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02 16:04
시인의 숫자는 세계에 자랑할 만큼 많아도 문학인들의 권익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시를 잘 쓰면 옛날처럼 과거시험에 장원 급제하여 참다운 詩作을 위한, 진지하고 치열한 자기 연소의 산지사방 지천으로 널려 있는 시인들을 긁어모아 아무도 모를 말들을 적당히 얼버무려 놓고 무허가 직업소개소 같은 문학점포를 차려놓고 별로 이렇다 할만한 작품도 내놓은 게 없는 사람이 대형서점의 베스트셀러 코너를 눈부시게 장식한 잘못된 작품을 잘못 읽어서인지 옥석도 감정을 못 하고 詩도 시인도 제대로 판별할 줄 모르면서 시류에 따라 세칭 중진화가의 1호짜리의 그림 값과 어느 방송작가의 수억 원대 전속계약금과 그 옛날 문단 사랑방 같은 술집은 고사하고, 詩다운 시 하나 수록되지 않은 시집일수록 우이동 무공해 시집의 서두에까지 |
2012.03.02 16:26
2012.03.03 02:04
겨울 여행 / 채희문
겨울 여행은
훌훌 떠나 낯선 곳으로
머나 먼 길
혼자 가는
거
가다 보면 길벗들은
어느 곁에 저 만치 앞서거나
추억처럼 뒤로 남기도 하는 거
그래서 길은 더욱 쓸쓸하고 썰렁하지만
바람은 더욱 싸늘하고 풍경은 스산하지만
발걸음은 지쳐 무겁게 흔들리지만
한 사나흘 언 가슴에
어쩌다 따스한 햇살 들기도
그처럼 겨울 여행은
이런 저런 아쉬운 세월의 흔적들을
뒤로 버리며 지우며 가는
하얀 눈길 같은 거
그러다 어느덧 서산 너머 해가 기울지만
시린 하늘에 노을은 모닥불로 타오르고
마지막 절절한 사랑의 뜨거운 눈짓처럼
아직도 남은 그리움의 눈부신 눈빛 보낸다네
2012.03.03 03:20
2012.03.03 11:10
나자신 처음 들어보는 말들이었기에 이지면에 올려봅니다.
Certainly it is an interesting phenomenon in that walk of Korean life.
No wonder Korea is having difficulty producing a Nobel Prize winner in litera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