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11 11:54
“사람은 74살 때가 가장 행복해” 책임감·경제적 부담감 없고, 삶에 대한 고마움 느껴 사람이 70평생, 아니 80평생 90평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행복한 때는 언제일까? 그야말로 물오를 대로 오른 왕성한 체력의 청춘 남녀들이 진한 사랑을 만끽하는 20대가 가장 행복할까? 사람들은 보통 학교 다닐 때를 가장 행복했다고 말한다. 또 인생은 40부터, 또 인생은 60부터라는 얘기도 흔히 한다. 그러면 언제가 가장 행복을 느끼는 시기일까? 노년층의 행복도가 더 높아 최근 연구에 따르면 놀랍게도 황혼기에 접어들어 죽음을 생각하는 74세에 해당하는 노년층에서 삶의 행복도가 오히려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로 치면 고희를 한참 넘은 75세다 ▲ 중년은 결코 인생 쇠퇴기가 아니다. 오히려 경륜이라는 지혜가 가장 왕성할 때다. 또한 다가오는 죽음에 대한 철학이 확고히 서 있을 때다. 그래서 오히려 두려움이 없는 시기다. 최근 과학자들은 사람이 가장 행복한 나이는 고희를 넘어 74세라고 결론을 내렸다. 영국의 유력일간지 텔레그라프는 최근 인터넷 판 뉴스 “We are happiest at 74, says new report”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Please see the English Version below) 이 같이 밝히면서 “오히려 황혼기에 접어든 노년층이 행복감을 더 많이 느낀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과학연구진의 연구논문을 인용, “이때의 나이는 사회적 책임감이나 경제력에 대한 부담감이 덜하고, 이전 삶에서 맛보지 못했던 자기 만족의 시간이 더 많아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한 “20대를 넘어 한창 일할 때에 있는 중년층이나 장년층보다도 오히려 스트레스가 적고 덜 고독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왕성한 40대, 별로 행복하지 않아” 독일과 미국 연구진은 공동으로 성인 남녀 2만1,000명을 대상으로 1점부터 7점까지 해당되는 점수를 기준으로, 그들이 얼마나 행복하게 살고 있는지를 조사했다. 7점은 행복감과 만족감이 가장 높다는 뜻이다. 10대~40대까지 해당되는 사람들은 행복도가 그다지 높지 않고 하락 수준을 보였다. 이러한 추세는 46세까지 이어지다가 74세가 되면서 행복도가 높아지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10대 후반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행복도 점수가 평균 5.5점을 나타냈고, 40세에서는 5점까지 떨어졌다. 그리고 74세에서 행복도 점수가 5.9점으로 나타나 가장 높았다. 20대와 30대에서는 결혼해서 가족을 이루고, 집을 사야 하고, 직업을 갖고 일을 해야 하는 데 있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므로 행복도도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삶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고 감성적으로 변해” 저널 ‘Social Indicators Research’ 최근호에 실린 논문에서 연구진은 행복도가 다르게 나타난 데 대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 “젊은 층에 비해 나이든 사람들은 삶에 대해 더 감사하게 생각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일 수 있다. 또 노년층은 사회 상호작용에서 감정적 측면을 더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그들의 경험을 통해서 얻은 만족감을 감성적으로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 연구에서 영국의 응답자들은 나이에 따라 행복도의 차이가 심하게 나타난 반면 독일 사람들은 나이에 따라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국 사람들이 젊었을 때보다 노년기에 이른 74세가 가장 행복한 나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의 카를로 스트렝거(Carlo Strenger) 교수는 인생 초반기에 당신에 대해 당신이 발견한 (좋은)점을 잘 이용한다면 인생 후반기는 그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신분석가이자 심리학자인 스트렝거 교수는 “모든 사람은 제2의 인생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2번째 직장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인간 지혜가 최고봉에 도달했을 때” 중년과 노년은 결코 초라한 쇠퇴기가 아니다. 그들은 죽음을 맞이할 준비한다. 그래서 그만큼 여유가 있다. 그래서 하루하루를 더 충실하게 인생을 살아간다. 그래서 인생 최대의 행복감을 느끼면서 살아간다. 죽음에 처할 운명에 이르렀다는 것은 결코 초라하거나 슬픈 일도 아니다. 인간이 지난 경험과 지식을 통해 쌓은 경륜을 통해 얻은 최고의 지혜가 발휘될 때다. 발생하는 문제들을 긴 안목으로 바라볼 수 있는 나이다. 중년은 결코 쇠퇴기도 아니며, 그렇다고 노년이 몰락하는 시기가 아니다. 오히려 기적적 변화에 대한 환상을 깨고 차분한 자기성찰을 하는 시기다. 기쁨(喜)이 두배가 되는 나이다. 그래서 황혼은 아름다운 법이다.
Published: 7:30AM GMT 23 Feb 2010 Fewer responsibilities, financial worries and more time to yourself leads to contentment previously unknown in earlier life. According to the report from the teenage years until 40 happiness declines. It levels off until 46 and then starts to increase until peaking at 74. Scientists from Germany and America regularly questioned 21,000 men and women how happy they were with their lives providing a scale from one to seven - seven indicated complete contentment. Teenagers in their late teens marked themselves at around 5.5 which fell to around 5 by age 40. At 74 happiness averaged at 5.9. The report, published in the journal Social Indicators Research, said this could be due to older people being more appreciative. It concluded: "Compared to younger individuals, older people tend to place a greater emphasis on emotional aspects of social interations and are likely to remember the emotional content of their experiences." Bringing up a family, buying a house and creating a career added to the stresses experience by those in their twenties and thirties. The change in happiness was apparently most pronounced amongst British respondents. German men and women reported relatively stable levels of satisfaction throughout their lives. Dr Carlo Strenger, from Tel Aviv University, said: "If you make fruitful use of what you have discovered about yourself in the first half of your life, the second half can be the most fulfilling. "Most people can anticipate a second life, if not a second career." |
2010.05.11 11:55
2010.05.11 13:14
Korean IMF in 1997 devastated my friends in Korea psychologically.
They were forced out of their jobs in the name of 'Gu-jo Jo-jeong'.
In other words, they were laid off at so early age.
Here came rude 386 Generation, replacing them.
We know what happened in Korea afterwards.
They lost their Base to be Happy from early on.
(It's just my observation on the surface)
2010.05.11 13:24
운영자 선배님.
우리나라에서 70 대 중반의 위상은 절대로 그렇치 않습니다.
하릴 없고, 쓸 돈도 없고. 대부분 그렇지요.
국민 연금이라 해도 쥐꼬리만큼, 능력있는 사람이 일하려 해도 자리 또한 없지요.
저의 십년 후, 저 역시 궁금합니다.
2010.05.11 13:48
제가 보기에도 현재 한국의 이야기는 아닐 것 같습니다.
사회보장이 잘 되어있는 선진국 이야기일 것 같습니다.
선진국 여행을 하다보면, 좋은 여행을 하는 여행객의 상당수가 노인들인 것을 발견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노인들 대다수는 국내 하루 공짜여행을 따라 다니는 경우가 많고, 쓸데 없는
물건을 강매하여, 하나씩 사들고 들어와서 고통 받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남자 입장에서는, 돈을 만지고 있고, 사회적 지위도 유지되는 45세에서 55세 정도가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개인적인, 가정적인 고통만 없다면....)
2010.05.11 14:44
이 이야기는 한국 얘기가 아닙니다.
영국에서 나온글이며 주로 유럽의 경우입니다.
물론 한국 사람이 이것을 번역해서 한국 신문에 낸것일 뿐입니다.
서양에서는 "자식에게 모조리 퍼주는" 버릇이 없기에 이런 상태가 가능하겠지요.
한국에서는 자식 집사주고, 남은거 퍼주고 나면 75세에 남는게 없겠지요??
한국의 경우라면 아마 이렇게 쓰면 될것입니다(??)
한국 사람은 "감투"쓰고있을때가 제일 행복해.... ㅉ, ㅉ, ㅉ, ㅎ, ㅎ, ㅎ.
2010.05.11 19:16
*'어이쿠 ! 이거 내 얘기 아니야 ?' 싶어서 읽어 보았습니다.
'행복'을 논하는 대부분의 글들이 결국은 "당신이 지금 처한 위치에서 만족함을 느끼는 것이 곧 '행복'"
이라는 결론을 내거나, 그 결론을 받아드리도록 유도하는 글들이 아닌가요 ?
그런 의미에서 이 글은, 만 74세 쯤 되었을 때가 (세상 경륜과 체험이 바탕이 되어) '지금의 위치(처지)를
수용하고 만족해 하는' 절정의 나이라는 뜻일 것 같네요.
*마침 최근에 스크랩한 참고 자료가 있어 인용합니다.
[행복의 조건 5 가지] <플라톤>
첫째. 먹고 입고 살고 싶은 수준에서 조금 부족한 듯한 재산.
둘째. 모든 사람이 칭찬하기에는 약간 부족한 용모.
셋째. 자신이 자만하고 있는 것에서 사람들이 절반 정도밖에 알아주지 않는 명예.
넷째. 겨루어서 한 사람에게는 이기고 두 사람에게 질 정도의 체력.
다섯째. 연설을 듣고도 청중의 절반은 손뼉을 치지 않는 말솜씨.
적당히 모자란 가운데
그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는 나날의 삶 속에
행복이 있다고 플라톤은 생각했습니다.
행복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되
만족할 줄 아는 사람에게 찾아옵니다.
행복은 물질적 풍요가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만족할 줄 아는 마음에서 생긴다는 것을...
2010.05.12 02:37
선배님의 행복에대한 좋은말씀에 동감이며 감사드립니다.
행복이란 극히 주관적인것이며 또 주관적이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99마리의 양을 가진사람이 객관적으로 99%
의 행복을 가졌다고 생각들지만 한마리를 더얻겠다고
몸부림치어 결국은 불행을 자초하는것이 아닐까요.
서너마리의 양을 가졌어도 그것에 만족하면 그것이 그사람
주관의 100% 행복이 아닐까요.
행복이란 그렇게 멀리에 있는것이 아니며 받기만 하는것
보다는 주고 베풀며 얻는행복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규정
2010.05.12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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