 혁거세 거서간이 경주에서 건국, 기원전 37년 고구려의 시조 고구려 동명성왕 주몽이 졸본에 건국, 기원전 18년 백제의 시조 온조왕이 위례성에 건국하였다.
한편 세계사 연도표에 의하면;
BC 63년에 로마 장군 Gneuanus Pompey가 Syria를 정복하였고,Judah를 점령하였다. BC 58년에 Julius Caesar가 Gaul의 Governor가 되었다.
Cleopatra가 BC 51년에 Queen of Egypt로 등극하였다,
BC 48년 Julius Caesar가 Civil War를 수행하여 Pompey가 패하여 Egypt에 도주하였다가 암살당하였다.
BC 47년에 Caesar을 전승자로서 Rome에 입성하고 BC 45년에 Julian Calendar을 편찬하였다.
BC 44년에 Caesar는 Brutus파에 의하여 암살되었고, Civil War가 뒤따랐으며,
BC 30년에 결정적이 전투가 일어나서, Caesar 조카 Octavian군과 Antony와 Cleopatra의 연합군이 싸워서 Octavian이 승리하고 패자인 Antony는 53세에, Cleopatra는 39세에 일생을 죽음으로 마감한다.
BC 29년에 승리자로 돌아온 Octavian은 Roman Republic을 회복한다.
그러니 이 절세의 미녀 동양의 왕소군과 서양의 Cleopatra는 다른 땅, 같은 하늘 아래에서 살았고, 서양에서는 영걸 씨저, 폼페이, 안토니 등 뭇 영웅이 각축을 다투던 시절이었다.
Kwan Ho Chung - September 1, 2018
2018.09.16 09:37
2018.09.16 09:59
http://m.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254412.html?_fr=gg#cb
(클레오 파티라는 미인이 아니었다)
2년전에 대만 타이베이에 있는 국립박물관에서 양귀비의 전신을 그린 그림을
관람 한적이 있었 습니다. 눈이 실눈 인 것은 별로 놀랄 일이 아니 었 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D 형의 몸매를 가지고 있었 습니다. 가이드의 설명은 더욱 놀라
게 했 습니다. 황제는 양귀비 처럼 뚱뚱 한 여인이 걸어 갈 때 살이 출렁 거리는
것을 색시하게 느껴서 즐겼다고 합니다. 155cm의 키에 65kg 으로 추정 된 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살찐 사람들이 드물었다고 가이드는 말 했 습니다.
클레오 파트라도 요지음 기준의 미인이 아니었다는 이야기가 있네요. 키가 작고
통통 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왕소군과 클레오 파트라가 동, 서양에서 동시대에
가장 미인 있었다니 재미 있 습니다.
2018.09.16 19:48
우희(虞姬) 대신 초선(貂蟬)을 쓰셨으니, 이 두 미인에 관한 나의 의견을 올리지요.
잘 알다시피 초선은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에 나옵니다. 사도 왕윤의 가기(歌伎)로서 딸처럼 길렀는데, 당시 동탁의 전횡을 막고자 대장 여포로 하여금 동탁을 죽일 계획을 세웠을 때 초선을 이용하여 그 둘 사이에 불화를 만들어 결국 여포가 동탁을 죽이게 됩니다.
연의 제8회에 자세히 나오는데 우선 여포를 왕윤이 초대하여 초선을 불러 인사를 시킬 때, 갑자기 나타난 절세미녀를 보고 여포는 넋을 잃고 바라보고, 초선은 은근히 추파(秋波)를 보냈다는 장면이 진실로 Appeal합니다.
그런데 여기 나온 추파는 우리 한국에서 쓰는 여인의 음탕한 눈매가 아닙니다.
한영자전(漢英字典)에 의하면, 秋波: Autumn ripples, (fig.) Luminous eyes of a woman, Amorous glance. 그러니 가을 물결을 연상하는 여성의 눈매, 총명하고 빛나는 여성의 눈, 혹은 연모하는 눈짓이라고 할까요?
그런데 이 초선을 정사 즉 후한사나 다른 역사책에 나오지 않고 그녀의 생평연도(生平年度)나 출생지도 없습니다. 그래서 후한연의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였지만, 중국 민간에서 초선이 워낙 유명하고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기에 결국 민간실화로서 받아드린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우희(虞姬)는 사마천의 사기에 나옵니다.
초한전 막판에 항우군은 겹겹이 포위를 당하였고, 마지막까지 함께 하였던 강동자제 8000명이 마음이 변해서 흐터질 때, 항우는 노래를 부릅니다.
힘은 산을 빼고, 기세는 세상을 덮었네.
때가 불리함이여, 추마가 나가지 못하네.
추마가 나가지 못함이여, 내 어찌 하리,
우희여, 우희여, 그대는 어찌 할거나?
여기서 끝납니다.
그 후 우희의 회답이 나왔는데, 그 진위를 갖고 논란이 있습니다. 진실로 우희가 불렀나 아니면 위작인가하고. 그런데 Dr. 노, 우희가 죽은 해는 BC 202로 나와 있지요.
항우가 일생 사랑하였고, 항우와 이별하게 될 때 칼을 빼어 목을 찔러 죽었고, 우희의 무덤에 우미인초 즉 Red Poppy가 자라서 우미인의 넋이라고 하여 지금도 Beijing Opera에서 패왕별희(霸王別姬)를 공연합니다. 지면 관계상
여기서 생략하겠는데, 전에 올렸던 우미인초의 URL을 넣겠으니한번 열고 보세요.
http://www.snuma.net/xe/index.php?mid=freeboard&page=102&document_srl=27745
2018.09.16 22:13
왕소군과 클레오파트라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하니 여기서 찾은 그림을 싣지요.
그림조차 후세인이 추측한 작품이니, 진품이란 없지요.
그래도 동양여인과 서양여인의 모습 차이를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Attach해보려니 잘 안되는군요.
그래서 다시 위 본문에 올려서 거기에 실었습니다.
2018.09.17 14:23
원문에나 Comment space에 사진 올리기는 동일합니다.
You mark the pictures you attached by clicking on them
and then click the "Insert to Content" at right side.
I just changed the size of the picture to "width=300" and then put them
side by side by using "align=left hspace=20" on the first picture.
2018.09.17 14:55
Thanks WM again.
좌측의 Cleopatra는 정말 서양 미녀 그 자체이군요.
초승달 눈썹, 크고 시원한 매력적인 눈, 오뚝한 코, 육감적인 입술 등.
거기에 비하여 왕소군 초상에는 얼굴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내가 Image 선택을 잘못하였나?
하지만 조랑말 위에 앉아 비파를 키며 장엄하고 화려한 한나라 궁전을 떠나
저 북쪽 불모지로 떠나던 왕소군의 슬픔을 재연한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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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4대 미녀라 하면,
閉月 (달도 부끄러워 얼굴을 가렸다는) 초선.
落雁 (날아가던 기러기가 너무 아름다운 모습에 정신을 잃고 떨어 졌다는) 왕소군
浸魚 (아름다운 모습에 넋이 빠져 물고기들이 헤엄치는것을 잊어버려 빠져죽었다는) 서시
羞花 (꽃들도 부끄러워 얼굴을 돌렸다는) 양귀비
인줄 알았는데 우희는 어떤 여인인가요?
모두 미인박명이란 말을 증명한 인물들 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