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포도 / 이육사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靑袍)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을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
2011.07.06 12:25
2011.07.06 16:19
2011.07.06 16:44
2011.07.07 00:39
운영자님,
이런분들이 너무나 짧은생애를 보내서 애석합니다.
시대를 잘못 만나서...
유선생님,
이상화시인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를 internet 에서 옮겨왔습니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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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혼자라도 가쁘게 나가자.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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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
2011.07.07 03:16
2011.07.07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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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이원록 또는 이원삼
이육사
경상북도 안동 도산면
사망 1944년 1월 16일
베이징 일본총영사관 감옥
필명 이육사
직업 시인, 독립운동가
국적 대한제국
장르 시
주요 작품 광야,청포도
배우자 안일양
자녀 이옥비, 이동박
웹사이트
이육사문학관
이육사(李陸史, 1904년 5월 18일 - 1944년 1월 16일)는 한국의 시인이자
독립운동가로, 본명은 이원록(李源祿) 또는 이원삼(李源三)이다.
생애경상북도 안동군 도산면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진성(진보)이며, 퇴계 이황의 14대손이다.
한학을 수학하다가 도산공립보통학교에 진학하여 신학문을 배웠다.
1925년 10대 후반에 가족이 대구로 이사한 뒤 형제들과 함께 의열단에 가입하였고,
1927년 10월 18일 일어난 장진홍의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형인 원기,
동생 원일과 함께 처음 투옥되었다.
이육사라는 필명은 이때 대구형무소에 수감되어 받은 수인 번호 '264'의 음을 딴 '二六四'에서 나왔으며,
나중에 이육사(李戮史), 이육사(李陸史)로 고쳤다. 또다른 필명으로 이활(李活)이 있다.
이육사 동상.문단 등단 시기는 《조선일보》에 〈말〉을 발표한 1930년이며,
언론인으로 일하면서 중국과 대구, 경성부를 오가면서 항일 운동을 하고 시인부락, 자오선 동인으로 작품도 발표했다.
그동안 대구 격문 사건 등으로 수차례 체포, 구금되었다.
1932년 6월 초 중국 베이징에서 만국빈의사에서 노신을 만나, 동양의 정세를 논하였다.
후일 노신이 사망하자 조선일보에 추도문을 게재하고
그의 작품 《고향》을 번역하여 한국내에 소개하였다.
1943년 국내에서 체포되어 베이징으로 압송되었고, 다음해인 1944년 1월 16일
베이징 주재 일본총영사관 감옥에 구금 중 순국했다.
유고시집 《육사시집》(1946)이 동생이자 문학평론가인 이원조에 의해 출간되었다.
이후 대한민국 정부는 일제 강점기 하의 그의 항일 투쟁활동과 일제 강점기 하의 詩作활동을 기려
건국포장', '건국훈장 애국장',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고,
그의 탄신 100주년과 순국 60주년을 기념하여 2004년에는 고향인 경북 안동시 도산면 원촌마을에
'이육사 문학관'이 건립되었으며 시문학상이 제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