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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13285

“조선혼 어디갔나” 500년 짝사랑 통탄한 권덕규

(국어학자이자 사학자였던 권덕규(權悳奎·1891~1950)의 글이다.)

 

조선 지식인들이 한족(漢族) 왕조 명에 대해 지닌 숭앙의식은 각별했다. 시발점은 1388년의 위화도회군(威化島回軍)이다. 이성계 일파는 회군을 감행하면서 ‘작은 나라가 큰 나라를 거역할 수 없다(以小逆大不可)’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1368년 명이 몽골족의 원(元)을 쫓아내고 중원의 주인으로 등장했던 현실을 고려한 명분이었다. 고려의 신하로서 역성혁명을 꾀한 이성계의 입장에서는 명의 책봉(冊封)을 받아 집권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것을 염두에 둔 포석이기도 했다

 

세종은 명에 대해 지성사대(至誠事大)를 표방했다. 열과 성의를 다해 명을 섬기겠다는 것이었다. 조선이 이렇게 머리를 숙이자 명 또한 조선을 ‘가장 충순한 예의지국(禮義之國)’이라고 찬양했다. 요즘도 즐겨 쓰는 ‘동방예의지국’의 원조인 셈이다. 명이 조선을 ‘예의지국’이라 칭했던 의도는 이중적이었다. 하나는 조선을 찬양하는 의미지만, 다른 하나는 “조선은 결코 명에 거역해서는 안 된다”는 압박이 담겨 있었다.

 

*내가 자랄때는 이런 역사 이야기를 대 하지 못했다. 요지음은 조선의 진실된 역사를 꺼리낌 

없이 토로 한다. 잘살고 볼 일이다. 아무튼 기쁘다. 명의 대마는 미국이다. 조심해야 한다.

한글날이 가까워 온다. 지성사대를 지성으로 실행 했던 왕이 한글을 만든 목적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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