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1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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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인생, 사는 듯 살고 싶다" 다시 도전나선 혼밥판사
[중앙일보] 입력 2020.11.15
전 판사, 전 독도법률자문관, 전 방위사업청 군함 팀장, 그리고 베스트셀러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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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를 만드는 일을 좋아하한다." "새로운 것을 만든다" 즉 창의적인 일을 하겠다는
뜻이다. 교육의 중요한 목적중에 하나는 인간의 창의력을 키워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계몽시대는 "왜?"(reasoning)에서 시작 되었다. 성경말씀에 무조건 복종하지 않고
왜?라고 따지고 왕의 부당한 압제에 저항 하여 자유를 얻었다.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고 왜?라고 고개를 기우뚱 하여 만유인력을 발견 했다. 그래서 인류는 자유로운
세상에서 풍요롭게 살고 있다.
한국은 "그래야 한다. 도리가 아니다. 등등" 어른들의 말씀에 무조건 복종하는 문화가
오랜 동안 지배했다. 왜?라고 따지면 말대답 한다고 치도고니 맞기가 다반사였다.
어른들은 어린아이들이 사회현상이나 자연현상에 대해서 호기심을 가지고 "
왜?라는 질문을 던지기 전에 "무엇이 되어야" 한다는 의무를 짊어지게 한다. 의사,
판사, 과학자는 내가 자랄때 많은 어린아이들의 희망사항이었다. 다 좋은 부모님
들의 잔소리 덕이었다. 먹고 살기 힘든 시절의 궁여지책이었는 지도 모른다.
그러나 큰일은 어린아이의 호기심이 저지른다. 대학 안에 노벨의 흉상을 세워놓고
학생들에게 노벨상에 대한 공명심을 길러 주어 봐야 말짱 헛일이다. 어린아이가 가지고
있던 호기심을 무시하지 않고 그아이가 자라서 그 대답을 얻었을 수 있게 도와 주면
자연히 노벨상은 그 아이의 손안에 떨어 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