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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 [唐朝[ 寒山詩(한산시)

2017.07.22 19:56

정관호*63 Views:278

欲起宧光问,居斯可宥否?| 最令乾隆痴迷的寒山秘境| 中國藝術品| Sotheby's  
寒山詩

寒山詩 其十六
한산시 기십육

可笑寒山道, 而無車馬蹤.
가소한산도하니, 이무거마훤을.

聯谿難記曲, 疊嶂不知重.
연계난기곡하고, 축장부지중을.

泣露千般草, 吟風一樣松.
읍로천반초요, 음풍일양송을.

此時迷徑處, 形問影何從?
차시미경처에, 형문영하종고?

한산시 제십육
당조 한산자 작

우습도다. 한산도여.
이에 수레와 말 발자국이 없도다.

연이은 시내는 굽이를 기억할 수 없고,
겹친 봉우리는 그 몇겹 인고!

눈물 어린 이슬은 천 가지 풀이요,
읊는 바람은 한 가지 솔이 로다.

이때 지름길 잃은 곳에서, 몸이 묻노니:
그림자여 어디로 갈건고?
Hanshan's Poems 16
Hanshanzi, Tang Dynasty

Delightful is the road to Cold Mountain -
And yet there is no trace of cart or horse.

Impossible to keep the track of this network of ravines,
Or to know how many layers of doubled cliffs.

Weeping dew - a thousand kind of plant;
Moaning in the wind - a solid stretch of pines.

This is when you lose your path,
And your form asks your shade where to go.  

ANOTHER TRANSLATION

What a road the Cold Mountain road!
Not a sign of horse or cart.

Winding gorges, tricky to trace.
Massive cliffs, who knows how high?

Where the thousand grasses drip with dew,
Where the pine trees hum in the wind.

Now the path’s lost, now it’s time
For body to ask shadow: ‘Which way home?’
 

解說(해설)

다음에 나오는 스님의 해설 역시 대단히 난해(難解)하긴 마찬가지다
이 시에서 한산자는 한산으로 들어갈 때 길고 험한 길에서 가던 길을 잃었다.
이에 그는 자신의 형상이 그 그림자에게 물어본다. 그림자여, 어디로 가는고?
이 시는 구도(求道)의 힘듦을 묘사하였다.
몸이 그림자에게 묻기를, “그러면 어디로 가는고?”
마치 한산자가 혼돈된 듯이, 그러나 실은 미혹된 게 아니다.
이는 간접으로 뚜렷하니, “산이 길어서 길을 잃은 듯하다”는 의사다.
수도란 한번 발길로 내차서 미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한산길은 불법을 비유하였음이다.
이러한 진귀한 최고의 도리는 산속에 있으니, 가석하도다.
사람이 있고 흥취가 있어 오가는 갈래 길에서는 가버리고 없으니.
길 위에서 구도함이란, 마치 한산도에서와 같으니, 중복된 뫼(산)와 거듭된 막힘이었지만 , 그러나 계곡은 맑고 한가롭다. 이 안에서 도로에는 곡절이 끊이지 않고, 달리기 힘듦이 심하다.
오로지 모든 화초가 구슬같은 이슬을 머금고, 이와 더불어, 한번 바라 봄에 가 없어; 연속적인 미묘하게 솔바람 소리내는 솔숲이다.
이와 같이 맑고 그윽하고 아름다운 환경은 또한 수도자가 만남이라. 이러한 아름다운 환경을 이르러 볼 뿐 아니라, 또한 목적지에 이르게 됨이라.
작자는 문득 몸과 그림자가 스스로 물어 보나니, “다음에 어디로 갈건가?
이 “구”에서 묻는 말은, 법안문익선사(法眼文益禪師)의 시와 같이,
“과일은 익고 원숭이는 무거운데, 산은 길어 길을 잃은 듯하도다.”
길은 휘고 길으니 마치 길을 잃은 듯하지만, 오로지 또한 진실로 길을 잃음이 아니로다.
이에 그 길은 제법 길지만, 천천히 갈 것을 요한다.
할 수 없음이란 마음은 원숭이요 뜻은 말이로다.
과일이 익은 후 자연히 흔들리면 떨어지게 된다.
 

作者 寒山子(작자 한산자)
beHzx9Flrxo938s0b3JALoY6pU8x0aLqAOHZU-hp한산자는 당대장안인(唐代長安人)이며, 관리가문에서 태어났고, 몇 차례 과거시험을 보았으나 불합격하여서 출가하고 30세 이후 절동천태산에 은거하였다. 한산의 시를 보고 있노라면 꾸밈이 없는 소탈함 어디에도 구애되지 않은 그 마음을 엿볼 수 있어 아주 좋다. 그 시대는 거지처럼 살아갔어도 오늘날까지 전해오는 그의 진실한 마음을 보는 이로 하여금 눈물을 흘리고 옷깃을 여미게 한다. 나는 시를 모르는 사람이지만 가슴 깊이 파고드는 한산의 시를 보면서 이따금씩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한산스님은 중국 당나라 시대에 천태산 시풍현에 있는 한암(寒巖)이라는 바위굴 속에 살았기에 이름도 알 수 없는 그저 ‘한산’이라 불렀다고 전한다. 한산 스님은 늘 국청사에 내려와 습득스님과 함께 대중들이 먹다 남은 밥을 얻어 대통에 넣어 가지고 한산으로 돌아갔다 한다. 얼른 보기엔 정상이 아닌 것 같지만 한마디 한마디가 불도에 맞을뿐더러 시도 잘했다고 한다. 하루는 태주자사 여구윤이 옷과 약을 드렸으나 받지 않고 큰소리로 “도적놈아, 이 도적놈아, 물러가라!”하면서 굴속으로 들어간 이후 자취를 볼 수 없었다 한다.

 
太平广记·卷五十四·神仙·寒山子如何翻译?具体内容是什么? - 聊聊历史堂
 
Kwan Ho Chung - July 2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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