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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re] 영화 '국제시장'을 보고나서

2015.01.14 05:24

황규정*65 Views:1684



영화 '국제시장'을 보고나서




영화 '국제시장(Ode to My Father)'은 우리 웹에서도 운영자님께서 preview등으로소개하셔서 많은 말들이 오고가서 언젠가 한번 꼭보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정작 Baltimore에 사는 '신할배'가 댓글로 귓뜸을 해주기까지 내가 지금 손주들과 뉴욕에 있다는것을 깜빡한셈이다.

다음날에 미시간으로 돌아갈 예정이어서 '떡본김에 제사지낸다'는 격으로 부랴부랴 인터넷으로 맨하탄 42가 타임스 스퀘어에 있는 'Regal'이라는 영화관을 찾아냈다.

이 사람에게 이번영화 관람의 주목적의 하나는 우리 애들과 같이 가서 보는것이었다. 딸애는 말하기도전에 자발적으로 가고 싶어했으나 아들녀석은 NFL Playoff games 때문인지 망설이는것을 아버지의 반강제적?(twisted his arm a bit)요청으로 같이 가기로 했다.

사위가 애들을 보기로 하고 모처럼만에 우리넷이 마치 소풍이라도 가는양 들뜬 마음으로 영화관을향했다.딸애가 결혼하기 전에는 우리 넷이 여행도 많이 같이 다녔었는데 생각하면서 영화관에도착하니 아직 미국사회에서는 홍보가 되지 않아서인지 그 큰극장에 관객이 이심십명뿐이었다.

6.25 한국전쟁(흥남 철수)-서독 광부,간호사 파견-월남 파병-이산가족 찾기등의 우리 근대사의격동기를 국제시장에 초점을 맞추어 조명한 이영화는 이사람의 아마추어 영화평보다는 마음에드는 조갑제 선생의 영화평을 이곳에 끌어(아래)오기로 했다.

다만 우리세대의 뼈아팠던 이야기를 진솔하게 펼쳐내는 이영화는 잘만들은 영화의 하나라고 생각되며 그만큼 특히 우리세대들의 마음에 닿아오는 영화라고 생각된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면서 울었다는데 이사람은 영화전 마음의 준비가 되어서인지 흥남부두에서의 아버지와 막내 막순이들과의 이별장면,탄광사고에서 여주인공의 울부짖는 항변 그리고 극적으로 구출되는 장면,이산가족 찾기에서 동생 막순이와의 극적인 만남등 그러나 그보다 이사람에게는 애국가와 더불어 국민의례사가 퍼질때 더 가슴이 뭉클하고 손수건을 찾을수밖에 없었다.마치 이사람이 70년대 중반기 미국 이주후 처음 고국 방문시 그때만해도 영화전 잠깐의 뉴스와함깨 국민의례사와 함께 울려퍼지는 애국가를 눈물을 흘리며 감격하게 들었던것 처럼----.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영화의 진수이며 가장 잘 대변한 장면은 영화의 거의 마지막에 나오는 주인공이 다른방에서 잔치 벌리고 있는 사이 다른방에 조용히 나와 아버지 사진 앞에서 '아버지!저 아버지와 한 약속 지켰습 니다.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러나 참 힘들었습니다!'라고 울멱이는 독백장면이라고 생각한다.

꽃미남이 아닌 좀 촌스럽기까지한 그러나 강력한 이미지를 가진 성격배우 황정민과 그의 side kick으로 달구역활을 한 오달수의 연기들이 돋보이었으며 많이 떠들었던 스웨덴 분장술은 이사람눈에 보기에는생각 보다 못했다고 생각된다.

그 흔한 박정희 대통령의 서독에서의 광부,간호사들과의 감격적인 만남등 같은 장면들을 영화에 넣었을법한데 영화를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할 의도인지 넣지 않고 대신 이곳저곳 세대 지역등의 화합을일구어 내려는 장면들을 삽입한 윤제균 감독의 노력이 돋 보인 영화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애들과 같이 이영화를 본것과 영화후 맨하탄의 K town에서 소주를 곁들이며 좀 늦은 저녁식사히며 애들과 이영화를 중심으로 많은 대화를 했던것이 큰 소득이었다고 생각한다.

'젊은 세대가 우리세대의 어려웠던 일들을 이해 하지 못한다'는 이사람의 말에 '양세대간의 진솔한 소통(communication)이 중요하다'는 딸애의 말이 여운을 남기며 식당을 떠났다.    규정



Webpage by Kyu Hwang, January 1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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