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15 22:40
한국 축구가 78번째 한일전에서 완승했다. 일본을 상대로 7년7개월 만에 거둔 승리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7 동아시아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종전(3차전)에서 먼저 골을 허용했지만 김신욱(전북), 정우영(충칭)의 릴레이 골과 상대 자책골을 보태 4-1 완승을 거뒀다.
올해 마지막 A매치로 열린 한일전에서 승리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2017년을 마무리하게 됐다. 내년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모든 초점을 맞춘 신태용호는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 전지훈련, 3월 유럽 원정평가전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이 일본에 승리한 건 7년7개월 만이다. 2010 남아공월드컵을 앞둔 2010년 5월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당시 경기는 일본의 월드컵 출정식으로 박지성(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 박주영(서울)의 골로 초상집을 만들었다. 박지성의 ‘산책 세리머니’로도 유명한 경기다.
이후 5경기에선 3무2패로 부진했다. 한국과 일본의 상대전적은 78전 41승23무14패가 됐다. 또 이번 대회에서 2승(1무 승점 7)째를 신고하며 일본(2승1패 승점 6)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 2연패, 통산 4번째 우승이다.
바히드 할리호지치 일본 감독은 이번 대회에 일본 프로축구 J리그의 어린 선수들을 대거 내보내 기량을 살펴보는 무대로 삼았다. 주축들은 나오지 않았다. 한국 역시 유럽파는 모두 제외됐다.
197.5㎝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은 머리와 발로 한 골씩 터뜨리며 승리의 중심에 섰다. 지난 9일 중국과의 1차전에서 동점골을 넣는 등 이번 대회에서 3골을 넣어 최다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정우영은 1-1로 팽팽하던 전반 23분에 프리킥으로 A매치 데뷔 첫 골을 장식했다. A매치 22경기 만이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세계적인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슛을 연상하게 하는 강력한 무회전 킥이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장현수(도쿄)의 반칙으로 고바야시 유(가와사키)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했다.하지만 전반 13분 김신욱이 만회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압도했다. 김진수(전북)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신욱이 정확한 헤딩슛으로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23분 정우영이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역전골을 넣었다. 공에 무게가 제대로 실린 무회전 킥이었다.
2-1로 앞선 한국은 전반 34분 김신욱의 추가골로 달아났다. 이재성(전북)의 패스를 받은 김신욱이 페널티박스 왼쪽 지점에서 왼발 슛을 때려 골키퍼를 제쳤다. 전반에 3-1로 뒤집었다. 신 감독은 후반 22분 무릎이 좋지 않은 이근호(강원)를 대신해 염기훈(수원)을 투입했다. 적중했다. 1분 만인 후반 23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염기훈이 감각적으로 때렸고 수비수 몸에 맞은 뒤 4번째 골로 연결됐다.
1-4로 크게 뒤진 일본은 만회골을 노렸지만 골키퍼 조현우(대구)가 버티고 있는 한국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도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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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5 22:55
2017.12.15 23:10
이대회의 골장면들을 비롯한 하일라이트 동영상을 여기에 옮깁니다.규정
2017.12.16 06:31
간절함!
2017.12.16 22:51
2017년 동아시안 컵대회에서 2017년 K-리그 MVP였던 이재성(전북 현대)
선수에 돌아갔고 이대회에서 3골을 낸 김신욱(전북 현대)은 득점왕,최우수
수비수로 장현수(FC 도쿄),그리고 최우수 골키퍼에 조현우(대구 FC)제선수
들이 선정되어 또한번 한국축구의 우수성을 나타냈다.
수상된 선수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규정
참으로 통쾌한 승리였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17년 아시안컵 대회 결승전에서 숙적 일본에
4-1완승 함으로 이대회 최초 2연패를 이룩했으며 통산 4승을 일구어냈다.
지난 7년넘은 기간의(1-2-3) 한일전에서 처음 맛보는 우승의 짜릿함이었다.
역대 한일전 통산은 78전 41승 23무승부 14가 되었다.
비록 양팀 주축인 유롭파 선수들이 빠진 경기였지만 내년 월드컵을 준비하는
양국으로서는 중요한 일전임에는 틀림없으며 가히 2017년 '도쿄 대첩'이라
할만하다. 우리의 신태영호가 서서히 가동 되는듯하여 기쁘다.
또한편 이대전은 양국 국내파의 대전임을 감안할때 국내팀이 대표팀의 모태임을
생각하면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이다.
승리를 이끈 신태용 감독을 비롯 대한민국 축구팀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