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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알라스카 크루즈 1

2011.07.14 22:11

계기식*72 Views:6730


작년 스위스 여행을 마치면서, 금년은 알라스카 크루즈를 가야겠다고 작정을 하였기 때문에, 6개월 전에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이용하여 무료 항공권을 예약하고, Expedia.com을 통해서 Princess Cruise사의 7일간의 알라스카투어를 예약해 놓았으며, 주노에서는 헬기와 개썰매 관광을, 스캐그웨이에서는 승마와 에메랄드호수 관광을, 켓치캔에서는 던지니스크랩 잡고 먹는 관광을, 그리고 빅토리아에서는 부차드가든과 버터플라이가든 관광을 예약해 놓고, 출발일만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그 후, 집사람이 세 번씩이나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우측 고관절부위를 다쳐서, 통증 때문에 과연 여행을 갈 수 나있을까 걱정이었는데, 출발일이 다가와도 호전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크루즈 여행은 외부 활동만 줄이면, 배에서 쉬면서 휴식만 해도 새로운 기분을 느낄수 있을 것 같아서 여행을 하기로 작정하고, 미리 예약해 두었던 옵션관광 중 3개를 취소하고, 최악의 경우는 배에서  주는 음식이나 먹고, 잠이나 실컷 자고 오려고 마음 먹었다.

2011년 7월 2일 낮 12시까지 진료를 마치고, 원주에서 인천공항을 향해 자가용으로 출발하였다. 어제까지 비가 왔었는데, 오늘은 비가 일시 멎으면서 기온이 29도에서 30도씨를 오르내리고 있었다.

하늘은 아직까지 흐리면서, 언제 비가 올지 모르는 상황이었으나, 여행을 시작하는 들뜬 기분으로 영동고속도로와 제3경인고속도로, 그리고 새로 개통된 18 km짜리 인천대교를 경유하여 쌩쌩 달려서 인천공항에 일찌감치 도착하였다.



제3경인 고속도로



새로 개통된 인천대교

인천공항 장기 주차장에서


 

인천공항 출국장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 라운지 입구

아시아나 라운지의 간단한 음식들



본래 항공권 예약 당시는 오후 6시 40분에 출발하여 시애틀에 12시 반 경에 도착하게 되어 있었고, 오후 3시까지 배에 check in을 하면 되었기 때문에 느긋하였는데, 막상 공항에 도착해 보니 비행기 출발시간이 30분 뒤인 7시 10분에 출발하는 것으로 바뀌어 있었고, 그 것도 실제로는 제시간에 출발하지 못하고, 30분 이상 늦게 출발하게 되어  시애틀에 오후 2시경에 도착한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시애틀에서 입국 수속을 마치고, 짐 찾아가지고 부두까지 제 시간에 못 가고, 배를 놓칠 가능성이 많아서 초조해 지기 시작하였다. 혹씨, 배를 놓친 후에는 주노로 직접 가야 할지...



아시아나 에어버스 330-300 내부

기내식 전채요리





집사람의 양식에 나온 버섯크림 수프

한식에 나온 깨죽

한식

양식





 

시애틀 공항에는 오후 2시경에 도착하였는데, 다행히 입국수속은 빨리 마칠수 있었는데, 시애틀공항은  다른 공항과 달라서, 짐을 찾은 후, 다시 보안 검색대를 통과시켜서 딴 장소에서 짐을 다시 찾아야 하는 시스템이라 약간 혼란스럽고 시간이 좀 걸렸다. 그래서, 프린세스 사무실로 전화를 해서 30분쯤 늦어지겠다고 통보를 하고, 짐을 찾은 후  집사람에게, 아픈 다리라도 이번만 빨리움직여 달라고 부탁하고  부지런히 택시를 타고 91번 부두로 이동하였다.




시애틀 Yellow Cab 내부

차창 밖의 시애틀 시내

 

다행히 3시 조금 늦은 시간에 check in을 할 수 있었다.



시애틀 피어91

보안 검색과 승선 수속을 마치고 난 후, 내 크레딧카드와 연결된,  배에서 쓰는 카드를 2장 받았는데, 하나는 내 이름이고, 다른 하나는 집사람 이름으로 되어 있었고, 이 카드는 다목적용이라서, 배를 출입할 때 신분증으로 사용되고, 객실의 카드키로 사용되며, 배에서 돈 계산을 할 때, 크레딧카드 대신 사용되었다. 




골든 프린세스호

객실의 욕실

 

골든프린세스는 4시 정각에 출항하였다.

배에서 본 시애틀

시애틀 항을 떠나며

4시에 Holland America 사의 Westerdam호가 먼저 움직이고, 우리 배가 나중 움직였다.

앞서 가는 Holland America의 Westerdam 호가 보인다.

출항 후 위급상황에 대비한 방송이 나오고, 훈련이 있었으나, 어쩌다 보니 집합장소에 가지 못했는데, 별 이야기는 없었다. 그러나, 선내 TV 방송으로 반복해서 설명을 해 주었기 때문에 위기상황에 대처 요령은 충분히 터득했다.


비상시 대피소와 대피 요령

Promenade 층에서는 승선할 때 찍었던 사진들을 게시해 놓고 두장에 29불에 사라고 하였다. 나중에 보니까, 이 사진 장사가 보통 남는 것이 아닌 것 같았다. 하선 할 때마다 강제 사진을 찍고, 식당에서 식사할 때마다 사진 찍어 주고, formal dressing을 일주일에 두 번 입는데, 그 날은 줄들을 서서 사진을 찍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는데, 사진 한 장에 20여불씩 하는데, 사진 몆 장 사면 한 장은 공짜로 주므로, 많게는 수십장을 사게 되었다. 안 사도 그만이지만, 사람 심리가 그렇지 않아서....



승선하면서 찍은 사진들을 전시해 놓았다.(돈주고 사라고...)

 

골든프린세스는 5, 6, 7층이 Promenade deck 이었는데, 자주 연주를 하였다.

Promenade

우리가 배정 받은 식당은 저녁 식사만 제공되는 Canalleto라는 식당이었는데, 미리 예약했던 덕에 2인용 식탁을 배정 받아서, 저녁은 매일 이 좌석에서 바뀌는 메뉴중에서 선택하여 식사하였다.



Traditional dining 식당인 Canalleto의 음식

 

음식은 무료인데, 술은 유료에다 15 %의 surcharge가 붙는데, 처음에는 wine by the glass로 시키려 하였으나, 병으로 사면, 남은 것을 보관 했다가 다음날 먹을수 있다고 해서, 42불짜리 CLOS DU BOIS로 시켰는데, 이 술은 우리나라 와인판매상에서 세일 할 때 5만원정도에 사서 먹어본 적이 있었는데, 캘리포니아산 적포도주이며, 내 입에 잘 맞는 술이었다.



 

서양음식은 잘 몰라서 매 번 메뉴판을 들고 씨름하다가, 나중에는 웨이터에게, 내가 안 먹는 식재료가  무엇 무엇인데, 알아서 추천해 달라고 해서, 선택하였다.















 

레귤러 커피는 무료인데, 메뉴판에 나와있는 커피를 달라고 하면, 돈내고 먹어야 하는데, 15 % surcharge가 붙은 유료이다.

Traditional dining을 잘못 해석하여, formal dressing인줄 알고 넥타이까지 매고 식당에 갔다가, 남들이 입은 옷들을 보고, 얼른 넥타이를 풀어서 주머니에 넣고 앉아 있었다.




첫째날이 지나고 새벽에, 大海에서 항해는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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