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나의 살츠버그 방문기

2010.05.07 14:47

김명순*70음대 Views:7674

Vienna에서 Salzburg 까지는 버스로 4시간이 걸리는 거리였습니다.
나즈막하고 넓게 펼쳐진 초원, 다뉴브 강의 물결이 유유히 흐르는
우아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고풍스런 거리를 지나자 아름다운
풍광의 눈덮힌 알프스 산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깍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 아쓸아쓸하게 지어진 성도 보였구요~

몇차례 쉬면서 에스프레소와 초코렛 케익 등을 먹을 때, 그리고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 쭉 모차르트의 실내악을 들었는데 그중에서
비슷한게 한곡도 없다는데 새삼 놀라고 그래서 모차르트는 과연
위대한 음악적 유산을 남긴 천재란 생각을 하다가.. 그보다도
오스트리아엔 경제적인 도움을 주는 애국자라고 여겨지더군요.

반만년 역사를 지닌 동네 살츠버그에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촬영장과 더불어 毛선생이 태어나서 어린시절 6년간을 살았던 작은
미색 아파트 건물, 그리고 거기서 조금 떨어진 'Mozarthaus' 라는
그가 청년시절 약 20년을 살았던 집이 명물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크고 작은 여러 사이즈의 바이올린과 하프시코드, 클라비어코드를
비롯하여 손수 작곡했던 5선지 악보, 펜.. 재켓에 붙었던 보석단추..
그의 손이 닿았던 여러 전시품들을 기념관에서 보면서, 지금 마치
모차르트가 내 옆에서 숨쉬고 있는 듯한 생생함으로 마구 그곳이
정겹고 익숙하게 다가오더라구요. 벅차오르는 감격을 주체 못하고
나는 그 자리에서 그만 울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여행은 수만개의 길을 보여주며 낯선 곳을 고향처럼 느끼게도 해준다”
는 바투타의 말처럼 살츠버그는 먼옛날 나의 전생의 고향이었던 듯한
평화로움과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준 도시였습니다.
내가 사는 동안 내 마음에 즐거운 추억으로 두고두고 남을 곳...~.ㅎ

Mozart/Concerto for Flute #1

I want 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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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식*72

2010.05.07 16:14

얼마나 감동스러우면 눈물이 날까 생각해 봅니다. ^^
제가 의과대학 학생때, 병리 교수님이 Wilson' Disease (구리 대사 이상으로 인한 질환)로 사망한 환자를 부검을 하시면서, 구리가 침착되고 우둘투들하게 경화된 간을 보시고, Beautiful 을 연발하시는 것을 보고, 대가가 되면 그런가보다고
생각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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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재*70

2010.05.07 17:18

I love people who can show tears/ can cry
like George H and W, not like pretentious
ex-president of Korea to get votes.
I should have been in Salzburg when you visited there
to see Real Tears in your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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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석희*72

2010.05.08 00:35

명순님.
저는 90년에 독일에서 오스트리아로 차를 렌트해서 갔는데
사운드 오브 뮤직에 나오는 Mondsee의 호숫가 호텔에서 일박 후 다시 잘츠부르그로
넘어 갔지요.잘츠브르그에서는 차를 세울 데가 없어 무지 고생을 하였으나
처랑 둘이서 미라벨정원도 보고 모차르트가 살았던 곳고 가 보고, 또 먹보답게 모차르트식 음식을 먹고,
모차르트 쵸컬릿을 샀었습니다.
그후 다시 몬제를 지나 비엔나까지 갔었지요.
그러고 보니 20년 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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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일*68

2010.05.08 02:18

Mozarteum 앞에서, 너무 감격해서 할말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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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순*70음대

2010.05.11 00:42

미라벨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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