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09 07:41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 나왔다. 주인공은 쇼트트랙 황대헌(23·강원도청)이다. 황대헌은 9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09초2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 첫 금메달이다. 준결승에서 어드밴스를 받은 선수들이 대거 나오면서 무려 10명이 펼친 레이스에서 황대헌은 독보적인 기량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은 예상 밖의 복잡한 상황이 펼쳐졌지만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한국 선수들은 초반 중위권에 자리 잡았다. 그리고 10바퀴를 남겨둔 순간 황대헌이 순식간에 치고 나가 1위로 올라섰다. 황대헌이 1위를 질주하는 가운데 이준서와 박장혁도 서서히 순위를 끌어 올렸다.
황대헌은 인코스를 지키며 마지막까지 1위를 질주해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준서와 박장혁은 아쉽게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이준서는 2분09초63으로 5위에 자리했다. 1000m 경기에서 왼손에 부상을 당했던 박장혁은 2분10초19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의 쇼트트랙 1500m 금메달은 통산 4번째다. 앞서 안현수(2006), 이정수(2010), 임효준(2018) 등이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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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자 쇼트 트랙 에이스 황대헌 선수(23)는 1500m 결승에서
1위를 하여 값진 금메달을 따넀다. 더구나 1000m 예선에서 석연치 않은
페날티로 실격처리되었던 와중에서의 금메달이라 더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에서는 1000m 에서의 실격때문인지 비교적 빨리 10바퀴 남겨놓고
상위로 치고올라 계속 인코스를 지켜 1위로 골인했다. 추월시도 지난번같이
인코스에서가 아닌 아웃코스를 택한것도 황당한 페날티 가능성을 피한 안전한
방법이라 역시 에이스 다운 결정이라 생각된다.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황대헌선수에게 큰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