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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국내 복귀 장하나 "세계 최고도 중요하지만, 가족이 더 소중해요"

2017.05.23 00:14

황규정*65 Views:55

 
국내 복귀 장하나 "세계 최고도 중요하지만, 가족이 더 소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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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성공적인 길을 걷고 있는 세계랭킹 10위 장하나(25)가 투어카드를 반납하고 국내 무대로 전격 복귀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그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장하나는 23일 서울 광화문 모 식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입장과 그 동안의 생각을 밝혔다. "우승을 해도 채워지지 않은 공허함이 있었다"는 장하나는 "부모님을 비롯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며 더 즐거운 골프 인생을 살고 싶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올해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우승을 포함해 3년 동안 LPGA 투어 통산 4승을 올렸고, 올해 8개 대회에 출전해 3차례 톱10에 들면서 시즌 상금 35만9,200달러(약 4억원)를 받았다. 아울러 미국 무대에서 기존 한국 선수들이 보여준 조용하고 차분한 플레이 스타일과 달리, 화려한 세리머니 퍼포먼스와 갤러리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차별적인 방식으로 비교적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장하나는 "세계 최고가 유일한 목표인 줄 알았다"면서 "수백 번, 수천 번 거듭해서 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 끝에 내린 결정"이라면서 신중한 고심을 과정을 강조했다. 특히 장하나는 "일흔에 가까워지는 어머니가 너무 지치고 외롭게 지내시는 걸 보고 결심을 굳혔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어머니를 모시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러 다니며 행복한 시간을 가능하면 많이 갖겠다"고 말했다.
 
장하나의 아버지 장창호(65) 씨가 딸의 미국 투어 생활을 도왔기 때문에 어머니 김연숙(66) 씨는 혼자서 한국에 머물러왔던 것이다. 아버지 장 씨는 "이제 곧 일흔이 되는 아내가 1년에 340일을 혼자서 지내느라 심신이 지쳤다"면서 "하나가 복귀를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장하나의 기자회견 동안 조용히 눈물을 훔치던 어머니 김 씨는 “딸의 국내 복귀가 좋다”면서 "마흔 둘에 하나를 낳아 그동안 뒷바라지만 했지 사랑을 제대로 줘본 적이 없다"고 미소를 지었다.
 
장하나는 이런 결정이 지난해 '싱가포르 가방 사건'과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눈물을 보인 장하나는 그러나 "골프 선수로서 목표를 모두 포기한 것은 아니다. 한국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틈틈이 한국 대회에 오면 늘 성적이 좋았기에 기대도 되지만, 설렘도 있다.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복귀로 가닥을 잡았던 장하나는 지난달 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과 삼천리 투게더오픈 대회에 2주 연속 출전해 모두 상위 7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그의 명성에 걸맞는 초청 선수도 아니었고, LPGA 투어 정상급 선수답지 않게 별다른 대우도 요구하지 않았다. 대회 주최측도 출전 신청 선수 목록에서 장하나 이름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 있었다.
 
올해 호주여자오픈 우승으로 2019년까지 보장받은 LPGA 투어 출전권을 반납한 장하나는 국내 투어에는 올해까지 출전권을 갖고 있다. KLPGA 투어 8승을 기록 중인 장하나의 국내 복귀 무대는 오는 6월 2일 제주 롯데스카이힐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이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Photo and Text from Internet,Webpage by Kyu Hwang, May 23,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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