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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낙승*66 동문을 보내며

 

6-22-2019, wife 가 Laguna Woods부터 긴급한 소식을 들어 나에게 전했다. 서울의대 일년후배인 운락승*66 동문이 갑자기 6-21-2019 저녁에 집에서 세상을 떠났다 한다.

지난 4월말  Laguna Woods를 떠나기 직전에 SNUMA Intra-club Golf Tournament와 Karaoke Party에서 건강하게 보였던 윤락승 부부를 만났던 것이 엊그제같은데...

우리는 Laguna Woods에서 같이 재미있게 살기로 했는데 그가 먼저 떠나다니...

하긴 그는 무슨 큰병은 없었지만  그의 몸이 무척 약했던 것은 사실로 우리가 언제나 걱정하긴 했었다. 곧이어 서울대 동우회 회장인 Dr. 최광택*70 부터 사실대로 확인 연락이 온다.

서울의대에서는 회장 Dr. 손기용*61 부부께서 한국방문 중이였고 많은 의대 철새들도 떠난후이라 정확한 장례일자가 확인되는 대로 우리는 일단 Laguna Woods로 돌아 가기로 헀다.  

 

Laguna Woods 서울의대동우회는 지난 10여년간 무사히 잘 지내 오다가 작년 12-29-2018에 기대하지 않었던 Dr. 이종헌*61 선배님의 장례식을 치루었고,  이번도 역시 전혀 기대치 않었던 두번째의 장례식이 된다. 우리 모두에게 그 시간이 닥아오기 시작하는 것일가?

 

From: Laguna Woods SNUAC <lwsnuac@gmail.com>
Tue 6/25/2019 9:33 PM


윤낙승 동문 장례 절차가 확정되어 동문 여러분께 알려 드립니다.

 

Memorial Service    일시:  6월 27일 (목)  오후 6시
장소:  베텔 교회 (Bethel Church)  안에 있는 Vision Chapel
추모 일정후에 식사가 있겠고, gift donation은 사절합니다.

Viewing and Burial Service at: Pacific View Memorial Park 

3500 Pacific View Dr.  Corona Del Mar  California 92625
Newport Beach 에 위치   전화 949-644-2700
일시: 6월 28일 (금)  Viewing 10-11 AM, Burial: 11 AM

후에 식사 일정이 있습니다.

 

라구나 우즈 서울대 동우회 회장 최광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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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2017 착찹한 심정으로 Denver International Airport에서 Orange County, CA로 가는 비행기를 기다린다.

어찌해서 기대치도 않었던 윤락승 동문이 갑자기 예고도 없이 저 세상으로 떠나다니 믿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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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여름의 꽃들이 한참 피어, 나를 마지하지만 내일장례식에 가까운 친구를 영원히 잃게 된다니  믿기 어렵다.

生과 死는 우리의 선택에 속하지 않는것이 정말 사실이라는것을 새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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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2019 오후 6시 Irvine의 한국인 Bethel 교회에서 장례식이 시작된다. 약 200명 이상의 문상객들이

Laguna Woods는 물론, Irvine과 Orange County사는 많은 서울대, 서울의대 동문들, Dr. Yoon 가족, 친지들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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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Program에 모든 information이 있읍니다. 참고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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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8-2019 10:00 AM. Pacific View Memorial Park, Corona Del Mar (Newport Beach)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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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ific View Memorial Park Cemetery 안에 있는 Chapel에서 Viewing 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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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경내의 서쪽으로 태평양이 내려다 보이는 장지인 언덕위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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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guna Woods 서울대 동우회 회장 최광택 동문이 벌써 서울대와 서울의대 깃발을 세워놓았다. 

우리의 깃발을 보니 그래도 우리들은 떠날때 무엇인가 남기고 간다는 생각에 어딘가 마음이 편해진다. 

윤락승 동문에 대한 재인식, 그리고 그가 혼자 가는 길을 등불초럼 비춰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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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guna Woods 서울대의대동우회, 서울대 동우회 추모 깃발과 친지들부터 보내온 화환들이 옮겨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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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에서 시내를 건너 태평의 푸른 물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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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친지들이 관을 들고 장지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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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펼쳐진 태평양 수평선 건너 수만리 저편에 고향의 땅이 있건만, 우리는 아마 끝내 여기 타향에 묻히리라...

이민 온 사람이 묻히는것을 보며, 그의 가족과 친지들의 마음속 깊히 느껴지는 슬픔이 그지없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에게 선택된 운명이 아닌가하며 눈물을 참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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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지 옆에서 예배가 끝나고 관을 내리기전에 가죽과 친지들이 비들기들을 놓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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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떠나는 영혼의 상징처럼 비들기들은 우리 머리위를 한두번 돌고 푸른 하늘 어디로 사라진다.

윤락승 동문이 이세상을 떠나 새로 찾는 자유로움의 축복을 비둘기들이 보여준다. 저세상에서의 명복을 다시 한번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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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관위에 흰장미꽃 한송이씩 놓으며 마지막 이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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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8일 오후 우리는 그를 언덕위에 남기고 떠나지만 그의 추억은 우리 맘속에 오래 오래 남아 있으리라.

 

Photo and Essay by S. Steven Kim, 6-28-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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