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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74살 때가 가장 행복해”

책임감·경제적 부담감 없고, 삶에 대한 고마움 느껴

사람이 70평생, 아니 80평생 90평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행복한 때는 언제일까? 그야말로 물오를 대로 오른 왕성한 체력의 청춘 남녀들이 진한 사랑을 만끽하는 20대가 가장 행복할까?
사람들은 보통 학교 다닐 때를 가장 행복했다고 말한다. 또 인생은 40부터, 또 인생은 60부터라는 얘기도 흔히 한다. 그러면 언제가 가장 행복을 느끼는 시기일까?

노년층의 행복도가 더 높아

최근 연구에 따르면 놀랍게도 황혼기에 접어들어 죽음을 생각하는 74세에 해당하는 노년층에서 삶의 행복도가 오히려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로 치면 고희를 한참 넘은 75세다


▲ 중년은 결코 인생 쇠퇴기가 아니다. 오히려 경륜이라는 지혜가 가장 왕성할 때다. 또한 다가오는 죽음에 대한 철학이 확고히 서 있을 때다. 그래서 오히려 두려움이 없는 시기다. 최근 과학자들은 사람이 가장 행복한 나이는 고희를 넘어 74세라고 결론을 내렸다.

영국의 유력일간지 텔레그라프는 최근 인터넷 판 뉴스 “We are happiest at 74, says new report”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Please see the English Version below) 이 같이 밝히면서 “오히려 황혼기에 접어든 노년층이 행복감을 더 많이 느낀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과학연구진의 연구논문을 인용, “이때의 나이는 사회적 책임감이나 경제력에 대한 부담감이 덜하고, 이전 삶에서 맛보지 못했던 자기 만족의 시간이 더 많아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한 “20대를 넘어 한창 일할 때에 있는 중년층이나 장년층보다도 오히려 스트레스가 적고 덜 고독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왕성한 40대, 별로 행복하지 않아”

독일과 미국 연구진은 공동으로 성인 남녀 2만1,000명을 대상으로 1점부터 7점까지 해당되는 점수를 기준으로, 그들이 얼마나 행복하게 살고 있는지를 조사했다. 7점은 행복감과 만족감이 가장 높다는 뜻이다.

10대~40대까지 해당되는 사람들은 행복도가 그다지 높지 않고 하락 수준을 보였다. 이러한 추세는 46세까지 이어지다가 74세가 되면서 행복도가 높아지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10대 후반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행복도 점수가 평균 5.5점을 나타냈고, 40세에서는 5점까지 떨어졌다. 그리고 74세에서 행복도 점수가 5.9점으로 나타나 가장 높았다.

20대와 30대에서는 결혼해서 가족을 이루고, 집을 사야 하고, 직업을 갖고 일을 해야 하는 데 있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므로 행복도도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삶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고 감성적으로 변해”

저널 ‘Social Indicators Research’ 최근호에 실린 논문에서 연구진은 행복도가 다르게 나타난 데 대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
“젊은 층에 비해 나이든 사람들은 삶에 대해 더 감사하게 생각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일 수 있다. 또 노년층은 사회 상호작용에서 감정적 측면을 더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그들의 경험을 통해서 얻은 만족감을 감성적으로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 연구에서 영국의 응답자들은 나이에 따라 행복도의 차이가 심하게 나타난 반면 독일 사람들은 나이에 따라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국 사람들이 젊었을 때보다 노년기에 이른 74세가 가장 행복한 나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의 카를로 스트렝거(Carlo Strenger) 교수는 인생 초반기에 당신에 대해 당신이 발견한 (좋은)점을 잘 이용한다면 인생 후반기는 그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신분석가이자 심리학자인 스트렝거 교수는 “모든 사람은 제2의 인생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2번째 직장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인간 지혜가 최고봉에 도달했을 때”
 
중년과 노년은 결코 초라한 쇠퇴기가 아니다. 그들은 죽음을 맞이할 준비한다. 그래서 그만큼 여유가 있다. 그래서 하루하루를 더 충실하게 인생을 살아간다. 그래서 인생 최대의 행복감을 느끼면서 살아간다.

죽음에 처할 운명에 이르렀다는 것은 결코 초라하거나 슬픈 일도 아니다. 인간이 지난 경험과 지식을 통해 쌓은 경륜을 통해 얻은 최고의 지혜가 발휘될 때다. 발생하는 문제들을 긴 안목으로 바라볼 수 있는 나이다.

중년은 결코 쇠퇴기도 아니며, 그렇다고 노년이 몰락하는 시기가 아니다. 오히려 기적적 변화에 대한 환상을 깨고 차분한 자기성찰을 하는 시기다. 기쁨(喜)이 두배가 되는 나이다. 그래서 황혼은 아름다운 법이다. 


Seventy-four year-olds are the most contented people
in the population, according to new research.

Published: 7:30AM GMT 23 Feb 2010

Fewer responsibilities, financial worries and more time to yourself leads to contentment previously unknown in earlier life.

According to the report from the teenage years until 40 happiness declines. It levels off until 46 and then starts to increase until peaking at 74.

Scientists from Germany and America regularly questioned 21,000 men and women how happy they were with their lives providing a scale from one to seven - seven indicated complete contentment.

Teenagers in their late teens marked themselves at around 5.5 which fell to around 5 by age 40.

At 74 happiness averaged at 5.9.

The report, published in the journal Social Indicators Research, said this could be due to older people being more appreciative.

It concluded: "Compared to younger individuals, older people tend to place a greater emphasis on emotional aspects of social interations and are likely to remember the emotional content of their experiences."

Bringing up a family, buying a house and creating a career added to the stresses experience by those in their twenties and thirties.

The change in happiness was apparently most pronounced amongst British respondents. German men and women reported relatively stable levels of satisfaction throughout their lives.

Dr Carlo Strenger, from Tel Aviv University, said: "If you make fruitful use of what you have discovered about yourself in the first half of your life, the second half can be the most fulfilling.

"Most people can anticipate a second life, if not a second career."

 
Source: http://www.telegraph.co.uk/news/newstop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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