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여행 계획은 1년전부터 세웠고,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이용하여, 인천에서 취리히까지 비즈니스  좌석 두개를 6개월 전에 예약해 놓았고, 세금만 20여만원 내었다. 여행경비의 많은 부분이 항공료이므로 여행비가 많이 절약된 셈이다.

스위스만 일주일 여행하면서, 어떻게 여행할 것인가를 고민한 결과, 융프라우, 매터혼, 루체른 등의 관광지를 들러 보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고, 스위스는 대중 교통 수단이 잘 발달해 있는 나라이므로, 열차와 여러 가지 교통 수단들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 8일간 유효한 스위스패스 1등석 패스를  서울항공여행사를 통해서 준비하고, Bernina 특급과, Glacier Express 특급의 좌석을 미리 예약해 놓았고, Expedia.com 등을 통하여, 호텔도 예약해 놓았다.

스위스패스를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서울항공여행사에서도 정확하게 안내해 주지 않아서, 인터넷을 통해서 공부해 놓았으나, 실제로 여행지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약간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기차 여행을 하면서, 여행가방을 끌고 다닐수 없기 때문에, 간단한 등짐만 메고, 가방은 미리 목적지로 보내는 Fast baggage service를 이용하기로 하였다.

스위스로 출발하는 날, 날씨가 흐려서, 비행기 이착륙에 위험이 있을까봐 긴장했었는데, 다행히, 약간 흐렸지만, 그리 나쁜 편은 아니었다.

멀리 영종대교가 보인다. 날씨는 흐려 있고....

공항 장기 주차장에 주차해 놓고, 순환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순환버스에는 우리밖에 없었다.

공항 1층에서 출발층인 3층으로 이동하였다.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이번 여행에 운명적으로 다섯 번이나 만나게 되는 일본인 노 부부. (부인만 찍혔다.)  나중에 보니까, 남자는 83세의 일본 마취과학회의 명예 회원인 마취과 의사이며, 이름은 Kuichiro Konagaya였고, 당뇨병이 있어서, 인슐린을 스스로 맞아 가면서 여행하고 있었다. 그 부부는 일본 여행사 패키지로 스위스를 1주일 여행을 하는 중이었고, 비행기만 비즈니스를 이용하고 있었다.

우리가 먼저 라운지 좌석 3개 중에 2개를 점유하였지만, 집사람이 버페 음식을 가지러 갈 때, 집사람 짐을 좌석에 올리지 않고, 테이블에 올려 놓고 갔기 때문에, 일본인 부부는 좌석이 빈 줄 알고, 앉아 버렸다. 그래서, 우리가 그냥 모르는 척하고 양보해 주었는데, 처음에는 그 사실을 일본인 부부가 모르는 것 같더니, 나중에는 사실을 알고, 호감을 갖는 눈치였다.

비즈니스 라운지의 음식들

대한항공 비행기는 예정시간보다 30분 이상 늦게 이륙하였고, 기내 음식을 내어왔다. 아래 사진은 전채 요리 ...내용물은 잘 모르지만, 맛은 있었다.

나는 언제나 처럼 비빔밥을 먹었고, 집사람은 양식을 먹었다.

스튜어디스가 사진을 찍어 주겠다며 포즈를 취하라고 하여......

스튜어디스가 러브샷 하라고 하였지만, 쑥스러워서 그냥.....

두 번째 식사에 제공된 비빔국수와 미소 된장국....  맛이 있었다.  보르도 와인은 별로이고.

집사람이 선택한 서양식 음식

                            오스트리아  비엔나 공항에서 1시간 기다리는 중

비엔나 공항에서 1시간을 통과손님으로 있다가 다시 같은 좌석에 타고  취리히까지 50분인가를 더 갔는데, 3번째 기내식이 또 나왔다.  

8시50분경 취리히에 도착하여, 짐을 찾아가지고, 취리히공항역으로 지하로 내려가서, 티켓부스에서, 스위스패스를 쓰기 시작한다는 스탬프로 받고, 미리 예약해 놓았던, 필라투스, 티틀리스 관광 등에 대한 티켓을 인수받고, 공항열차를 타고, 취리히 중앙역으로 10분간 이동하였고, 중앙역 뒤쪽 방향에 있던 택시를 타고, 매리엇 호텔에 가자고 하니까, 시큰둥하면서, 300 미터만 걸어가면 된다고 하였다. 그래서, 짐이 무거워서 그런다고 했더니, 그게 뭐가 무거우냐고 하면서, 태워다 주었다.

                                    취리히중앙역 뒷편에 박물관이 보인다.

호텔은 비교적 깨끗하였고, 9시가 넘은 시간인데, 아직 훤하였다. 

취리히중앙역 내부

                                                  취리히중앙역 내부

취리히중앙역 앞의 하웁트반호프 거리

취리히중앙역의 정면 모습

Hauptbahnhof 거리를 달리는 전차

                                                      취리히중앙역 앞

중앙역 모습

야간 열차( 2층 기차이며, 우리나라와 같은 넓이의 레일로, 빠른 속도로 달리며, 내부는 깨끗한 편이며, 1등칸과 2등칸이 있다. 미국에서 타보았던 기차와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