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Scandinavia III - North Cape - Midnight Sun, Norway

2011.06.28 17:44

조승자#65 Views:5551

Scandinavia III; North Cape – Midnight Sun, Norway

우리들의 여로;북극권까지 올라갔다가 남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Arctic Circle(북극권 ; 66도 33' N)

흰눈에 덮힌 Finland의 Tundra의 경치나 건축모양이 러시아의 겨울풍경과

비슷하여 Dr. Zivago 영화를 찍을때에 Finland의 Tundra지방에서 촬영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러시아와 맞다은 국경에 서서 설경을 내려다 보며 가이드가 준비해 온

Cloudberry 주와 Aquavit이라는 Vodka를 플라스틱 잔에 따루어 오월의

겨울하늘을 향해 축배를 들고 Finland를 뒤로, Norway국경으로 넘어왔습니다.

계속 눈덮힌 Tundra를 북으로 달려 몇개의 해저 Tunnel(최장 2.7 km)로 연결되는

Norway 북단의 조그마한 Mager Island의 Honningsvag 라는 어촌에 도착한 것이

5월 24일 저녁, 호텔에서 여장을 풀고 Midnight Sunrise를 맞이하기 위하여

밤 열시에 다시 버스에 올랐습니다. 여행을 시작한지 열 하루쨋날입니다.

버스를 타고 시루떡같이 켜켜로 쌓인 Fell 바위산을 왼편에, 오른편은 북극해로

이어진 Fjord를 따라 좁은 꼬부랑 산길을 달려 유럽의 최 북단, 유럽의 육로가 끝나는

North Cape에 도착했을 때에는 검은 먹구름이 지평선을 덮고 비바람이 불고

흰 눈발마저 휘날리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고기잡이 나간 지아비를 기다리는 아낙들처럼

묵묵한 바다만 내다 보며 자정이 되기를 기다렸습니다. 밤 12시가 되었는데도 기다리던

햇님은 뜨지않고 살속까지 파고 드는 강추위에 서운한 마음을 달래며 버스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버스가 산허리를 도는 순간, 환성이 터졌습니다. 저 멀리 동쪽 지평선에 먹구름을

뚫고 붉은 해가 먹구름을 물들이기 시작하더니 서서히 무거운 구름을 밀어내고

그 장엄한 자태로 지평선위에 떠오르겠지요. 북극권 땅에서 자정에 뜨는 해를 보았습니다.

신비로움과 환희가 교차하는 순간이였고 여행객들은 할 말을 잊은듯 조용했습니다.

이번 여행의 highlight중에 하나라고 하겠습니다.

새벽 여섯시 반에 아침식사, 여덟시 출발, 남향으로 운전대를 돌려서 다시 놀웨이

대륙으로 돌아와 인적 없는 숲과 Fjord를 지나고 연어가 뛰어 오르는 강물이 흐르는

그림같은 산천사이를 유람하듯 지나서 UNESCO가 선정한 문화재 도시인 Alta에서

6,000년된 바위에 새겨진 선사시대의 동물과 의례식 석화를 돌아 보고 모처럼 화씨 75도의

화창한 초여름 날씨에 만년설에 덮힌 푸른산이 명경에 잠겨있는 그림같은Fjord앞에서

여유로운 한낮을 즐겼습니다.

다음날 이차대전의 기록물과 사진과 유품들이 전시되고 있는 “War Museum”이 있는

Narvik에도착, 백년전부터 Kiruna라는 광산으로부터 철광석울 실어 날라 이 항구를

통하여 서방세계로 내 보내는 역활을 하던 Ofot Railway를 달리는 기차를 타고 한시간

가량 산기슭을 돌며 달리는 기차창으로 영화장면이 펼쳐지듯 이어지는 아름다운 산과

숲과 호수의 절경을 보며 스웨덴의 국경을 넘어 스키 리조트까지 갔는데 5월 중순인데도

그곳은 스키 lift가 움직이고 가파른 슬롭에서 스키를 타는 겨울나라였습니다.

Narvik을 떠나서 Ferry로 Tysfjord를 건너 Rago National Park를 지나 Norway의

Arctic Circle을 건너내려 북극권을 떠났습니다.

어디를 보나 사방으로 둘러 쌓인 산머리에는 하얀 만년설이 반짝이고 그새 푸른물을 먹은

초목들은 초록물을 뚝뚝흘리며 Fjord 와 강물속으로 장엄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우리들의

시선을 앗아가는 극치의 절경에 매료된 채로 이름이 기이하게도 ”HELL”이라는 조그마한

동네를 거쳐 고대 Norway 의 Viking 왕국의 수도였고 지금은 대학도시인 Trondheim에

도착, 마치 파리의 노틀 담인가 착각할 정도로 아름다운 Lutheran Cathedral 앞에

섯을 때에야 생소하게만 느껴지던 우리들의 여행이 고조로 무르익고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흰눈에 덮힌 Tundra, Norway; Dr. Zivago 영화 장면을 연상시킵니다.

흰눈에 덮힌 Tundra, Norway

흰눈에 덮힌 Tundra에서, Norway

Tundra에서 방목하는 Reindeer 목장, Norway

자정에 뜨는 해를 보기 위하여 유럽의 도로가 끝나는 최북단인
North Cape으로 가는 도로변의 암벽, Fell, May 24, 2011.

해저 212 meter 깊이로 뚫린 2.5 KM, 7KM 길이의 Tunnel로 연결된 Mager Island의 어촌 .

바닷가에서 생선을 말리는 모습;동태와 비슷합니다.

Midnight Sun을 보기 위하여 유럽의 도로가 끝나는
최북단인 North Cape에서 May 24, 2011.

비바람 부는North Cape, 2011년 오월 24일 자정.
함께 간 Patricia의 우산이 바람에 뒤집어 졌습니다.

비바람 부는North Cape 절벽, 2011년 오월 24일 자정

North Cape 에 사는 스칸디나비아 전설의 거인, Troll

Nordkapp, North Cape

드디어 구름을 헤치고 자정에 떠오르는 해. The Midnight Sunrise, May 25, 2011

드디어 구름을 헤치고 자정에 떠오르는 해! The Midnight Sunrise on May 25, 2011

Midnight Sun , North Cape, Arctic Circle, Norway

6000년전 선사시대 원주민의 석화 (Rock Painting) 박물관, Alta, Norway ;
처음 발견되었을 때에는 색이 없었는데 선이 뚜렷하지 않아 붉은 칠을 했다고 함

야외 산등성 바위에 새겨진 6000년전 선사시대 원주민의 석화

선사시대 원주민의 석화;발굴된 이후로는 자연환경에 노출되어
자연현상으로 인한 침식, 파손때문에 영구보존 대안이 심각한 문제라고 함.

선사시대 원주민의 석화 , Alta, Norway

이정표

스웨덴의 스키 리조트에서 기차에서 내려 다시 버스편으로
Narvik으로 돌아 왔습니다.

철광석을 운반하는 백년된 기찻길을 달리기도 했습니다.
스웨덴의 스키장에서 는5월 말인데도 스키를 타네요.

세상에서 제일 큰 스칸디나비아 전설의 무서운 거인인 Troll.
그 거인의 두 다리틈에 겁도 없이 서서…

산허리를 타고 달리는 기차 창너머로 보이는 그림처럼 아름다운 만년설이 덮힌 산과
Fjord, 그 아래 조는듯이 앉은 마을 모습

얼어붙어 거울같은 Fjord 표면에 반영된 만년설을 쓰고 있는 산봉우리.

남으로 내려오며 지나는 Arctic Circle, Norway.
여기서부터 북극권에서 벗어납니다.

Arctic Circle Center (66도 33’ N), Norway를 떠나며 쌓인 눈 앞에서

”HELL”이라는 조그만 도시 기차역 앞에서

고대 Viking 왕국의 수도였으며 지금은 대학도시인Trondheim에 있는 Lutheran Cathedral

Trondheim에 있는 소박한 왕족들의 여름 별장

Trondheim의 운하를 따라 stilt위에 서 있는 멋진 목조 건물들

점심을 먹은 조그만 식당겸 기념품점

기념품 가게 선반에 있는 스칸디나비아 전설인물 거인들

국립공원과 산, 들이 온통 푸르고 그림같은 전원이 계속됩니다.

겨울은 혹독하고 길지만 봄이 오면 밤이 거의 없고 해가
길어서인지 오월이 되니 온 산천이 푸르릅니다.

Sungja Cho, June 28, 2011

I want 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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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6

조승자#65

2011.06.28 17:50

오하이오의 겨울이 싫어서 비명을 지르다가 봄이 오는데
멋모르고 도로 겨울나라를 다녀 온 셈입니다.
그래도 겨울 코트없이 가지고 간 옷을 겹겹이 끼어 입으니까 다닐 만 했습니다.
놀웨이에서는 오월 중순이라 너무 춥지도 않았고 만년설 산봉우리와
푸른 녹음과 Fjord의 물과 햇볕의 조화는 그야말로 별천지였습니다.
때를 잘 잡아 갔다 온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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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석희*72

2011.06.28 19:23

승자님.
노르웨이는 맥주가 기가 막히게 맛이 좋지요.
드셔 보셨습니까?
아마 물 맛이 좋아 그런것같습니다.
베르겐의 어시장을 두번이나 가 보았는데
그곳에서 사온 소금에 절인 대구는 너무 짜서 먹기를 실패했지요.
담배값이 엄청 비싸서 흡연가들이 반나절은 담배를 안 피우더니
금방 다시 피우더군요.
저야 담배는 안 피우니까 별 문제 없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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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재*70

2011.06.28 19:51

I've been following you, Seung-ja-nim, in silence,
Waiting for Next Chapter of Your Journey.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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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식*72

2011.06.28 21:16

제가 2008년 초여름에 노르웨이 갔을 때, 베르겐에서 Hurtigruten이라는 연안 크루즈 여객선을 타고
Geiranger Fjord까지 갔었는데, 그 배의 이름이 Nordkapp이었는데, 그 것이 North Cape라는 것을
오늘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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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2011.06.29 05:23

드믈게 보는 글과 사진들입니다.
잘 보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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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자#65

2011.06.30 01:20

유석희씨, 자야 비싼 맥주를 즐길 실력이 없는 사람이지만
맥주를 와인보다 선호할 정도로 맛있다고 합니다.
계기식님 놀웨이 여행기를 읽었던 기억, 납니다.
우리는 Bergen까지 가지 못했어요.
그렇게 아름다운 곳이라고 말만 듣고 왔네요.
운영자님, 어느 부분은 축소지법을 쓸수있으면 했습니다만...
방준재씨, 오슬로에서 골프장을 내려다 보았지요, the only golf course we notic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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