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26 05:50
2011.08.26 09:51
2011.08.26 12:39
2011.08.27 08:39
2011.08.28 03:25
숙희 어머니께서 비록 전력이 어떠하였던, 시골에 와서 한 남편과 건실한 생활을 하고 있으면 남들이 이러쿵 저러쿵 할 일이 아닐텐데, 세상 사람들은 자기 일보다 남의 일에 더 눈이 뜨이는 것 같습니다.
크게 눈에 안 뜨이는 교묘하게 꼬여있는 나쁜 일들에 자신이 involve되어 있는 것들은 엉키고 엉킨 실마리가 안 보여 어쩌면 풀어나가기가 더 어려운 일인지도 모르겠네요.
이 글에 있는 것 같이 숙희 어머니의 생각이 시골에 와서 진취성있는 행동들로 앞을 위해 여성들에게 좋은 일들이 될 것 같습니다.
아궁에 매운 연기 피해가며 불 지피고, 가마솥 가득 양잿물 빨래 삶은 것 냇가에 이고 가서 차거운 냇물에 손 호호 불어가며 빨아오고, 자정 넘게까지 숫불 다리미 둘이 맞붙들고 다리고 -- 의 되풀이의 생활에서 어쩌다가 이런 recreation은 필요할 것입니다. 언젠가의 이 연재 수필에 있었듯이 모여서들 남의 험담 얘기가 나오지 않는 긍정적 모임은 발전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남존여비 사상속에 오래 묻혀서 한편 제대로 권리를 못 가지고 침체되어 있던 우리나라 여성의 발전의 모습을 생각하게 됩니다.
너무 오래 짓눌리었던 rebound phenomenon으로 우리나라 여성들이 자칫 한 없이 높이 뛰며 제자리를 못 찾을까봐 조심이 되지만 앞으로 권리와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함께 하면서 잘 발전되어 나가리라고 믿습니다.
Frame도 아름다운 사진과 더불어 깨끗이 읽기도 좋게 강민숙님의 글은 연재해주시는 이기우 후배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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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도 오래전에 느낀것이지만, 고지식한 유교사상, 남존여비, 시골의 보수주의적 생활방식을 불구하고,
옛날에는 시골 아낙네들이 오히려 서울 여자들보다 더 여흥을 즐기면서,
더 적극적으로 참여했지요.
술 마시면서 덩실 덩실 춤을 춘다든가 또는 창을 한수 뽑는것은,
그 당시에는 서울이나 도시 여자들에게서는 보기 드믄 일이였지요.
이런것을 보면 사회적 구속과 제한을 마다하고,
즐거움과 행복은 겸손하게 찾는자에게 언제나 부여된다는것이지요.
오히려 시골에서는, 쓸데없이 심각했고 분수없이 젊잔 떨던 남자 상투쟁이들에게
더 지옥이 아니였나 합니다. 그런자들에게는 행복과 즐거움은 찾아오지 않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