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09 22:14
한국이 ‘깨어난 에이스’ 손흥민의 연속 득점포로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꺾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저녁 8시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친선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선제골과 추가골에 힘입어 2대 1로 승리했다.
한국은 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처음으로 승리를 거뒀다. 에이스 손흥민 도 작년10월 6월 카타르와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13개월 만에 필드골을 기록하며 오랜 만에 제몫을 해냈다.
이날 한국은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손흥민과 이근호가 투톱을 이뤘고 미드필더 라인에는 권창훈, 기성용, 이재성, 고요한이 배치됐다. 수비라인은 김진수, 권경원, 장현수, 최철순이 지켰고 골문은 김승규의 몫이었다.
전반 초반은 한국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반 5분 이근호가 수비수 2명을 뚫고 중앙에 있는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이를 잡지 못하면서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공세는 곧 선취골로 연결됐다. 전반 11분. 권창훈이 이근호에게 연결했고, 이근호가 올린 공을 손흥민이 잡았다.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 3명의 벌어진 틈을 절묘하게 찾아 침착하게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콜롬비아는 전반 13분 한국 진영 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키커로 나섰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한국은 전반 16분 김진수, 전반 19분 권창훈이 연이어 중거리슛을 시도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콜롬비아가 전열을 가다듬고 공세에 나섰지만 한국도 빠른 전개와 과감한 돌파를 앞세워 대등한 싸움을 이어갔다. 한국의 공격은 쉴 틈 없이 이어졌다. 전반 38분 김진수가 콜롬비아 진영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이근호의 헤딩슛으로 이어졌다. 공이 오른쪽으로 빗나가며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40분에는 이근호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초중반 한 골을 추가하며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도 손흥민이었다. 후반 16분 중앙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반박자 빠른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상대 골키퍼의 손을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이 골로 한국은 2-0 리드를 잡았다. 콜롬비아는 후반 3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크리스티앙 스파타가 헤딩 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추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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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맞아 2-1로 값진 승리를 일구어냈다.
비록 친선경기에다 홈구장에서 벌어졌지만 상대는 FIFA 랭킹 13위의 강팀이었다.
경기를 이긴것도 중요하지만 최근 부진으로 침체되었던 축구대표팀의 자신감을 되찾는
중요한 일전 이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손흥민과 이근호로된 투탑이 효과적이었으며 콜롬비아에 nose to nose 대등한
경기를 펼친 대표팀이 자랑스럽다. 수비도 꽤나 인상적인 경기였다. 다만 이번도 set
piece에서의 실점은 대표팀의 아킬레스건으로 월드컵 본선전에 해결해야될 문제이다.
대표팀 특히 에이스 손흥민선수의 분전에 축하를 보내며 홍명보-박지성으로 구성된 새
대한민국 축구협회에 큰기대를 걸어본다.
값진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축구팀에 큰박수를 보낸다. 새벽잠을 설치며 아침 6시부터
일어나 관전한 보람이 있는 경기였다. 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