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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네팔 트레킹(3)

2009.10.18 08:40

유석희*72 Views:9230



랑탕 여행 (3)



아침이 밝았다.
오늘의 목적지는 걍진곰파(3,850m)로,
해발고도 1,200m를 오르고,
그곳에서 4,000m가 약간 넘는 뒷산까지 올라야하니, 어제보다는 힘든 일정이다.




공동수도에 모여 일하는 모습이 낯설지 않다.
우리도 저렇게 생활했던 시절이 좋았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다.




우리 시골의 고갯마루에 있던 성황당과 비슷한 분위기이다.




탑과 벽에는 티벳불교의 경전이 새겨져있다. 저 돌을 "마니석"이라한다.




저기를 시계 방향으로 돌면 경전을 읽은 것이라고한다.
참 쉽죠 ? 잉~~




그곳에서 노는 아이들도 경전을 수없이 읽었을 것이다.
득도한 아이들이다.

범상치 않은 헤어스타일이 득도의 경지를 보여준다.




햇볕이 강해지면서, 설산 꼭대기에 수증기가 피어오른다.




붓꽃이 한창이다..




힘들어 보일지도 모르지만,
걷는 사람은 저 산에 더 가까이 가고싶을 뿐이다.




우리 것과 똑같이 생긴 솜나물이다.
조상님 산소에 있어야할 것이 어찌 이렇게 높은 곳에 왔는지 모르겠다.




오늘의 목적지인 걍진곰파에 도착했다.




숙소에 짐을 풀고, 잠깐 휴식을 취한 후에,
뒷산에 오른다.






구슬봉이.




앵초도 멋진 곳에 자리를 잡았다.




정상이다.
오른쪽은 가이드인 푸리 셀파이고, 왼쪽은 포터인 니마.
니마는 무거운 짐을 옮기는 일이 끝났기 때문에 제일 행복하다.




이런걸 보고싶어서 산에 오르는걸까 ?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이곳에서는,

구름에 달만 가는 것이 아니고,

산도 가고,
사람도 가고,




꽃도 가고,




마을도 통째로 간다.




숙소로 돌아오니 아내는 샤워를 하고싶다고한다.
따뜻한 물을 한통 구해서 씻고난 후에,
수도꼭지에서도 따뜻한 물이 나오니, 나도 씻으라고한다.
얼떨결에 샤워장에 들어가 미지근한 물로 몸과 머리를 적신 후에 비누질을 했는데,
물이 점점 차가워졌다.
물통에서 햇볕에 데워졌던 물이 끝난 것이다.

망했다..




머리도 덜마른 상태였지만,
저 분위기에 끌려,
구름에 갖힌 마을을 나홀로 산책했는데,

밤새 감기몸살로 끙끙 앓아야했다..ㅠ.ㅠ.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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