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English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10664

지난 22일 개봉한지 6일 만에 누적 관객 수 200만명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서울의봄’은 1979년 12·12 군사반란의 과정을 시간 단위로 그렸다. ‘역사가 스포’라는 말이 있듯 관객 모두가 결말을 알고 보면서도, 신군부 전두광(전두환) 보안사령관 세력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이태신(장태완) 수도경비사령관의 긴박한 9시간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졸이게 한다.

 

실패한 영웅의 삶은 비극의 연속이었다. 장태완 사령관은 서빙고분실에서 45일간 고초를 겪고, 강제 예편됐다. 풀려난 후에도 6개월간 가택 연금 생활을 했다. 아버지는 이런 사실을 비관해 곡기를 끊고 술만 마시다 1980년 세상을 떠났다. 가택 연금 생활 중에도 공부를 열심히 해 서울대에 합격했던 장태완 사령관의 아들은 1982년 학교에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선 후 할아버지 산소 옆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당시 장태완 사령관은 아들의 묘지에서 “우리 내외의 인생은 사랑하는 성호(아들)가 이 세상을 떠났던 1982년 1월 9일로 끝난 것이다. 이제 남은 인생은 더부살이로서 우리 일가 3대를 망친 12·12사건을 저주하면서 불쌍한 외동딸 현리 하나를 위해서 모든 것을 참고 살아가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우리는 대의를 위해서 자신의 인생을 희생하는 사람들을 역사에서 흔히 만날 수 있다. 

반면에 자신의 영달을 위해서 불의를 서슴치 않는 사람들 또한 많이 있다. 사람이 세상

에 태어나서 살 수 있는 기회는 딱 한번 밖에 없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이 둘 중에 하나

를 선택해야만 하는 기로에 서는 경우를 만나게 된다.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까?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아마 인간이 풀 수 없는 영원한 수수께끼인지도 모른다. 

No. Subject Date Author Last Update Views
Notice How to write your comments onto a webpage [2] 2016.07.06 운영자 2016.11.20 18166
Notice How to Upload Pictures in webpages 2016.07.06 운영자 2018.10.19 32307
Notice How to use Rich Text Editor [3] 2016.06.28 운영자 2018.10.19 5890
Notice How to Write a Webpage 2016.06.28 운영자 2020.12.23 43812
8802 1945-1948년 남한을 통치 했던 미국인들(미군정 요인들) [1] 2023.12.30 온기철*71 2024.01.09 72
8801 除夜 戴復古: 제야 대복고 [4] 2023.12.30 정관호*63 2024.01.07 73
8800 傷春: 상춘 [1] 2023.12.21 정관호*63 2023.12.27 69
8799 Trump will end the American Democracy if he is elected [3] 2023.12.20 온기철*71 2023.12.22 63
8798 당신은 여운형을 아십니까? [3] 2023.12.13 온기철*71 2023.12.14 86
8797 History of L.A. Koreatown 2023.12.12 온기철*71 2023.12.12 78
8796 한국 배드민턴 경사…서승재·안세영 올해의 남녀선수상 [1] 2023.12.12 황규정*65 2023.12.12 42
8795 唐詩長篇卷之上: 당시장편 권지상 [2] file 2023.12.11 정관호*63 2023.12.27 58
8794 ‘손흥민 1골2도움’ 토트넘, 뉴캐슬 4-1 완파…6경기 만에 승리 [22] 2023.12.10 황규정*65 2024.03.31 87
8793 The American Occupation of Korea [2] 2023.12.02 온기철*71 2023.12.03 85
8792 阿房宮賦: 아방궁 부 [1] 2023.12.01 정관호*63 2024.01.23 348
» 영화: 서울의 봄; 전두환의 인생과 장태환의 인생 [3] 2023.11.28 온기철*71 2023.11.30 103
8790 蝶戀花·送春 : 꽃사랑 나비; 봄을 보내다 [1] 2023.11.24 정관호*63 2023.11.27 75
8789 한국, 중국을 3:0 으로 승리 2023.11.21 운영자 2023.11.21 232
8788 미국은 천조국일까? [1] 2023.11.21 온기철*71 2023.11.21 78
8787 [LPGA] 암벽등반하다 팔꿈치 다친 양희영, 4년9개월 만에 우승 [4] 2023.11.19 황규정*65 2023.11.20 103
8786 ‘골골골골골’... 월드컵 예선 첫판, 유럽파 5인방이 휩쓸었다 [9] 2023.11.16 황규정*65 2023.11.21 328
8785 女真: 여진 [1] 2023.11.16 정관호*63 2023.11.16 96
8784 유해란, 2023 LPGA 신인왕 등극…韓선수 역대 14번째 [3] 2023.11.13 황규정*65 2023.11.27 52
8783 고 야 2023.11.12 노영일*68 2023.11.13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