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02 06:39
새해가 또 밝았네요 ! 속절없이 세월이 잘도 가네요. 보내준 새해 편지 읽으면서 지나간 일들이 새삼 떠올랐어요. 참으로 많은 세월이 흘러가 버렸네요 한국나이 70되든 설날 문득 뒤돌아 보았드니 참으로 많이 살았구나, 퍽이나 높이 올라왔구나, 이제는 어쩔수없이 내려갈 일만 남았구나, 싶어서 가슴속이 얼얼하고 스산했었는데 눈 깜빡한 사이에 십년세월이 흘러 80고개에올라섰네요. 뒤돌아보면 어둡고 춥고 배고프고 막막했든일도 많았지만 그래도 죽고싶단 생각은 해본일이 없는것같아 잘 살았구나싶고 즐거웠든일 기뻤든일 감동스러웠든 추억이 가슴가득하니 이또한 좋은삶을 살수있었구나 싶어요. 그러면서 또 한편 후회되는일도 너무많아 왜 그때 조곰만 더 넉그럽지못했을까? 좀더 잘해주지 못했을까? 회한이 가슴을 무겁게해요. 나는 좋은 부모님밑에 좋은 형제들옆에 괞찮은 남편만나 괞찮은 자식들 키운것 같아 별 어려움 없이 한 세상을 편안히 산것같아요. 모두에게 너무 고맙게 생각해요. 참 근래에 순미아빠 홈페이지를 열수가없는데 어떻게하면 열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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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2 06:45
2011.01.03 00:57
저에게도 누님이 3분이 계신데 세분다 조금씩 다른 애틋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요.
큰누님은 9남매중 7째인 나에게는 또 다른 어머님 같은 존재로서 어렸을때 울기
잘했다는 별난 나를 키우는데 큰도움이 되었다하며 큰누나 첫날밤 신방에 같이 자겠
다고 우길 정도였다하며 지금도 어릴적 내 아명을 부르는 유일한 분입니다.
둘째 누나는 셋중에 제일 정이 많으신분으로 멀리서 떨어져 사는 동생을 볼때마다
우선 울기부터하는 분으로 동생에게 무었하나 못해주어 안달을 피우는 분입니다.
셋째 누나는 비록 4살차이 이기는 해도 학교다닐때 쭉 같이 살아서 누나한테 '해라'는
물론 시집갈때 까지도 누나 이름을 불러댄 망난이 동생을 공부한다고 떨어져 있을때
잘 거두어 주었으며 이사람이 커가며 성숙하는데 많은 영향을 주신분이며 지금도
내 깊은 속내까지 말씀 드릴수 있는분입니다.
큰누나는 80이 훌쩍 넘었고 다른누나들도 뒤딸으는 조금씩 시들어가는 모습이 너무
안스럽고 어머님이 안계신 자리를 메꾸어 줄수있는 그런 존재들 이십니다.
운영자님의 큰누님에게서 받은 편지가 소중하다 하신말씀에 동감이며 우리 누님들을
생각하니 가슴에 더욱 닿아옵니다.
Thanks for sharing with us this precious letter! 규정
2011.01.03 04:24
2011.01.07 12:52
2011.01.0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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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편지이기에 그냥 버릴수없어 여기에 보존합니다.
(You may do the same if you have something precious to keep.)
누님은 본인보다 8 살위이며, 어릴때에는 같이 한지붕 아래에 살었었지만
그후에는 일생 거의 내내 떨어져 살었지요.
(I think you can easily guess w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