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11 02:18
2010.04.11 03:52
2010.04.11 04:08
선배님은 동경사에 근무하셨나 봅니다. 속초쪽이라면...
12사단에서 재워 주었던 모양입니다.
"인제가면 언제오나 원통해서 못살겠네"를 모를리가 있겠습니까 ?
그 인제군 북면 원통에서 제가 1년간 근무했지만..., 그리 나쁘진 않았습니다.
원통에서 월세 1만원 짜리 세방 살이를 했고, 이동외과병원까지 도시락싸 가지고
걸어서 출근했습니다. 당시 원장이 기름 값 아낀다고 걸어 다니라고 해서, 걸어서
출근했습니다. 응급수술 환자가 들어 오면, 찝차가 월세 방으로 데리러 와서, 그 것을
타고 병원에서 가서 수술해 주곤 했습니다. 월급을 10만원쯤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끔, 석유곤로에 불판 올려 놓고 구운 쇠고기도 먹을수 있었습니다. (쐬주와 같이...)
저는 다음 2년간 원주의 후송병원에서 근무하고 제대했지요. 본래는 국방부 인사로
넘어가서 통합병원으로 가야 하지만, 제1야전군에 잔류하겠다는 서류를 제출하고,
약간의 쩐을 인사담당자에게 바치고...
2010.04.11 04:35
그길로 쭉올라가면 통일 전망대 나오지 않습니까?
언젠가 고국방문시 친구들과 가본기억이 납니다.
이사람도 해군 군의관 3년생활에 1년은 진해 해군병원,
마지막해는 해군본부 의무감실 그리고 첫해에 포항해병
상륙사단에서 6개월 김포 여단에서 6개월간 대대군의관
으로 지냈습니다.
포항근무시는 BOQ에서 반은 지냈었는데 퇴근후 포장마차
(군추럭을 지칭)타고 시내에 친구들과 나와 돼지갈비,족발등에
쏘주를 곁드려 세월을 보냈고 김포에와서는 점심에 수병들이
끓여주는 그때 막 나온 나면을 즐겼으며 서울 외출가는재미도
꽤 짭짤했었습니다. 다 이제는 지나가 버린 추억들이지요. 규정
2010.04.11 04:43
It was not 'Dong-kyung-sa', it was 'Dong-bang-sa'.
the demarcation between the two was Kang-reung.
After Sok-cho, I volunteered to go to Vietnam to see the War,
out of romantic notion(silly?). They turned me down and
sent to new Joint Army Corps, ROKA and US Army, for the first
ROKA modernization program.
Moved to Seoul 6th Army Corps' Headquarter for my last
year of military service. That's where I met Capt.Park Noh-hee,
Dentist, SNU Alumnus and now he is Dean of UCLA Dental
School, California. I did not know he was so scholastic those days.
He never revealed himself that way. We just had fun together.
Dr.Park Noh-hee was honored as SNU Man of The Year a few years ago.
And UCLA created Tenure to honor him in his name last year.
I feel honored to work with him for one year under different circumstances.
2010.04.11 05:11
본인의 고향 (태어난 곳)을 찾아주어 고맙습니다.
군복무에 많은 사람들이 이 부근을 지나갔겠지요.
10-10번째의 사진에 보이는 강 굽이는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1945년 가을에는 강변은 자연스러운 돌과 밭으로된 강변에 깊은 수심에 많은 바위들이
있었고 굽이 윗쪽으로는 돌위로 흐르는 여울이였는데 이제는 물고인 강이 되었군요.
강변 오른쪽 (동쪽)으로 달구지 겨우 지나갈만한 흙길이 유일한 길이였는데
이 길을 토달토달 5살짜리 어린 다리로 걸어내려가 남한으로 도망쳤지요.
옛날 천도리는 그때만해도 "잘산다"는 사람들이 살던 조그만 마을로 아마 집 30채
정도의 강가 마을, 본인이 난곳은 거기에서 약 10리 북쪽인 서화리 였는데,
바로 서화리 마을 북쪽, "단봉"이라는 언덕부터 민통선이였는데
요새는 더 북쪽인 해안까지 올라갔더군요.
바로 단봉밑에 우리집이 있었는데 지금은 논으로 변했읍니다.
옛날 본인이 놀던 집앞의 동네길이였던 조그만 논사이의 길은 아직도 asphalt나 concrete의
세례를 받지 않은채 "그대로" 흙길로 존재합디다 (2005년 현재).
서화리 북쪽에서 강이 두갈래로 갈리는데 서쪽 지류는 해안으로 (해안분지),
동쪽 지류는 "큰골"로 올라가 북쪽으로 계속, 금강산이 되지요.
이른 봄이라 좀 경치가 어수선하게 보이는데, 이제는 강을 뚝으로 막어놓아서
옛날의 아름다운 자갈과 모래 사장의 강이 없어졌더라구요.
옛 마을인 서화리에는 아는 사람은 모두 사라지고 경상도 사람들로 가득차서
경상도 사투리가 여기 저기 들려서 아주 이상하더군요.
서화리 북쪽부터는 아직도 사람들이 많지 않어, 옛날 모습이 많이 남아있는데,
서화리에서 해안분지를 거쳐서 양구로 넘어가는 길은 아직도 아름답습니다.
이 길이 Punch Bowl (625 전쟁)지역을 지나는데 대암산을 남쪽으로 끼고 돌아갑니다.
아마 죽기전에 한두번 더 들려 대암산도 올라가보고 강물에 발을 적셔볼려합니다.
2010.04.11 10:22
참고로 추가하자면.
동방사가 군단체제로 동경사로 나중에 바뀌었습니다.
대암리 용늪은 고산 습지입니다.
군트럭(포장마차)는 저희가 군대갔을 때(1977년)는 통근버스란 표지를 달고 다녔습니다.
대위 3호봉(원래 1호봉이었는데 12월에 똑똑한 친구들이 들고 일어나서 추가로 돈을 더 받았지요)
월급은 10만원은 넘었지요.
군의관 인사에 돈(?). 전남의대 출신의 안과전문의와 부산의대출신의 안과전문의기
전방 1년근무를 마치고 후방배치를 기다리는데
100% 자기고향으로 배치될 것이라 믿고 기다렸더니
광주 친구는 부산으로, 부산 친구는 광주로 인사를 낸 적이 있었던 시절 아닙니까?
지나간 옛 이야기들입니다.
2010.04.11 11:40
황선배님, 통일전망대는 서화면 천도리 방향 쪽이 아니고, 동해안 속초쪽에서 북쪽으로 간성 방향으로 올라 가면서 나옵니다. 군의관 훈련 마치고, 육해공군으로 나뉘어 지급받은 복장은 해군이 제일 멋이 있더군요...^^
방선배님, 제가 근무하던 1977년 당시는 동경사 88여단이 동해안을 담당했고, 삼척인가에 235 이동외과병원이
있었읍니다. 제 1년 후배인 박재갑선생(서울대 외과교수)이 1979년 88 여단 의무근무대장으로 부임하면서,
군의관들 머리 짧게 깍게 하고, 군기 빠진 군의관들의 군기를 바짝 쪼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wm 선배님, 제가 기왕이면 좀 더 들어 갔다 올껄 그랬습니다. 그 쪽에 오랜 만에 가니까, 혹씨 사진 찍다가
간첩으로 몰릴까봐 신경이 좀 쓰이더군요 ^^ . 천도리에서 더 북쪽 방향으로도 아스팔트길이 연결되어
있는데, 얼마나 연결되었는지는 모릅니다. 천도리는 1977년보다 약간 인구가 늘은 듯 하고, 차들이
뿌쩍 많아졌지만, 분위기는 거의 1977년에 정지해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신남에서 인제 가는 길에 38선이라는 이름을 가진 38선 휴게소가 있습니다. 아마, 38선에 위치한가 봅니다.
5살 어린 나이에 38선 이남으로 서화에서 내려 오셨다면, 매우 먼 길이었는데, 다리가 아프셨겠습니다. ^^
2010.04.11 13:17
계선생.
전방 1년 근무하면 당연히 후방으로 배치될때 이었고
계선생은 원래 원주가 고향이니 이게 책이 잡힌 모양이지.
지난 2월에 77년도에 103야전병원에 근무하던 군의 동기들이 서울에서 모여서 한잔하였는데
(대구에서, 광주에서 올라와서).
그때 악질로 놀던 병원장 대령과 진료부장 소령은 지금 형편이 말이 아니라고 들었네.
사필귀정이랄까.
2010.04.11 14:00
일반적으로, 지휘관은 약간 악질로 놀아야 통솔이 되지 않을까 ? 물렁하기만 하면, 따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우리 대구 군의학교에서 2주일인가 보낼 때는, 교관이 후보생인 우리들에게 막 대했다는 이유로 웅성거렸던
기억이 있는데, 육군 3사관학교에 보병교육 받으러 들어가는 날부터, 나이도 더 어린 중위 녀석들에게 "이빨 까지마",
"눈깔 돌리는 소리 난다."는 등 별 소리를 다 듣고, 가슴을 타격받고 했어도, 끽 소리 못하고 지냈지요.
오히려, 6주 보병교육 마치고, 다시 군의학교로 복귀했을 때는, 군기가 바짝 들어서, 군인다웠지요.
내가, 1977년 4월 임관하고 첫 부임지인 원통 이동외과병원에 갔더니, 먼저 와서 근무했던 일반군의관들이
목에 힘빼고, 헝렁하게 처신하면서, 군기 빼라고 충고 아닌 충고를 해 주었지요.
그런데, 먼저 언급한 박재갑 선생이 동경사 88 여단으로 배치 되면서, 그 곳에 근무했던 군의관이나, 새로
배치된 의무지대장들이 일년간 머리 짧게 깍고, 군기 바짝 들어서 근무해야 했지요.
2010.04.11 14:15
계선생.
내가 악질이라고 말한 병원장과 진료부장은 군의관 쥐어짜서 주말에 회식을 시켜주면
쯩(휴가증)을 끊어 주고 고가 병원약, 고가라 해보았자 나노비타, 암포젤, 테라마이신 정도를
삥땅하고 그런 저급들이지요.
군의관 군기잡았다고 악질이라 한 것은 아니고요.
군대이야기 나온 김에 술자리에서 이 희발 7년 선배의 말씀.
"석희야, 나는 한계령길은 안간데이."
"왜 그러세요."
"내가 그 공사한 공병부대에 근무를 했거든."
"세멘트와 철근을 제대로 넣은지를 몰라, 혹시 차를 타고가다가 와르르 무너지면 어떡하지."
지금이야 미시령고개, 미시령 터널도 있으니까 괜찮지요.
2010.04.11 14:51
아하~ 그런 악질.....~
내가 후송병원에 근무할 때, 원장이 그랬지요. 나를 교육대장 (인턴 군의관 교육 책임) 시켜 놓고,
교수 초빙 강의를 하면, 강의료를 드려야 하는데, 거기에 책정된 예산을 짤라서, 자기 술집 외상값
처리하라고 했고, 부정한 돈을 만드는 일이라면, 신경질 부려 가면서, 부하들 괴롭히던, 대령이었는데,
당시, 정승화 1군사령관에게도 눈 밖에 나서, 쩔쩔매며, 지내면서도, 외상 술값을 모두 아랫 사람들에게
처리하라고 미루었던 사람이었지요.
그때는 내 마음의 갈등이 심했던 기억이 있지요. ( 부정을 하게 도와주고
편하게 지내느냐 ? 아니면, 정당하게 하고 미운 털이 박혀 지내느냐 ? 그것이 문제로다....^^)
결국, 부끄럽지만, 편하게 지내는 쪽으로 살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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