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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8 서울 수복의 허구

맥아더 숭배

by온기철 James Ohn12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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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에서 


1950년 9월29일 정오 국회의사당에 이승만과 맥아더 가 들어 왔다. 한국 고위 관리들과 미군장성들이

미리 착석 하고 있었다. 단상에는 미 8군 사령관 월튼 워커와 고위 장성들, 그리고 오스트리아 태생의

이승만의 부인 프란체스카가 앉자 있었다. 

 

맥아더는 “대통령님, 신의 자비로운 은혜로 인류의 희망과 열망의 기준인 유엔의뜻에 따라 싸워서

고도 서울을 해방 시켰습니다.   ... 유엔 지도부를 대신하여 당신 정부의 그자리를 다시 찾아 드리니

헌법에서 규정한 당신의 임무를 더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라고 말 했다.

이승만은 “내가 어떻게 나 자신과 한국 국민의 영원한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 할 수 있겠습니까?” 하고

대답했다. 이 행사가 진행 되는 동안 밖에서는 아직도 포탄 맞은 건물들이 타고 있었다.

맥아더는 내가 서울을 찾아 주었으니 나라를 잘 다스리라고 당부 했고 이승만은 이에 감사하는 마음을

금할 수 없다는 답례 였다. 마치 서울이 인공의 손에서 완전히 대한민국으로 돌아온 것 처럼 보이나

결코 그렇지 않다. (This Kind of War)

 

9.28 서울 수복은 인천상륙 작전의 성공을 의미 했다. 간만의 차이가 심한 인천에서 상륙작전을 감행하여

서울을 다시 빼앗은 맥아더는 영웅이 되었다. 기세가 등등 해진 맥아더는 1950년10월1일 유엔군은

38선을 넘어 인공을 멸망시키기 위해서 북진 했다. 그러나 비슷한 시기에 중공군은 압록강을 넘어

인공으로 들어 오고 있었다. 맥아더는 중공군 개입에 대한 정보를 무시 했다.

아니 중공군이 들어 온 다 해도 미군이 능히 물리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했을 것이다. 

중공군은 미군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알고 들어 왔지만 미군은 적군에 대한 정보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았다.

추운 날씨에 대한 준비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북한의 산악 지대에 대한 전투 준비도 되어 있지 않았다.

무지 몽매한 장군의 행태 였다. 명예라는 허왕된 욕망에 눈이 어두운 장군의 전형 이었다. 

 

미군과 국군을 포함한 전 유엔군은 청천강 전투와 장진호 전투에서 중공군에게 무참히 패 했다.

국군이 이미 점령한 원산에 대대적인 상륙 작전을 전개한 맥아더의 코미디에 가까운 쇼는 항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사건이다. 

 

유엔군을 격파한 중공군은 자신만만 해 졌다. 1950년12월30일, 미군이 38선을 넘어 인공을

멸망시키려 한 것 처럼 38선을 넘어 대한민국을 멸망시키기 위해서 남진 했다.

1950년1월3일 유엔군 사령관 리지웨이는 서울에서 총 퇴각을 명령 했다. 그리고 유명한 1.4 후퇴가

시작 되었다. 인천상륙 의 영광이 사라지는 날 이었다. 서울은 1950년6월27일에 인공 치하에

들어간 지 3개월 후인 9.28일에 대한민국이 다시 들어 오고 3개월 여 만인 1951년 1월4일에 중공군에게

점령 당 했다. 그리고 3월15일에 유엔군은 서울을 수복 했다. 

진짜 서울 수복은 1951년3월15일이다. 그러나 한국 사람들은 1950년9월28일을 서울 수복 기념일로

기억 한다. 왜 그럴까? 아마 인천 상륙 작전과 맥아더 숭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생각 해 본다. 

 

중공 측의 총 사령관 저우엔라이는 전쟁 초기에 인천 상륙을 예상하고  전쟁 중 미해군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 하면서 소련과 인공에게 인천상륙 가능성을 알려 주었다. 그는 인천상륙 작전을 막을 려면

약 10만대군이 필요하다고 판단 했다. 만약 10만 병력이 없으면 무조건 퇴각하라고 인민군에게 충고 했다.

(위키피디아)

낙동강 전투에서 고전하고 있던 인민군은 10만병력을 인천에 배치 할 수가 없었다.

괴멸된 인민군은 무조건 퇴각 했다. 이를 유엔군은 아무 생각 없이 추운 날씨에 험악하기 짝이 없는

산악지대로 따라 갔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실수였다. 모든 기동을 차로 하는 미군과 발로 하는

중공군의 싸움이 잘해야 외길 밖에 없는 산악지대에서 벌어 졌다.

맥아더는 저우언라이 의 꾀임에빠진 것이 아닐 까? 바로 유인작전 말이다. 

 

인천상륙 작전은 맥아더의 쇼였고 청천강 전투와 장진호 전투는 그의 진면목이였다.

원산상륙작전은 상영되지 못한 그의 쇼였다. 1950년9월28일이 맥아더 쇼의 한장면이었다고 한 다면

1951년3월15일은 현실의 서울 수복이었다. 

 온기철 James Ohn은퇴  의사

온기철의 브런치입니다. 역사를 주제로 한 수필을 쓰고 있습니다. 본직은 의사이고 취미는 골프와 역사 공부입니다. 지루한 역사를 재미있게 이해시키기위한 글을 쓰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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