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17 15:56
하래에 본 문 전재
한국전쟁에 참전하였던 미군들은 6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성탄절이 되면 심하게 추웠던 1950년 12월 전쟁터의 겨울날씨, 또 갑자기 나타난 중공군의 습격으로 포위망을 뚫고 후퇴하였을 때가 생각난다고 한다. 나도 이 글을 쓰면서 60년 전의 악몽들이 다시 이번에 이 글을 쓰면서 옆에서 격려하고 도와준 가족들에게 감사한다. 특히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주 주립대학(California State University, Los Angeles)의 사회학교수로 일생을 보내신 유의영 박사에게 감사한다. 한국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북한과 남한은 긴장감 속에 지금도 대치하고 있으며, 간헐적으로 북한은 남한에 대해 도발과 위협을 멈추지 않고 있다. 한국에서 다시는 동족끼리 싸우고 죽이는 일은 없어야 한다. 하루 속히 한반도의 평화통일이 이루어지기 2010년 10월 12일 축하의 말 한국전쟁은 북한 공산군이 남한을 전격 침공하여 일어난 전쟁이다. 그러나 전쟁이 일어나게 된 것은 한국 사람들과는 무관한 외부세력에 의해 나라가 둘로 갈라진 데에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 한국을 식민지로 통치하던 일제가 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군에게 패하자, 미국과 소련이 한국을 반으로 갈랐다. 결과적으로 북에는 친소공산정권이 들어섰고, 남에는 친미 민주정권이 들어섰다. 한국전쟁은 국제적 냉전체제의 적대적 대결구조 속에서 불가항력의 외부세력에 의해 갈라서게 된 한민족의 강한 통일의지가 전쟁이라는 파괴적 수단으로 표출된 결과라고도 볼 수 있다. 따라서 한국전쟁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식민통치, 남북분단, 그 후 전개된 냉전체제에서의 미소 패권대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김익창 교수는 이와 같은 시대에 태어났고 파란만장한 그의 삶은 필연적으로 한국의 근대사를 꿰뚫는 과정과 사건에 의해 방향이 잡혀지고 전개 이 책은 김익창 교수의 생애사를 통해 한국 사람들이 일본식민통치하에서 어떻게 살았고, 남북분단과 전쟁 속에서 어떻게 생존하였고, 외부세력의 압박과 전쟁의 역경 속에서의 경험이 그들의 가치관과 삶에 어떻게 영향을 주었는가를 이해하고, 배우고, 후세들에게 전달하려는 데에 그 출판의 목적이 있다. 한국의 근현대사를 통해 한국 사람들이 겪은 고난과, 생존을 위한 투쟁과, 역경 가운데서도 민족적 정체성을 유지하고, 가정을 지키고, 인류의 최고 가치인 박애주의를 실천하려는 노력이 이 책에 소개된 김익창 교수의 생애사를 통해 잘 나타나고 있다. 전쟁세대는 그들의 생생한 체험을 후세에 남겨야 할 역사적 책임이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증인으로서의 생생한 기록이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은 채 전쟁세대는 하나 둘 사라져 가고 있다. 나는 김익창 교수가 파킨슨병으로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이와 같이 중요한 일을 시작한 것을 보고 자원하여 도와드렸다. 김익창 교수는 정신과 의사로, 그리고 의과대학 교수로 학계에 공헌하였고, 특히 다문화정신의학에 관한 연구와 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을 이 일을 도와드리면서 나는 이분들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내가 모르고 있던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들에 대하여 많이 배우게 되었다. 김 교수님은 이 책에 좀 더 깊고 다양한 내용이 포함되도록 나의 전쟁경험과 다른 사람들의 경험도 포함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나의 작은 경험도 실리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김익창 교수의 생애사를 읽으면서 우리는 일본식민통치, 남북분단, 한국전쟁, 흥남철수, 피난생활, 전쟁 후의 복구과정에서 한국 사람들이 겪었던 고통, 애환, 노력과 성취를 함께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전쟁세대가 다시 한 번 그때의 애환과 감격을 되새겨 보고, 전후세대가 한국전쟁을 체험적으로 느끼고 배울 수 있게 한 유익하고 감동적인 흥미가 넘치는 책이다. 이와 같이 훌륭한 책을 내 놓으신 김익창 박사에게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의 말을 전한다. 차례 책머리에 5 1. 아! 내 고향 신의주 13 * 저자 김익창의 약력 139 부록 Ⅰ 부록 Ⅱ 1. 아! 내 고향 신의주 “나는 백의민족(白衣民族)의 한국 사람이다. 광무 6년(1902) 12월 1일에 평안북도 의주군 가산면 도령동에서 4대 독자로 태어났다. …… 나의 고향은 산골짝이나 뒤에 작은 산이 있어 올라가면 사방이 잘 보였고 뜰 앞에는 시내물이 흐르고 시냇가에는 큰 과수 나의 아버지(김권직, 金權稷)는 일기에 우리 고향 의주에 대해 이렇게 회상하셨다. 함경남도 풍산군과 신흥군 경계에 있는 명당봉(明堂峰, 1809m)에서 발원하여 서쪽을 향해 803km를 굽이굽이 흐르는 압록강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강이다. 이 압록강이 황해 바다와 만나는 곳, 중국과 마주보고 있는 평야지대인 그곳에서 나는 1930년에 태어났다. 내가 태어났을 때 의주는 신의주로 이름이 바뀌어 있었다. 1904년 2월에 러일전쟁이 발발하자 일본은 1905년에 한반도 종단철도인 경의선(평양-의주)을 건설하면서 이 도시의 이름을 신의주로 명명했다. (저자가 유년시절에 친할아버지(김영호)와 찍은 유일한 사진) 어린 시절 해마다 모내기를 하고, 가을에 노랗게 물든 평원에서 벼를 수확하던 농부들의 행복에 찬 얼굴들, 동네 아이들과 논에서 우렁이와 개구리와 메뚜기를 잡아 구워 먹던 일들, 여름날 어머니의 품에 안겨 밤하늘에 가득한 별을 바라보며 옛 이야기 듣던 일 나의 친할아버지 김영호(金永浩)와 외할아버지 주하룡(朱夏龍) 목사는 사진으로 본 것 외에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한의사로 침도 놓으시고 농사도 지으셨던 친할아버지는 내가 한 살 때에 돌아가셨다. 외할아버지는 서울에 사셨고 나는 신의주에서 태어나 2. 외할아버지 주하룡 목사와 강계독립만세 외할아버지가 평양신학교 학생 시절인 기미년 3•1운동 당시에 평안북도 강계에서 독립 만세를 앞장서서 외치신 애국자로 활약하셨다는 것을 이 책을 쓰게 되면서 출판된 기사를 통하여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 자리에 최근에 언론을 통해 소개된 외할아버지와 관련된 기사들을 간단히 소개하겠다. 1919년 4월 8일 평안북도 강계에서 일본 헌병 1개 중대가 무차별 사격으로 시위 군중을 학살했다. 이것이 강계 학살사건이다. 한반도의 북쪽 끝이라고 할 만한 강계에 3•1만세운동의 물결이 닿은 것은 그 해 4월 평양신학교 학생 주하룡이 서울에서 독립선언서를 반입하면서다. 4월 8일 장날을 맞아 주하룡은 몇몇 젊은이들과 함께 강계 장터에서 선언문을 읽은뒤 시위를 시작했고 삽시간에 수백 명의 군중이 몰려들어 조선독립만세를 외쳤다. 일본 헌병의 발포로 현장에서 다섯 명이 죽고 30여 명이 체포돼 모진 고문을 받았다. 체포된 사람들 가운데 탁창국(卓昌國)ㆍ김명하(金明河) 두 사람은 장독(杖毒)으로 한 달 만에 사망했다. 강계 학살은 3•1운동 당시 일제가 한반도 전역에서 저지른 수많은 학살사건 가운데 규모가 작은 것이었지만, 이 운동이 가장 외진 곳까지 퍼져 나갔음을 일깨워 준다.(한국일보-“오늘 속으로”, 강계학살사건, 江界虐殺事件, 고종석 편집위원. 이때 급보에 접한 일본헌병 1개 중대가 달려와 남녀노소 시위 군중을 향해 무차별 사격을 가해, 정준과 김병찬(金秉贊), 손주송(孫周松), 한부인(韓夫人) 등이 현장에서 피살 “주하룡 목사에 대한 재미나는 에피소드 하나를 소개하자면, 주 목사께서는 새문안교회에서 하는 부흥회 기간 동안 한복을 입고 예배를 인도하셨는데 설교 도중에 갑자기 한복 바지가 뚝 떨어지며 벗겨져서 그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다 같이 기도하십시다.’라고 하시고 성도들이 눈을 감고 기도하는 사이 바지를 올려 허리대를 매셨다고 한다. 한복에는 바지 고리가 없어서 허리대를 올리는 중에 잘못하면 바지가 뚝 떨어진다고 한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4가에 위치한 양평동교회의 홈페이지(http://www.ypdch/" target=_blank>www.ypdch.net)에 나와 있는 교회 연혁을 보면, ‘1907년에 양평동 교회 설립’, ‘1935년에 주하룡 목사 부임’을 알 수 있다.) 3. 새로운 학문을 찾아서 19세기 후반의 북한은 미국 선교사들의 전도활동으로 기독교 신자들이 많이 생겼다. 1901년 마포삼열 선교사가 자신의 사택에서 시작한 평양신학교는 이후 장로교공의회로부터 ‘평양연합신학교’ 라는 명칭으로 승인을 받았고, 1907년에 길선주, 이기풍, 방기창, 서경조, 송인서, 양전백, 한석진 등 최초로 7명의 장로교 목사를 배출했다. 이처럼 동양의 예루살렘이라 불리는 평양을 중심으로 평안도 지역에서는 교회가 크게 부흥하였다. 나의 친할아버지도 이때에 한 미국 장로교 선교사를 만나게 되시고, 그의 영항으로 기독교 신자가 되셨다. 그리하여 내 손자들까지 합하여 우리 집안은 5세대 장로교 신자 가정이다. 기독교가 이북에 들어오면서 우리 조상들은 자연스럽게 서양 문화, 특히 기술, 과학과의 새로운 접촉이 이루어졌다. 자유 민주 사상이 싹트게 되었고, 고등교육에 대한 열정이 강해졌다. 선교사 들의 지도하에 성경을 읽기 위해 여자들이 언문(한글)을 배우기 시작하였고, 점점 교육에 대한 관심이 생기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일본으로 유학을 가는 남학생만큼이나 여학생들도 많아졌다. 아버지의 일본 유학 그 후 아버지를 따라 온 가족이 동경으로 가서 이께부끄로 지역에서 함께 살게 되었다. 당시 우리 가족은 기독교 계통기관에서 한국 유학생들에게 제공한 기숙사에서 살았다. 동경에 살면서 나는 이께부끄로 유치원에 다녔다. 유치원에서 일본아이들이 나를 보고 “조센징”이라고 놀렸고, 자기네들끼리 전쟁놀이를 하면서 나를 끼워 주지 않았다. 비록 어린 나이였지만 일본인들이 나를 비롯한 한국인들을 차별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
2011.12.17 22:47
2011.12.18 03:15
Dr. Bang,
1.
Dr. Kim informed me that the book is being translated into English now.
The Korean book price is 15000 Won and could be ordered via Korean book store,
I guess. It was released in Feb. 2011 US $15 ?
2.
I decided to join the local school trip to Peru departing on Dec 27, very excited.
It includes a trip to Maldonado park, the beginning part of Amazone river?
This week, I am planning to dig 16 inch deep holes, 60 of them, for tree planting
along the road circling the pond, an experimental colour drawing by nature.
Every eason, we will see different color circling the pond with flowers and foliage,
with natural irrigation. Almond, pecan, walnut, ginko, cherry,crape myrtle, etc.
I was told I must be ready for a war with squirrels who are after the nuts.
2011.12.18 05:01
Thank you for your information about English translation.
Next week, I'll go around bookstores here and will find
the book.
At the same time, if I get, I'll get several to distribute to
Organzations here, especially Korean-American Youth
Foundation to put up notice to let our Youth read and
write about their after-thought after reading the book.
I asked them, our young generation, to submit their Essay
about 1) What America Means To Me, and 2) What North
Korea Means To Me, when I was in charge of the organization.
We awarded $2,500, $1,500 and $1,000 for the first, second
and third place.
It's good to know what they think before we launch any
project for the future.
Please, enjoy your trip and come back with tons of pictures
to show us here on our Web.
Bon Voyage and Happy Holidays, Minn sun-bae-nim.
2011.12.18 08:00
민 박사;
글 올리느라고 수고하셨오. Thank you.
이 소설 내용의 source가 어딘지 본인에게 보내면 대신해서 올리리다.
원래 올린 글의 format이 읽기에 불편해서 본인이 다시 정리했읍니다.
사진은 나오지 않었는데, Source를 알려주면 올릴수있읍니다.
이분이 사시는 Seal Beach 는 본인이 있는곳에서 약 40분 정도의 거리에있는 은퇴마을인데,
본인이 가서 직접 방문할수있을지도 모릅니다.
김익창 선배님께서 우리 website에 comment를 올리실수있는지는 기대하기 힘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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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ope somebody like Prof. Yu Eui-young translate
this autobiography to English, if it was not written
in English. Not many young Korean-Americans can
read Korean.
Is it on sale now at the bookstore, Minn sun-bae-nim?
Happy Holidays, whatever you do, sun-bae-n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