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English
                 

Essay 새해를 마지하며

2010.12.31 16:12

운영자 Views:7560

       


      새해를 마지하며


      오늘밤은 2010년의 마지막 밤입니다.
      여기 Colorado 고원에 깡추위가 찾아왔어요.
      지금 창밖에서는 화씨 영도를 기록하고있지만
      따듯한 방안 책상위 컴퓨터 앞에서
      편안히 반소매 얇은 옷에 키보드에 글을 찍고있네요.

      문득나는 생각, 어린시절 625때 겨울 피난살이...
      유리창에는 어름꽃이 두껍게 피어나고
      방안에서도 허연 입김이 보였던 어느 추운날밤
      얼어진 손으로 이불쓰고 앉아서
      어둡고 추웠던 저녁과 긴 밤이 빨리 지나가기를
      기다리던 나를 생각해 봅니다.

      매년 인사로 받은 Happy New Year가
      그때는 정말 그랬었는지 미쳐 몰랐었는데
      지금 돌아보면 그것이 바로 Happy New Year 였군요.
      그러니 오늘의 평안이 있는것 아닙니까?

      그동안 수없이 지나가버린 한해 한해가
      그제에는 어렵다고 생각했을때가 많었지만
      이제보면 모두 고맙고 다행으로 생각됩니다.

      오늘의 나를 여기까지 데려오기위해서
      끌어주고 밀어준 많은 사람들을 생각해 봅니다.
      부모님, 가족, 스승님들, 친구들, 선배, 후배님들...
      긴 긴 항해로 오늘의 나를 여기에 도착하게한
      인간사회의 파도, 또 자연의 흐름도 생각해 봅니다.
      그 모든것들이 차근 차근 맞아들어가지 않었었다면
      오늘 내가 여기 편안히 앉아있을수 없겠지요.

      지나간 한해에 모두들 고맙습니다.
      내 생활과 내 운명의 일부분이였던
      한사람 한사람을 손을잡고 안어 주면서
      고마운 안부를 따듯하게 얘기해주고 싶지만
      그러지는 못하고 내 맘을 이글로 보냅니다.

      모두에게 건강하고 복많은 새해가 오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온 수많은 새해들이 결국은 모두 복된 해였으니
      이번에도 물론 복된 새해가 틀림없겠죠.


      Happy New Year !!

 

 













 

 



No. Subject Date Author Last Update Views
Notice How to write your comments onto a webpage [2] 2016.07.06 운영자 2016.11.20 18194
Notice How to Upload Pictures in webpages 2016.07.06 운영자 2018.10.19 32348
Notice How to use Rich Text Editor [3] 2016.06.28 운영자 2018.10.19 5925
Notice How to Write a Webpage 2016.06.28 운영자 2020.12.23 43841
1343 [동영상] 숭례문, 2012년에 다시만나요 [6] 2011.01.09 황규정*65 2011.01.09 7004
1342 Top 10 Movies for Grownups of 2010 [6] 2011.01.08 운영자 2011.01.08 6316
1341 [Artist] Pat Steir [2] 2011.01.08 Sukjoo#65 2011.01.08 19959
1340 Alcohol and Heart Health [7] 2011.01.07 운영자 2011.01.07 4429
1339 Earth's Magnetic Pole Shifts [2] 2011.01.07 이한중*65 2011.01.07 5759
1338 [앙코르 인생] 건설사 임원하다 Guitar 명장된 최동수씨 [9] 2011.01.07 홍완표#guest 2011.01.07 8059
1337 [Essay] 월남학생의 눈물 [4] 2011.01.06 Rover 2011.01.06 7687
1336 The Growing Desire To Experience God [5] 2011.01.05 이한중*65 2011.01.05 5137
1335 North Korean Gesture ? [3] 2011.01.05 운영자 2011.01.05 4012
1334 새해, 새봄,, [11] 2011.01.04 김명순*70음대 2011.01.04 5845
1333 May New Year Bring You Happiness [2] 2011.01.03 운영자 2011.01.03 9447
1332 Happy New Year! [6] 2011.01.03 조승자#65 2011.01.03 8867
1331 How I became a dreamer ? 愚公之辯 [2] 2011.01.03 민경탁*65 2011.01.03 6005
1330 [re] 이희발 교수 근황 [3] 2011.01.03 황규정*65 2011.01.03 9456
1329 Words That Hurt, Words That Heal ! / Fr Belczak [4] 2011.01.02 이한중*65 2011.01.02 8966
1328 [re] 누님으로부터의 새해 Greeting [5] 2011.01.02 운영자 2011.01.02 7295
1327 A dreamer moving a hill 愚公移山 [6] 2011.01.01 민경탁*65 2011.01.01 6682
1326 My New Year's Resolution [6] 2011.01.01 장원호#guest 2011.01.01 5457
1325 Happy New Year [7] 2011.01.01 황규정*65 2011.01.01 9291
1324 Start New Year with a smile [2] 2011.01.01 Rover 2011.01.01 9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