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for Life" - 성필관 관장님
부부가 음악가이시며 식당 1층에 콘서트홀을 갖추고 매주 토요일 오후 5시에 음악회를 한다.
본인과 국내 유명 연주가, 외국 연주자들을 초청하여 갖는 음악회로 바로 가까이서 들을 수 있어서
그 느낌을 더 잘 전달받을 수 있는 음악회라고 한다.
1차는 음악회 2차는 한층을 내려가서 식사와 같이 하는 뒷풀이.
프로그램은 www.artforlife.c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요일 오후 8시에는 일반인들이 좋아하는 여러 장르의 음악을 연주하며
일요일 연주는 무료입니다.
식당은 이탤리언 식당으로 모든 야채를 직접 재배하여 그날 그날 사용해
음식의 신선도가 최상이지요.
파스타의 국수도 직접 반죽하고 치즈와 아이스크림도 직접 만든다.
식사 후 성관장님이 끓여주는 illy 커피는 정말 환상적입니다.(커피는 무료)
끓이는 기계는 오찬규선생님이 산에서 해주시는 기계와 동일합니다.
자하문 방향으로 내려와서 유명한 자하손만두 집 앞길보다 하나 더 아랫길로
5분쯤 올라가면 중간에 이런 간판이 보이고 여기서 2분정도 더 올라가면 능금나무길 49번지가 나옵니다.
뒤에 노란 간판
대문 앞 사진 옆에 한옥은 아니고 안쪽 한옥을 통과하면 바로 콘서트홀이고
그 옆 계단으로 아래층에 내려가면 식당이 있습니다.
런치세트 메뉴가 있는데 주인장이 알아서 내오기로 합니다.
가운데 앉으신 분이 성필관 관장님.
오찬규선생님이 이 분께 4년정도 오보에를 배우시면서 인연이 시작되었다고요.
음식 나오기 전. 제 얼굴 표정이 너무 진지하네요.
성관장님 얼굴도 너무 부드럽고 좋은데 사진에서 잘 못나왔네요.
빵입니다.
주인장께서 오찬규선생님께 내놓은 이태리 화이트와인.
2병이나 없애버렸습니다. 주인장 지인이신 이태리에서 스무손가락안에 들어가는 쉐프가
한국에 정착했는데 그 분의 추천을 받은 와인입니다.
화덕에서 방금 구워나온 콰트로치즈 피자 에멘탈, 고르곤졸라, 파마산, 모짜렐라 4가지가 들어가고 위에 얹은 야채는 타라곤입니다.
바로 구워나온 피자가 그렇듯이 정말 맛있고 들어간 치즈가 일반 메이커 피자보다 치즈함량이 높은 맛이 느껴집니다.
이태리국수로 반죽을 하여 만든 파스타. 면이 넓은 건 이름이 따로 있는데 어려워서 기억이 안납니다.
루꼴라를 많이 주셨죠? 청계산 밑에 농장에서 직접 재배하여 아침에 갖고온 신선 그 자체인 루꼴라 입니다.
토마토와 그리스 올리브도 보입니다.
와인과 파스타까지 먹고 배불러서 잠시 쉬는 중입니다.
디저트로 직접 만든 아이스크림입니다.
커피를 직접 끓여오셔서 마시고 있습니다. 카페오레로 한잔. 에스프레소로 한잔
식당 리셉션과 들어오는 입구 입니다.
화장실에는 플라잉낚시를 가시는 강원도의 무릉도원 계곡을 그려놨습니다.
매주 월요일에 플라잉낚시를 하러 가시는데 캐치 앤 릴리즈 랍니다.
제일 작은 바늘을 써서 잡으면 놔준다고 합니다.
사람 손으로 그냥 만지면 고기도 화상을 입는다고 합니다. 수온이 6~10도라
사람 손도 그 온도에 맞춘 후 고기를 만져야 화상이 없다네요.
주로 산천어와 열목어. 산천어가 어느 시기가 지나면 연어가 되어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알 놓고
그 알이 커지면 다시 산천어가 된다고 합니다. 처음 듣는 신기하고 재밌는 얘기였습니다.
성관장님은 환경보호도 같이 하시는데 다른 여러가지 자원봉사도 많이 하시면서 인생을 즐겁고 행복하게
사시는 모습이 보기에 아름다웠습니다.
이렇게 신선하고 맛있는 점심에 좋은 와인에 주인장의 좋은 말씀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있다가 3시경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일어났습니다.
늘 트랙킹의 산행은 기쁨과 즐거움과 색다른 재미를 줍니다.
트랙킹 모임엔 전문 해설가이드(유석희교수님)와 지식전문가(오찬규회장님)와 잡다한 보조(총무 원시권)가 늘 함께 합니다.
지난 일요일 북악산을 또 갔지요. 68년 졸 오 찬규 선배와 후배의사 둘하고
이 음악살롱은 전에 제가 소개드린 적이 있는 곳입니다.
미국에 계시는 동문님들도 오시면 제가 안내해 드릴 수 있는데.
2009.08.31 06:30
2009.08.31 07:14
언젠가 말씀하셨던 '환기 미술관'근처에
"Art For Life "연주홀 아래층의 식당이군요!!
운영자님께서 코멘트하신 것처럼, 이 부부는
음악뿐 아니라 음식, 와인 등, 모든 우리 생활자체가
예술이라는 것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아름다운 예술인들이군요!!
한국에, 서울에, 이런공간이, 예술인들이 있다는 것이 기쁘고
언제 꼭 그 곳을 가 보고 싶어지네요. 사진들과 함께 알려주시어 감사합니다.
2009.08.31 09:50
참 unique한 곳이네요.
세상에 얼마나 많은사람들이 자기가 하는일에 만족을 할까?
하는 질문을 해보면 이런분들이야 말로 몇않되는 그런분들이라 생각됩니다.
좋은 와인에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이분들과 대화할수있는 그 분위기가
부럽습니다. 규정
2009.08.31 10:33
그런데 이 집 하나 밖에 없는 딸이 괴짜예요.
중학교때까지는 음악을 열심히 공부하였으나
남에게 보여주는 음악을 하러 자기가 희생하기는 싫다고
현재는 호주에서 수의학 중 파충류학을 전공하고 있답니다.
왜냐하면 호주는 파충류의 천국이니까요.
또 안주인의 오빠는 엄마와 같이 이촌동에서 "보천"이라는 유명한 간사이 풍 돈부리집을 하지요.
제 환자입니다.
2009.08.31 15:08
석희님,
그 따님이 사실은 괴짜가 아니고 오히려 "정상적"인 사람이겠죠.
본인은 전적으로 그집 따님과 동의합니다.
이 가족은 "음악과 요리" 에 흥미있는 사람들같은데,
두개가 아주 잘 어울리는 서로 相助 할수있는 combination 아닙니까?
2009.09.01 02:33
2009.09.01 13:50
이선배님.
오시면 저도 끼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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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or Art For Life)주인 부부께서는 자기의 Ideal을 몸소 실천하시면서 사시는 분이군요.
본인도 Musician 들은 이렇게 Practical하고 realistic하게 music의 기술을 쓰면서
대중과 함께 살어야한다고 생각하죠.
매일 Orchestra hall 의 무대위에서에 연습/연주만하는 frozen formalities 의 생활을 살기보다는요.
본인은 World class performance 보다는, 이렇게 간촐한 "사랑방의 연주"를 더 좋아합니다.
음악은 (본인의 경우), Formal school-figure Excellence보다는 이런 분위기가 더 좋지요.
흥미있는 하루의 소일거리 이야기입니다.
그러고 보니 "미국에 계시는 동문님들도 오시면 제가 안내해 드릴 수 있는데." 의 마지막
구절에 눈이 번쩍 뜨입니다. ㅎ, ㅎ. Thank you, thank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