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12 18:21
따근한 가을해를 뒤에 가린채, 장장 3000년간 마을입구에 말없이 서서, 그 밑을 지나가는 수많은 온갓 사람들을 보아온 두개의 돌기둥이, 오늘 멀리서 어쩌다가 처음으로 찾아온 "나"를 내려다 본다. 돌기둥에게 마음이있다면, 과연 "나"를 무어라고 생각했을가? 이슬방울, 먼지조각, 반딧불, 지프레기 한쪽 ?? 무엇을 찾아서 여기에 왔나... 나는 나대로 생각해보며 지나간다. Ephesus에 대해서는 쓸것이 너무 많고 복잡해서, 마치 딴짓하다가 갑자기 내일 학기말시험이 닥쳐온 기분처럼 손에 땀이난다. 제대로 다 쓸수는 없고, 최대한 간단히 본인이 생각했고 느꼈던것만 적어본다. Ephesus는 Turkey 서남 지중해 해안에 위치하고 Kusadasi에서 차로 한 30분이면 간다, Roma 제국때는 한때 Roma의 동부제국의 수도역활을 하고 인구가 500,000 명 (그 옛날에 !!) 까지 늘었던 영화와 번영을 누렸건만, 5-6세기부터 쇠망이 시작되어, 15세기에는 한사람도 남지않은 초토로 변하고 끝나버린, 슬픈 운명의 도시이기도하다. 우리 한국사람이 툭하면 한반도는 "강대국사이에서 시달린 나라" 라고 하지만, Ephesus사람이 들었다면 배꼽잡고 웃을거다. 이 지방은 1800-1200 BC에 Hittites 문명으로 시작되어, 그후에 Urartians, Phrygians, Lydians, Lycians, Ionians, Persians, Romans, Byzantines, Seljuk, Ottomans 들의 문명이 휩쓸고 지나 가며, 그 과정에서, Cimmerians, Gauls, Avars, Sassanians, Arabs, Crusaders (십자군), Mongols (징기스칸), Timurids 들의 침략자들에게 정복당하고 지배되었던 역사가있다. Europe과 Asia의 경계선에서 수많은 원시문명들, 나중에는 막강했던 회교와 기독교의 경계선에서, 찢끼면서 살었던 고장이였다. 문명과 정복자가 바뀔때마다, 대량 파괴와 재건설이 이루어졌으니, 그 유적만도 복잡하기에 끝이없다. 원래 항구도시로 창건되고 번창했던 Ephesus는 강물이 가져온 침적물이 바다와 항구에 쌓임으로해서, 점점 바다에서 멀어진 결과가가되고, 大自然의 不協助에다가, 정치와 종교의 분란에 결국은 지상에서 사라진 도시였다. 지금은 옛날의 번영을 보여주는 유적만 텅빈 산기슭에 남아있고 무너진 돌기둥들은 땅에 굴러다닐뿐이다. 가장 중요한 사실의 하나는 St. Paul (사도 바올로 - sv兄이 얘기한)이 AD 53에 여기에 와서, 학대받으며 (그당시의 Roma 제국에는 종교의 자유가 이미 주어졌으나, 이 지방의 토종神 -Artemis와 Cybele의 광신자들에 의해 학대받음) 포교하고, St. John 과 Virgin Mary (예수의 어머니)가 여기서 그들의 여생을 보내고 죽은곳이기도하다. 다른 사실들은 모두는 도저히 쓸수없고, 그림과 함께 일부 쓸려한다. 여기에 비하면 한반도는 얼마나 행운했는지 짐작할만하다. 한국인들인 왜 단일민족인지 알수있으리라. 한국은 왜정 32년 빼고는 (여기서는 몇백년씩 지배당함) 사실 한번도 정복자(외부민족)에게 점령된 일도 없었고, 문화정복에 대량파괴 된적이 없었다. 본인이 여기를 보고나서, 이제 다시는 韓민족의 不運의 핑계를 입밖에 내지 않기로했다. BC 40 경에 Roma의 Mark Antony와 Egypt의 Cleopatra 가 (그당시에 서로 愛人으로) 여기서 Roma의 Octavian (Juiue Caesar 의 후계자. Julius Caesar도 Cleopatra의 애인이였고 Caesar의 아들을 낳었다)을 물리칠 작전을 계획했다한다 (결국 Octavian에 패배해서 Alexandria에서 둘다 죽는다). Note: 그때 승리한 Octavian이 Roma제국의 첯 황제가되면서 (27BC), 거대한 Roman Empire가 시작된다. 476 AD에 Western Roman Empire가 German에 의해 망하지만, Ephesus가 속했던 Eastern Roman Empire (=Byzantine Empire)는 계속 Roman 문화를 유지하다가 1453 AD에와서 회교국가인 Ottoman Empire의 침략에 망하게 된다. Ottoman Empire는 그후 일차대전에지면서 1922에 없어진다. 참고로, BC 1000에 지어진 Ephesus를, 겨우 나무를 짤러서 지은 경주 불국사(574 AD), 돌로지은 첨성대(630 AD), 석굴암 (751 AD) 에 비교한다면, 소위 찬란하다고 우리가 자랑하는 신라의 문화가 얼마나 뒤 떨어졌음을 알게한다. 그 옛날부터 서양이 동양에 비해 얼마나 앞질렀는가를 보여준다. |
2006.12.13 00:01
2006.12.13 16:12
2006.12.14 01:54
2006.12.1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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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은 이 비극?의 도시 Ephesus에 대해 간결하게 summarize
해주신것에 감사드립니다.
저도 지금 시오노 나나미가 지은 '로마인 이야기'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로마가 한니발과 싸우고 지금겨우 예수 탄생
수십년-100년 사이 Julius Ceasar 시대인데 가끔씩
Ephesus 도시에 대한 말이나와 앞으로 읽어 가는데 흥미가
더할듯 합니다.
수없이 얻어 터진 이 도시같지는 않지만 우리가 일본 등등에
얻아 맞은것도 아프기는 매 한가지 아닐까요,ㅎ,ㅎ.
무심히 서있는 돌기둥들은 이런 역사의 흥망 성쇠를 아는지
모른지 저렇게 말없이 수천년을 서 있고나---!.
Thanks for your presentation! 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