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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격 이태리 오페라 여행 (3)

Uffizi Gallery를 둘러 본후에 그날 오후 5시에 호텔에서 버스를 타고 Pisa로 향했다.
Pisa 에서 유명 셰프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Puccini Foundation 에서 주최하는 Puccini Festival 이 열리는 Torre del Lago 야외 음악당 으로, 
Verona 에서 본 것과는 다른 production 의, Puccini의 오페라 Turandot를 보러 가는 계획이었다.
Pisa는 아시다 시피 그 유명한 사탑 (斜塔 = Torre pendente= Leaning Tower) 이 있는 곳이다.
나는 두번 와서 본 적이 있다.
이번에는 저녁만 먹고 가기로 되어 있어 탑을 볼 기회는 없었다.
피사 시내에는 대형 관광 버스 출입이 허용 되지 않으므로 시내 외곽에 있는 버스 주차장에서
택시로 갈아 타고 시내로 들어 가기로 계획이 되어 있었다.
그런데 모든 계획에는 차질이 생기는 법이다.
한참을 기다리고 있는데 달랑 택시 한대가 나타난다.
우리 일행이 27 명인데 한대에 4명씩 타면 최소 7대가 필요 한데.
주최자인 마에스트로의 얼굴이 꺼멓게 변한다.
예정 대로라면 저녁 을 한시간안에 먹고 버스로 20-30 분 거리에 있는 오페라 공연장으로 가야 되는 거였다.
한참을 기다리다 주차장 옆에 있는 관광 열차를 어떻게 교섭 하여 타고 갈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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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난 신고 끝에 찾아간 음식점 Mazza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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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스럽게 관광 열차를 타고 갔다.
아이들이 부러운 눈으로 쳐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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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열차 에 타고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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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no강에 노을이 결렸다.
 

간난신고 끝에 도착 한 식당은 좁고 전후로 길어 작은 테이블에 두명이 앉을 수 밖에 없었다.
한쪽은 주방이라 요리사가 땀을 뻘뻘 흘리며 요리하는 것을 잘 구경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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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자 셰프가 요리 하느라고 정신이 없다.
허긴 택시 문제로 혼이 났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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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바로 옆집이 Galileo Galilei가 살던 집이다.
 
시간이 없어 4 코스 요리를 번개 같이 흡입 하고 다시 관광 열차를 타고 버스 주창으로 왔다.
나중에 들은 바로는 이 식당 셰프가 택시 회사에 택시 숫자를 사람 수대로 맞추어 요청을 하여 놓았는데
이 곳이 이태리 인지라 Si,Si 하고 대답은 해놓고 이를 지키지 않은 것이란다.
이태리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라고 우리 리더인 마에스트로가 양해를 구한다.
이 또한 여행중에 일어나는 즐거운 경험이 아닐까?

20 여분 달려 도착한 Torre del Lago 연주장은 말 그대로 Lago (=호수) 옆에
위치한 아름다운 장소에 있었다.
Puccini의 고향인 Lucca 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다.
The Festival Puccini 에는 일년에 약 4만 명이 보러 오는데
공연 장소는 open-air theatre로 composer Giacomo Puccini 가
살고 작곡을 했던 Villa근처에 있다.
그의 묘소는 빌라내에 있는 작은 chapel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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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re del Lago concert arena (from w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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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 호수 풍경
 

입구에서 본 연주장까지는 나무 다리로 된 통로를 통하여 들어 가야 되었다.
오페라는 우리 리더 마에스트로가 오는 도중 내용을 상세히 설명 해준 덕분에
더 즐겁게 감상 할수 있었다.
문제는 출연 가수진 이나 오케스트라가 그 명성에 걸맞지 못한 연주를 한 것이었다.
비싼 돈주고 먼데 까지 와서 이런 3류 공연을 보게 될줄은 몰랐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는 요즘 이태리 경제가 나빠져서 이런 음악 재단의 형편도 어렵게 되어
정상급 가수나 오케스트라를 초청할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Money talks everyw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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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urandot 무대

오페라 공연 수준이 좀 괴씸하다는 생각에 박수를 한번 만 치고 곧 나왔다.

주차장이 좁아 한참 떨어진 곳에 주차한 버스를 찾느라고  고생고생한 후에 겨우 버스에 올라 

Firenze 로 향했다. 

오는 도중 어떤 분이 Michelangelo 공원에 들려 보자는 제안을 했다.
이때 시간은 이미 자정가까이 되었다.
공원에 올라가 피렌쩨 시내 야경을 구경 하고 사진 몇장 찍고 호텔로 돌아오니 거의 새벽 두시쯤 된것 같다.
여행도 체력이 뒤받쳐 주어야 되겠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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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elangelo Piazzale 의 David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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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nze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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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nze 야경을 뒤로 하고 인증 샷.
 
이튿날은 자유 시간이라 김 박사 내와 같이 택시를 잡아 타고 우선 근처에 있는 마을 Fiesole (휘에솔레) 부터 찾아 가기로 하였다.
(사진은 먼저 올린 "고품격 이태리 오페라 여행 2 편 참조)
마을은 조그 맣고 중심 광장에는 장날이라 노점 상 몇 명이 천막을 치고 있을 뿐 별로 볼것이 없었다.
택시 운전사 에게 오늘 여기 저기 다닐 것이니 우리 구경하고 나올때 까지
기다 렸다 다음 장소로 데려다 달라니 그러겠다고 한다.
다시 피렌쩨로 돌아 오는 길에 언덕에서 시내 경관이 잘 보이는 곳에 멈추어서 사진 몇장을 찍었다.
김 박사와 우리 마나님이 Basilica di Santa Maria Novella 에 있는 그림을 

 

보아야 된다고 하여 그곳으로 향했다.
Masaccio 의 Fresco Holy Trinity 를 보러 간 것인데 이그림은 원근법의 완성을 보여 주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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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y Trinity
 

나는 이 그림 보다 교회 정면 원형 창 (Rose Window)에 뚫려 있는 구멍으로 들어오는 햇볓이 성당 바닥에
떨어지는 지점을 Summer solstice (하지), Winter solstice (동지),Equinoxes (춘, 추분) 에 따라 표해 놓은
Egnazio Danti 가 1575 년에 만든 The camera obscura meridians 에 마음이 더 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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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화살표 끝에 있는 구멍으로 햇볓이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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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위 그림에 있는 바와 같이 지붕 밑 대리석 벽에도 구멍이 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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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unox 표시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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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을 통하여 바닥에 떨어지는 햇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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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rt Y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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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ilica di Santa Maria Novella
(=New St. Mary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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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몇년 전에 왔다가 가보고 좋은 곳이라 다시 와 보아 야지 하고
찜해둔 곳, Giardino dei Semplici (Garden of simple folk = 평민의 정원, 정원이라고 해놓고
각종 야채들도 많이 심어 놓았다.)
다시 와 보니 별로 볼것이 없다.
날씨가 더워서 인지 꽃들도 시들시들 하고 내가 좋아 하는 artichoke 꽃도 않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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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Chiesa di Santa Maria del Carmine 바로 옆에 붙어 있는
Cappella Brancacci 였는데 처음에 갔더니 한시간 후에 열린다고 해서 
다른 곳에 가서 시간 보내 다가 다시 찾아갔다.
김 공과 우리 마나님이 꼭 보아야 된다는 Masaccio의 fresco가
즐비하게 그려져 있는 작은 예배당이다.
Eden 을 쫒겨나는 아담과 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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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의 유혹을 받고 있는 이브.

43985935802_3e27dff40c_z_d.jpgMasaccio, Tribute m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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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Fillipino Lippi 의 그림도 있다.
그림이 있는 예배당 내의 한쪽 구석.
 
Text & Photos by KLee, 8/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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