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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신지애 선수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우뚝

2010.05.03 01:56

황규정*65 Views:8645



신지애 선수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우뚝





세계 여자프로골프에 '춘추전국시대'가 왔다.

여자프로골프는 최근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 '여제' 한 명이 독주하는 가운데 다른 선수들이 2위 자리를 놓고 싸워왔다. 그러나 3일 신지애(22.미래에셋)가 세계 1위 자리에 오르 면서 앞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판도 변화가 거세게 일 전망이다.

'골프 여제' 오초아는 현역으로 출전한 마지막 대회 LPGA 투어 트레 스 마리아스 챔피언십에서 6위에 그쳤다. 4위 이내에 진입했다면 세계랭킹 1위를 지킬 수 있었지만 은퇴 무대가 '여제'의 퇴위식이 된 셈이다.2006년 여자프로골프 세계랭킹이 도입된 이후 1위 자리는 소렌스탐과 오초아만 밟아봤고 특히 2007년 4월부터 3년 넘게는 오초아가 줄곧 1위를 지켜왔다.

그러나 오초아의 은퇴와 신지애의 1위 등극이 맞물리면서 앞으로 매주 대회가 끝날 때마다 세계랭킹 1위가 바뀌는 상황도 가능해졌다.소렌스탐과 오초아의 뒤를 이어 '1위 장기 집권'에 도전하는 신지애에 맞서 이번 시즌 LPGA 투어 다승 1위(3승) 미야자토 아이(일본), 재미교포 위성미(21.나이키골프)와 메이저 대회 2승 경력의 청야니(대만) 등이 물고 물릴 가능성이 커졌다.

여기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크리스티 커(미국), 안나 노르드크 비스트(스웨덴) 등도 호시탐탐 정상 등극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지난 주 세계랭킹에서 신지애가 8.76점, 청야니는 8.72점으로 각축을 벌이고 있고 페테르센이 8.46점, 미야자토가 8.19점으로 촘촘히 늘어서 있다. 이들의 첫 맞대결은 13일부터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벨마이크로 클래식이 될 전망이다.

이 대회에는 신지애는 물론 미야자토, 청야니, 위성미, 페테르센, 커, 노르드크비스트, 카리 웹(호주)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해 새로운 판도를 점쳐볼 수 있는 무대로 손색이 없다. 또 미야자토와 청야니는 이에 앞서 6일부터 일본 이바라키 골프장에서 열리는 일본 메이저대회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도 출전, 랭킹 포인트 쌓기에 나선다.

특히 미야자토는 올해 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다승 1위, 상금 59만 달러로 1위, 올해의 선수 부문 90점으로 1위 등 세계 랭킹에서만 신지애에게 뒤져 있을 뿐 투어에서는 오히려 독주 체제를 굳혀가는 모습이다. 따라서 신지애로서는 1위를 고수하려면 일본에서 일궈낸 시즌 첫 우승의 상승세를 살려 LPGA 투어에서도 빨리 우승 소식을 전하는 것이 급선무다.

신지애는 2일 우승을 차지한 뒤 인터뷰에서 "아시아 선수로 처음 세계 1위가 된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앞으로 1위 자리에 대한 부담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지애가 안정적인 1위 자리를 굳히려면 역시 드라이브샷 거리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지난 시즌 올해의 선수 부문 1위를 아쉽게 놓쳤을 때도 드라이브샷 거리와 체력 보완의 필요성을 느꼈던 신지애는 올해도 드라이브샷 평균 거리에서 232.1야드로 87위에 머물고 있다. 아이언 샷이나 퍼트 등 쇼트 게임으로 이를 만회하고 있지만 압도적인 '여제'가 되기에는 부족한 느낌이다.

트레스 마리아스 챔피언십에서 3위에 오른 위성미는 LPGA 투어의 흥행에 가장 적합한 1위 후보다. 이번 시즌 드라이브샷 평균 거리에서 272.8야드로 1위에 올라 있는 위성미는 버디 개수에서도 평균 3.95개로 가장 많다.하와이 출신으로 미국 국적을 가진 위성미는 특유의 호쾌한 경기력에 미모까지 겸비해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어 흥행에 어려움을 겪는 LPGA 투어로서는 위성미의 약진이 절실하다.

서울=연합뉴스


Text and Photo from Internet,Webpage by Kyu Hwang, May 3,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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