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17 07:39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33071
조선 후기 화가 김윤겸의 ‘청나라 병사 그림(胡兵圖)’.
청나라 병사 두 명을 실제보다 나이 들게 그리며 희화화한 느낌이다.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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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징악, 선과 악, 옳은 것과 틀린 것, 명분 등등 보통 사람들이 믿고 있는
인지상정은 나라와 나라 사이에서는 통하지 않는 다. 국제 관계는 얼음보다
더 찬 "국익"이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 국익을 보호 하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하다.
힘기르기를 도외시 하고 인지상정을 찾는 나라는 백전백패 했다.
나의 국사 선생님은 효종이 용기 있고 현명한 임금이라고 가르쳐 주었다. 북벌정책
을 세워 청나라를 처서 남한산성의 굴욕을 복수 하려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사실은 꺼저가는 등잔불 처럼 겨우 살아 남아있는 남명을 도와 명을
복구 시키기 위한 북벌 계획이었다. 이 등불이 꺼지자 효종의 북벌 계획도
헛 일이 되었다.
조선의 국시 사대교린은 명을 섬기고 여진과 왜구를 따독 거려 조선의
평화를 유지함을 의미 한다. 그러나 명은 영원한 대국이 아니었고 왜구
와 여진도 오랑캐로 그냥 남아 있지 않았다.
일본은 백년동안의 전쟁을 통해서 도요토미 히데요시라는 인물을 찾았다.
그는 왜구를 종식 시키고 통일된 일본을 만들었다. 그리고 대륙정벌에
나섰다. 1592년 임진년에 조선을 침공 했다. 조선이 명을 치러가는 일본
에게 길을 내주지 않았기 때문이 었다.
7년동안의 전쟁은 명의 원군과 이순신이 이끄는 조선수군 덕분에 조선
의 승리로 끝 났다. 그러나 만주의 여진족이 전쟁 동안에 강력한 세력
으로 등장 했다. 조선과 명이 임진전쟁에 몰두 하는 동안 누루하치는
3분되었던 여진을 하나로 통일 했다.
명은 안으로 환관 정치, 밖으로 주위 세력의 반란과 임진전쟁으로 국가
재정 상태가 말이 아니었다. 이미 쇠잔하고 있었다. 그러나 조선의 명에
대한 환상은 더욱 깊어 갔다. 왜냐면 임진난을 극복하게 해준 은인이었
기 때문이다. "은혜를 갚는 것"은 인지 상정이다. 그러나 이 따위는 국제관계
에서 아무 쓸데 없는 망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