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2 12:50
後赤壁賦(후적벽부) 蘇東坡(소동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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是歲十月之望, 시세시월지망에 步自雪堂,將歸於臨皋。 보자설당하야 장귀어임고라. 二客從予,過黃泥之坂。 이객종여하니, 과황니지판이라. 霜露既降,木葉盡脫。 상로기강하고 목엽진탈이로다. 人影在地,仰見明月, 인영재지하여, 앙견명월이라, 顧而樂之,行歌相答。 고이낙지하니, 행가상답이라. 已而嘆曰: 이이탄왈하니, “有客無酒,有酒無肴, "유객무주요, 유주무효라. 月白風清,如此良夜何?” 월백청풍하니, 여차양야하오?" 客曰:“今者薄暮,舉網得魚, 객왈: “금자박모에, 거망득어라, 巨口細鱗,狀如松江之鱸。 거구세린하니, 상여송강지로라. 顧安所得酒乎?” 고안소득주호오?” 歸而謀諸婦。婦曰: 귀이모제부하니, 부왈: “我有斗酒,藏之久矣, “아유두주하니, 장지구의외라, 復遊於赤壁之下。 부유어적벅지라로다. 於是攜酒與魚, 어시에 휴주여어하야, 復遊於赤壁之下。 부유어적벽지하로다. 江流有聲,斷岸千尺, 강류유성하고, 단안천척이라, 山高月小,水落石出。 산고월소하니 수락석출이로다. 曾日月之幾何, 증일월지기하오? 而江山不可復識矣! 이강산불가부식의로다. 予乃攝衣而上,履巉岩, 여내섭의이상하니, 이참암하고 披蒙茸,踞虎豹, 登虬龍 피몽용에, 거호표하고, 등규룡이라. 攀棲鶻之危巢, 반서골지위소하고, 俯馮夷之幽宮。 부풍이지유궁이라. 蓋二客不能從焉。 개이객이 불능종언이로다. 劃然長嘯,草木震動, 획연장소하니, 초목진동이라. 山鳴谷應,風起水涌。 산명곡응하고 풍기수용이라. 予亦悄然而悲,肅然而恐, 여역초연이비하니, 숙연이공을, 凜乎其不可留也。 늠호기불가류야로다. 反而登舟,放乎中流, 반이등주하야, 방호중류하니, 聽其所止而休焉。 청기소지이휴언이라. 時夜將半,四顧寂寥。 시야장반에, 사고적료라. 適有孤鶴,橫江東來。 적유고학하니, 횡강동래로다. 翅如車輪,玄裳縞衣, 시여거륜이요, 현상호의라. 戛然長鳴,掠予舟而西也。 알연장명하니, 약여주이서야라. 須臾客去,予亦就睡。 수유객거하고, 여역취수로다. 夢一道士,羽衣蹁躚, 몽일도사하니, 우의편선이라, 過臨皋之下,揖予而言曰: 과임고지하하니, 읍여이언왈: “赤壁之遊樂乎?” “적벽지유낙호아?” 問其姓名,俯而不答。 문기성명호대, 부이부답이라. “嗚呼!噫嘻!我知之矣。 “오호! 희희로다! 아지지의라. 疇昔之夜,飛鳴而過我者, 주석지야에, 비명이과아자, 非子也邪?”道士顧笑,予亦驚寤。 비자야야?” 도사고소에, 여역경오라. 開戶視之,不見其處。 배호시지하니 불견기처로다. |
이 해 시월보름에 나는 설당에서 나와 임고로 돌아가려하였다. 객 두사람이 나를 따라와 진흙언덕을 지났다. 서리이슬은 이미 내렸고, 나뭇잎은 거의 다 떨어졌다. 사람그림자는 땅에 있고, 밝은 달을 올려보니, 기뻐하며, 걸어가며 노래 부르고 서로 화답하였다. 이에 탄식하며 가로되: “객이 있어도 술이 없고, 술이 있어도 안주가 없네. 달은 밝고 바람은 맑은데 이 좋은 밤에 어이할건가? “ 객이 말하기를, “오늘 황혼에 그물을 던져 고기를 올렸는데, 입은 크고 비늘은 가늘어, 모습이 송강의 농어 같소. 그리하면 술은 어디서 구할까?" 돌아와 아내와 상의했다. 아내는 말하기를: "내게 한말의 술이 있어 저장한지 오래되었어요. 당신이 갑자가 찾을 때에 대비하였지요." 이에 술과 물고기를 갖고 거듭 적벽 아래에서 노닐었다. 강물은 소리를 내며 흐르고, 깎인 언덕은 천척이나 되고, 산은 높고 달은 작으며, 수위가 낮아져 돌이 노출되었다. 지난 번이 얼마나 되었는고? 강산을 다시 알아보기 힘들도다. 나는 이에 옷자락을 쥐고 올라서, 가파른 바위를 밟고, 무성한 풀을 헤치며, 괴석에앉고, 울퉁불퉁한 나무에 오르고 송골매의 험한 새집을 당겨서, 하백의 그윽한 궁을 내려다보았다. 두 객은 도저히 나를 따라올 수 없었다. 갑자기 길게 외치니, 초목이 진동하고, 산이 울리고 골짜기는 메아리 치고, 바람이 불고 물이 솟구쳤다. 나 또한 근심하고 비애가 일어나서, 숙연히 두려워, 공포가 일어나며 더 있을 수 없었다. 돌아와서 배에 올라, 중류로 떠가니, 배가 멈추려고하면 멈추게 하였다. 때는 한 밤중이라, 사방이 적료한데, 때마침 외로운 학이 강을 가로질러 동쪽에서 왔다. 날개는 수레바퀴 같고, 검은 치마와 비단 옷을 입고, 크고 맑은 소리로 길게 울며, 우리 배를 스치고 서쪽으로 갔다. 잠시 후에 객은 갔고, 나 역시 잠이 들었다. 꿈에 도사 한 사람이, 깃옷을 너울거리며, 임고 아래로 지나다가, 내게 읍하며 묻기를: “적벽의 놀이는 즐거웠던가?” 그의 성명을 물어도, 머리를 숙이고 답이 없었다. “오호 희희로다! 이제야 알았도다. 간밤에 날고 울며 내 곁을 지나간 자가 그대 아닌가?” 도사는 나를 바라보며 웃고, 나 역시 놀라서 깨었다. 문을 열고 보니 간곳을 알 수 없었다. |
賞釋(상석) 後赤壁賦圖 I : 후적벽부도 I 後赤壁賦圖 II: 후적벽부도 II 後赤壁賦圖 III : 후적벽부도 III 後赤壁賦圖 IV : 후적벽부도 IV 後赤壁賦圖 V : 후접벽부도 V 後赤壁賦圖 VI : 후적벽부도 VI Kwan Ho Chung – October 22, 2021 |
2021.10.22 12:59
2021.10.23 05:21
적벽을 한번 가보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조조의 백만대군을 젊었던 주유는 오만군을 거느리고 대결하였고, 여러가지 우여곡절을 겪은 후 화공을 써서 조조군을 궤멸시켰다는 천고에 유명한 적벽대전이 일어난 곳일세.
앞으로도 기회가 올 수있겠지.
나는 돈황순례때 관광버스가 옥문관표지를 지나쳐서 그래도 들르지 않을까하고 고대하였지만, 그냥 가버렸네.
안내자 조선족에게 물어봤더니, 그가 대답하기를, "별거 없습니다. 돌 몇개와 흙덩어리만 있지요."
그 흙덩어리가 내게 얼마나 감명을 줄지 그가 어찌 알건가?
이백은 읊으기를: 장안에 한조각 달이 떴으니, 만 집에 다듬이 소리로다.
가을바람은 불고 그치치 않으니, 이 모두 옥문관으로 달리는 정이로다.
어느 날 호인을 평정하여서, 낭군이 길고 긴 싸움을 끝낼건가?
거기서 이 시 한편을 큰 소리로 읊으려고 했는데...
그래도 내 꿈이 아직 살아있네. 한번 꼭 가보고 싶네.
2021.10.23 07:42
적벽 대전의 현장 적벽 관광
2021.10.23 13:58
Dr. Ohn
적벽 대전 Youtube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세기보다 훨씬 전에 읽었던 기억이 생생히 떠오르는군요.
또 제갈량의 육출기산에 관한 영상에는 너무도 어마어마한 곳이라 압도 당하지 않을 수없군요.
아무튼 대단한 전장입니다.
감격스럽습니다.
참, 다음 달에는 후출사표를 올릴 에정이니 읽어보세요.
2021.10.25 09:14
https://www.youtube.com/watch?v=HHhsw6LhWkk
조선 판스타: Music is my life + 적벽가
Korean musicians are trying to globalize Korean traditional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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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벽부는 송원풍(宋元豊) 5년 즉AD 1082 년七月十六日에 적벽놀이할 때 지었고, 이곳 홈페이지에 September 16, 2019에 올렸다.
그 해 3개월 후, 十月十五日에 작자는 다시 적벽에 가서 후적벽부를 지었으며, 이곳에 오늘 October 22, 2021에 후적벽부를 올린다. 첫번째 호방한 기세와는 달리 이번에는 깊은 상념에 빠진 듯하다.
중국에 삼대명문은 제갈량의 출사표, 왕발의 등왕각서, 그리고 소동파의 적벽부로서 전후편이다. 즉 前赤壁賦과 後赤壁賦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