相逢行 佚名
상봉행 일명
相逢狹路間,道隘不容車。
상봉협로간하니, 도애불용거를.
不知何年少?夾轂問君家。
부지하연소오? 협곡문군가를.
君家誠易知,易知復難忘;
군가성이지하니, 이지부난망을.
黃金為君門,白玉為君堂。
황금위군문이요, 백옥위군당을.
堂上置樽酒,作使邯鄲倡。
당상치준주요, 작사한단창을.
中庭生桂樹,華燈何煌煌。
중정생계수하니, 화등하황황고?
兄弟兩三人,中子為侍郎;
형제양삼인이니, 중자위시랑을.
五日一來歸,道上自生光;
오일일래귀하니, 도상자생광을.
黃金絡馬頭,觀者盈道傍。
황금낙마두하니, 관자영도방을.
入門時左顧,但見雙鴛鴦;
입문시좌고하니, 단견쌍원앙을.
鴛鴦七十二,羅列自成行。
원앙칠십이는, 나열자성행을.
音聲何噰噰,鶴鳴東西廂。
음성하옹옹고? 학명동서상을.
大婦織綺羅,中婦織流黃;
대부직기라요, 중부직유황을.
小婦無所為,挾瑟上高堂:
소부무소위하니, 협슬상고당을.
“丈人且安坐,調絲方未央”。
장인차안좌하니, 조사방미앙을. |
상봉의 노래
한대 실명인
서로 만남이 좁은 길사이니,
길이 막히어 수레가 통과못하네.
누군지 알지 못하니,
수레에서 내려 그대 집 물어보네.
그대 집은 진실로 알기 쉬우니,
알기 쉽기에 또한 잊지 않겠네.
황금은 그대 집 문에 장식하고,
백옥은 사랑채를 장식하였네.
사랑에 술독을 올려서,
한단 기녀로 노래와 춤을 대접하네.
중정에 계수가 자라니,
꽃 등은 어찌 이리 빛나는고?
형제가 셋인데
둘째는 시랑이라네.
닷새 휴일에 한번 나오니,
길 위에 스스로 빛이 나도다.
황금으로 말머리를 장식하니,
보는 사람은 길가를 채우네.
문에 들어와 왼편을 보니,
오로지 원앙 무리가 쌍쌍이 보이네.
원앙 칠십이 마리는
나열하여 대열을 이루도다.
소리는 어찌 이리도 화합하는고?
학은 동서의 벽에서 울도다.
큰 며느리는 비단을 짜고,
가운데 며느리는 유황을 짜네.
막내 며느리는 할 일이 없어,
거문고를 끼고 대청에 오르네.
“시부모님 편히 앉으십시오,
한곡 타기에 바로 진행중입니다.” |
作品鑒賞(작품감상)
전체 시는 가히 삼개 부분으로 나뉘며 전면 6구는 바로 제일 부분이다.
두명의 수레를 탄 소년이, 장안에 좁은 소로에서 얼굴을 대하고 만났다. 길이 워낙 좁아서 아무도 지나칠 수 없어서, 이에 둘이 곧장 수레를 세우고 내려서 대화를 일으켰다. 서로 알지 못했고, 많은 공동화제로 좋은 말을 할 수 없었다. 이에 면대하여 주연을 올리는 주인을 자랑하여 그 집안의 명성과 위세가 높이 들어나 빛나고 그 부호를 비할 수 없었다. “그대 집‘이라고 부름은 ”너의 주인집“이란 의미이고, 그대 주인집은 이리하여 용이하게 남들에게 알도록 하였으니, 이리하여 알게 된 후 잊기 쉽지 않도록--이 두 구는 교묘히 찬양하는 말이니, 자연히 자리를 내어주고, 거기서 노래 주인의 가슴에 가득한 기쁨을 듣는다.
아래 18구는 제2부분이다.
두 소년은 한번 노래 부르고 한번 화답하여, 다투어 주인집의 가지가지 부귀의 정상을 자랑하여 말했다. “당신 집 외부에 황금으로 문을 만들고, 안에는 백옥으로 대청을 만들었네.” 한번은 금이요, 한번은 옥이니, 그 건축의 부유하고 화려함은 장엄함을 가히 알리로다. “당신 집안에 술독 속에 술이 항상 가득하니, 손님이 항상 있고, 손님을 대접할 때 또한 한단의 미려한 가기를 내어, 곧 노래와 춤을 올립니다. 이때 뜰 안의 계수에서 바로 향기가 날리며, 대청 안에 화등은 환히 빛나며, 방을 통하여 밝게 비추도다.“ 술 있고, 객이 있으며, 기녀가 있고, 화등이 있으니, 그 권세와 지위를 향락하고 향수함을 가히 알리로다.
가동의 신분으로써 출현한 소년은 말하기를, “우리 집은 관리의 가문으로 집에 형제 삼인이 있으며, 다른 사람을 말하지 않고, 노인 둘을 말하고, 하나는 조정에서 시랑이며, 항상 휴목일에 집에 오니, 길 따라 참으로 눈에 띄니, 말머리는 황금장식으로 덮고, 길에 광채가 일고, 길가에서 보는 이들은 구름같이 모이고, 떠들며, 찬탄하고, 길가에 가득 찼도다.” 앞으로 그리고 옆으로 그려보니, 그 높이 들어 빛나는 기세를 가히 알겠도다.
거듭 집에 도착한 정황을 말하니: 집 문에 들어가 좌우를 살펴보니, 오로지 보이는 건 뜰앞 못속에 큰 무리의 원앙이 있어 쌍쌍이 배열하여 행렬을 이루었고, 또 들리니 집 안에서 기르는 백학이 동벽과 서벽에서 화합한 소리를 발하도다. 그들은 모두 주인이 돌아옴을 환영한다. 새가 있고 못이 있으니 그 정원이 광대함을 가히 알겠도다. 이 일단에서 4층으로 나누어 이 부호가문의 부귀, 기세를 대하여 지극한 의미로 진열과 장식을 향유하여, 이로써 이는 심상치 않음을 보이고, 이에 따라 윗글에 “그대 집은 진실로 알기 쉬우니, 알기 쉬움은 잊기 어렵도다.”의 말을 일치하여 어울린다. 즉 소개가 헛되지 않았다.
이에 이르러 이 부호가 장안성 중의 권세를 가졌으니, 지위는 어떤가, 문득 말없이 비유한다. “큰 며느리는 기라를 짜고”의 6구가 바로 제삼부분으로, 집안에서 세 며느리의 하는 일을 묘사했다. “우리 주인 집안에 세 아들이 각각 지어미 하나씩 가졌으니, 큰 지어미와 가운데 지어미는 직물 짜기에 능하여 능라와 주단을 짤 수 있다네. 어린 지어미는 또 다른 ‘가장 뛰어난 재능’이 있으니 전 가족이 모이는 날 고슬로서 전 가족을 위하여 흥을 일으키도다.
“시부모님, 편안히 계십시오. 곡 타기 아직 다하지 못했습니다.” 이 2구는 두가지 함의가 있으니, 그 하나는 어린 며느리가 거문고를 끼고 말하니, 이는 소부의 말로 바꾸어 말하기를, “청컨대 어르신네께서 편안히 앉아 계시어서, 저의 한 곡을 타는 걸 들으십시오.” 여기서 의사는 친절한 풍취와 기분이 활약함을 나타낸다. 두 번째는 이 말을 빌리고 겸하여 노래하는 사람이 자신의 곡을 연주하고 올리고자하는 원함을 표현한다.
이 일단에서 세 지어미의 소행을 그리고, 이로써 한 부호가문의 가례, 가풍과 가정의 기쁨을 보이며, 동시에 며느리들이 이러한 재능을 가질 수 있음을 암시하고, 가사를 다루는데 질서와 조리가 정연한 즉 가중에 기타 인원의 능력을 이에 알 수 있다.
이 마지막 6구는 후대시인이 많이 그 시의 뜻을 부연하여 삼부염(三婦艷) 등 한 계열(series)의 새로운 악부시를 형성하였다.
이 수시의 중점은 이 주인 가문의 부귀향락이 화려하게 장식하여 기분이 열렬함을 그렸고, 생동함이 과장되었고, 필법은 한대의 큰 부(賦)와 같고, 가구와 묘어를 다하였고, 오로지 그 기세를 족히 일으키고 또 감염시킨다. 이러한 옥당과 금마가 중첩 쌓였으니, 바로 한대의 국력이 강성함을 굴절 반영한다.
이러한 층층이 배열하고 극력 채색하는 필법은 시가로 하여금 충만하도록 노력하여 갈수록 후하게 되어, 이는 바로 한대 민족역량이 중후하고, 민족정신이 왕성함을 반영하며, 이리하여 독자는 가히 한대가 봉건사회의 성세라고 칭함을 감수하여 이는 실로 과장함이 아니다. 이에 이시는 사회의 인식 가치를 구비하여서, 물론 후인이 한대 사회 진모를 이해하는데 불가결의 매개체이다.
作品注釋(작품주석)
不知何年少(부지하소년): 作“如何兩少年” 이 두 소년이 누구인가?
轂(곡):車輪中心的圓木,輻聚其外,軸貫其中。這裡代指車。수리를 가리킴.
夾轂(협곡):猶“夾車(협거)”。두 소년이 선채로 수레의 양편에서 묻는다.
置樽酒(치준주):指舉行酒宴。주연을 거행하다.
作使(작사):猶“役使”。to put to work (servant or animal). 일 시키다.
邯鄲(한단):漢代趙國的都城,한대 조나라의 도성.
倡(창):歌舞伎(가무기)。趙國女樂,聞名當時。노래부르고 춤추던 기녀.
中庭(중정):庭中(정중) 즉 정원속.
華燈(화등):雕刻非常精美的燈。조각하여 대단히 정미한 등.
兄弟兩三人(형제양삼인):兄弟三人(형제삼인) 즉 형제 세사람。
侍郎(시랑):관명. 모두 36인이며 문서를 만들어 초안을 잡으며 녹봉은 400석임。
五日一來歸(오일일래귀):한대의 조관은 5일마다 휴일을 가짐.
左顧(좌고): 回顧。돌아보다.
雙鴛鴦(쌍원앙):鴛鴦為匹鳥,總是成對並游。원앙이란 짝새을 말하다.
噰噰(옹옹):音聲相和貌,這裡形容眾鶴和鳴之聲。서로 화답하는 소리.
綺羅(기라): 곱고 아름다운 비단(緋緞).
流黃(유황):或作“留黃”、“騮黃”,黃間紫色的絹。노란 색 사이에 자주색의 비단.
丈人(장인):子媳對公婆的尊稱。아들 며느리가 부모나 시부모에 대한 존칭
調絲(조사):彈奏(탄주) 즉 현악기를 타다。
絲(사),指瑟上的弦。거문고의 줄을 가리킴.
未央(미앙):未盡(미진)。“方未央”或作“未遽央”,
“未遽央”與“未央”同義。這句是說彈瑟正在進行。
즉 거문고 타기가 바로 진행중이란 뜻이다.
長安古都
해설
이 시는 양한시절 즉 전한 (206 BCE-9 CE) 과 후한 (25-220 CE) 시대 전성기였다. 내 생각으로는 전한시절이 더 가능하지 않았나 한다. 왜냐하면 전한때 국력과 문무의 발전이 눈부셨고, 후한은 부패하고 계속 침체하다가 망했기 때문이다. 하여간 고대 중국의 전성기에 부귀인의 화려한 생활을 보여 주었다. 특히 마지막 단에 세 며느리의 모습이 한층 돋보였다. 이리하여 후세인은 이 세 며느리를 주제로 한 시 즉 삼부염시를 많이 썻다. 그래서 나 역시 삼부염시 몇 수를 실겠다. 이 부귀인의 며느리는 귀한 비단을 짜기도 하고 놀기도 하며 막내 귀염둥이 며느리를 시부모에게 노래를 혹은 곡을 선사하였다. 얼마나 꿈같던 옛날이었나?
후세 시인은 이 세 젊은 부호의 며느리의 삶을 어떻게 표현하였나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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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者三人(작자삼인)
昭明太子(소명태자)
소명태자는 문재와 풍류로 유명하였으며 또 애석하게도 단명하였다. 역사상 저명한 재가였고, 양무제의 장자이었고 태자가 되었는데, 뜻밖에 31세에 사망하였다. 그의 작품이 많이 남아있다.
王筠(왕균)
남조 시인이며, 어려서부터 글에 능통하였고, 십육세에 작약부를 지었으며, 후에 소명태자의 문학시종이었고, 태자는 항상 왕균, 유효작, 육수, 도흡, 은운 등과 현포에서 연회를 열었고, 매번 균의 글을 보고 탄복하여 읊었다.
陳後主 陳叔寶(진후주 진숙보 553年-604年)
진나라의 마지막 황제로 사치한 생활과 문신과 더불어 연회를 밤낮으로 열고 국방을 게을리 하여 결국 수문제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수문제를 받들고 살다가 52세에 사망하였다. 그가 즐겨 부르던 玉樹後庭花(옥수후정화)는 지금도 인구에 회자한다.
三婦艶
Kwan Ho Chung - August 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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