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발 한 짝 (The Other Pair)'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바뀐다. " - 노먼 빈센트 필 미국 작가
4분짜리 단편영화 '신발 한 짝 (The Other Pair)'은 이집트 룩소르영화제 수상작으로
사라 로직(Sarah Rozik) 감독의 작품이다. 짧은 시간에 이처럼 긴 여운을 남기는 영화도 드물다.
영화는 이기주의를 당연히 여기는 우리의 삶과 세상을 돌아보게 만든다.
순수한 두 아이가 펼쳐내는 이타주의와 관대한 마음 씀이 아름답다.
우리 모두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할 세상이 어떠해야 할지에 대해 잔잔한 울림의 메시지를 전한다.
20세의 여성감독 사라 로직은 간디의 실화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했다고 한다.
Some us of might have seen this short movie.
It' been running in Kakao Talk circuit for a while.
Hoping the video shows up well to everybody....
Having watched this movie, my thought went back to those old days
of our refugee life in Pusan during the 6.25 Korean War.
1951년 1.4 후퇴때 우리식구는 거의 빈몸으로 간신히 부산에 도착해서
어느 대신동 부잣집 방한칸 얻어서 살고있었다.
나는 어디에서 생겼는지 모르는 좀 큰 긴 고무장화를 늘상 신고 다녔다.
하긴 신발이라고는 그것밖에는 없었으니까.
어느날 어디갔다가 터덜거리며 집에 돌아오니 마침 마당에 있던 주인 아줌마가
나를 보더니 웃으면서 "이 아이는 언제나 긴 장화를 터덜거리고 다니나?"
아마 보기에 미안스러웠던 모양이었다.
언제나 마음 좋은 그녀는 그냥 얘기했던것이 틀림없었지만
내맘속에는 불쑥 슬픈생각이 들었다. 울고 싶었다.
힘이 빠진채 방으로 들어와 다시는 생각을 하지 않었고,
얼마후에 어머님이 새 운동화를 사주었고
무척 달아버린 고무장화는 어딘가 버려버리고 까맣게 잊었다.
아버님이 직장에서 승진하셨고 우리는 곧 부근의 더 좋은 큰집으로 이사갔다.
왜그런지 이 영화를 보자 갑자기 그때 생각이 문득 떠 오른것이였다.
어떻게 66년전 그 고무장화의 기억이 아직 내 가슴속에 남아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