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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아바타 · AVATAR · 제임스 카메론


<인도의 신화> 의 '아바타'. 인도의 인구수보다 더 많다는 인도의 신(神).
그 신들은 주신이 있으면서도 필요에 따라 여러가지 모습으로 하강한다.
이렇게 신이 인간이나 동물의 형상으로 하강하는 것을 '화신(化身) 혹은
'아바타(Avatar)'라
한다. 이를테면 힌두교의 3대 神中의 하나인 비슈누
(Visnu : 커다란 금시조 · 金翅鳥를 타고 다니며 악을 제거하고 정의의 회복을 유지하는 신으로, 평화의 신)의 화신은 10개 (The ten avatars of Vishnu)인데, 마츠야(Matsya, 물고기), 쿠르마(거북이), 바라하(멧돼지), 느리싱하(반인반사자),바마나(난장이), 파라슈라마(용사), 라마(푸른색 피부를 가진 물의 신), 크리슈나(Krishna), 붓다(Buddha, 석가, BC.563~483), 칼키 등이다. 인도 그림이나 조각을 볼 때 수없이 많이 등장하는 각양각색의 동물
이나 신들이 모두 '아바타'
다. 오늘날 인터넷上에서 아바타는 게임, 채팅, 메일을 쓸 때, 사용자의 캐릭터를 대신하는 그래픽 아이콘을 지칭 하는
의미로 쓰이게 되었다. 이 '아바타' 영화가 나오기 전부터 '아바타'란
단어는 이미 인터넷상에서 보통명사처럼 쓰여지고 있었다.


이 영화의 끌림점은, 2시간 40분 영화속에 펼쳐진 아름다운 세상과 뛰어난 상상력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영화 속에 녹아 있는 신화 때문이다.
'아바타' 속에는 그리스 신화에서부터 인도의 신화, 그리고 장자의 꿈까지
다양한 신화의 세계가 종횡무진으로 엮어져 있다. 영화속에 복선처럼 깔려있는 신화의 세계를 살펴보면 감독 제임스 카메론(James Cameron)이 관객에게 보여주고자 했던 세계가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영화의 줄거리는 간단하다. 가까운 미래에 지구는 에너지 고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나먼 행성 판도라(Pandora) 에서 대체 자원을 채굴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판도라의 독성을 지닌 대기(大氣)로 인해 자원 획득에 어려움을 겪게 된 인류는 판도라의 토착민 ‘나비(Na’vi)’ 族의 외형에, 인간의 의식을 주입, 원격 조종이 가능한 새로운 생명체 ‘아바타(avatar)’를 탄생시키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한편, 하반신이 마비된 전직 해병대원 ‘제이크 설리(샘 워딩튼,Sam Wor
thington)’는 ‘아바타 프로그램’에 참가할 것을 제안 받아 판도라로 향한다.
그 곳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자유롭게 걸을 수 있게 된 ‘제이크’는
자원 채굴을 막으려는 ‘나비(Na’vi)’의 무리에 침투하라는 임무부여 받는다. 임무 수행 중 ‘나비(Na’vi)’의 여전사 ‘네이티리(조 샐다나,Zoe Saldana)’를 만난 ‘제이크’는 그녀와 함께 다채로운 모험을 경험하면서 ‘네이티리’를
사랑하게 되고, 그들과 하나가 되어간다. 하지만 머지 않아 전 우주의 운명을 결정 짓는 대규모 전투가 시작되면서 ‘제이크’는 최후의 시험대에 오르게 되는데…. ('아바타' homepage 에서...)



판도라(Pandora) :

영화 첫머리에서 등장하는 신화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최초의 여성,
'판도라(Pandora)'이다. 왜 하필 행성 이름을 '판도라'라고 했을까? 마치
천상의 세계를 보듯 아름다운 행성인만큼 '아프로디테'나 '헬레나' 혹은
'헤라'나 '나르시스'로 할 수도 있었을텐데 굳이 '판도라'라고 명명했다.
이것은 '판도라' 신화가 가지고 있는 다중적인 의미때문이 아니었을까.

판도라는, 불의 신 프로메테우스(Prometheus,先覺者)가 신들의 나라에서 불을 훔쳐 인간에게 주자 제우스가 대장장이인 헤파이스토스에게 명해서 흙으로 빚게 한 인류 최초의 여자다. 제우스는 판도라를 프로메테우스의
형제인 에피메테우스(Epimetheus,後覺者)에게 보냈는데 제우스의 속셈은 뻔했다. 여자를 이용해 인간세상에 재앙을 주고자했던 것이다. 이것를
간파한 프로메테우스는 에피메테우스에게 경고를 보내지만, '뒤늦게 깨우친 사람'이란 뜻이 의미하는 것처럼 좀 덜 떨어진 에피메테우스는 판도라를 아내로 취한다. 그런데 판도라는, 절대 열어봐서는 안된다는 경고문이 붙은 상자 하나를 가지고 있었다. 상자 속에 무엇이 들어있을까 궁금했던 판도라가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상자를 열었을 때 그 속에 담겨 있던 온갖 악들이 뛰쳐 나왔다. 놀란 판도라가 상자를 덮어버리자 안에서 가느다란 목소리가 뚜껑을 열어달라고 호소했다. 그것은 '희망'이었다.


그 행성의 이름이 판도라(Pandora)인 것은 그 아름다움 때문일 것이다.
헤파이스토스(Hephaistos)는 잘 알려진대로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
(Aphrodite)'의 남편이다. 비록 절름발이에 추남이라서 아내는 항상 전쟁의 신 아레스(Ares)와 바람을 피웠지만 아름다운 아프로디테를 가장 많이 본 신은 그녀의 남편이었다. 그런 그가 아버지인 제우스신의 명령을 받아 만든 여인이라면 아프로디테를 닮은 아름다운 여인이 아니었을까. 더구나 그녀는 인간 세상을 재앙으로 몰아 넣을만큼 팜므파탈(femme fatale)的인 미를 지녀야한다는 제우스의 언질이 있지 않았겠는가. 신들은 그녀가 만들어졌을 때 자신들이 고른 최고의 선물들을 그녀에게 안겨 주었다.
판도라는 아름다움에 풍요로움까지 겸비하게 되었다.

영화속에 펼쳐진 판도라 행성의 아름다움은 신화속의 판도라 이미지에
걸맞게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이 넘쳐나는 곳이다. 판도라의 나비족들은
나무와 동물 등 자연과 영적으로 대화하고 마음으로 소통한다.
행복이 영원
할 것같은 평화로운 행성이다. 그러나 이렇게 아름다운 곳도 언제나 위험은 도사리고 있다. '판도라의 상자'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영화속에서
판도라의 상자는 무엇일까? 행성을 침공한 인간들이 아닐까? 비록 나비족들 스스로가 상자 뚜껑을 연 것은 아니지만 뚜껑을 여는 순간 재앙이 시작되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비슈누(Visnu)의 화신(化身) :

그리스 신화와 인도 신화의 공통점은, 신들이 매우 인간적이라는 것이다.
전지전능한 신이면서도 초월적인 존재로서의 위엄이나 품위를 갖추기보다는 인간처럼 사랑하고 질투하고 배신한다. 자신을 떠받드는 인간은 축복하고 보호해 주는 반면, 행여 자신을 모른 체하거나 모욕하게 되면 재앙을
내리거나 몰살시키는 짓도 서슴치 않는다. 신이나 인간이나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다만 신들은 인간에 비해 활동영역이 넓다는 것일 뿐이다.

제우스신은 마음에 두는 여자가 있으면 헤라의 눈을 피해 체면 불구하고
사람이나 동물로 변신해서 자신의 욕심을 채운다. 비뉴수신의 아바타인
크리슈나 (Krishna)가 피리를 불면 그 주변에는 아리따운 여인들이 몰려
드는 반면 또 다른 아바타 칼키는 이 지구를 멸망시킬 존재이다. 이렇게
아바타는 나의 분신이면서 내가 원하는 형태로 재생된 또 다른 존재이다. 아무리 변신을 시도해도 하나의 몸 밖에 가진 것이 없는 인간에게 나의
의지를 그대로 따르면서도 또 다른 나로 전환되는 아바타의 존재는 얼마나 매력적인가. 내가 비록 현실속에서는 무력하지만 나의 분신인 아바타는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갖춘 존재로 만들 것이다.

실제로 영화 속 주인공 제이크 설리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장애인이다.
그러나 그의 아바타는 나비족의 전사 중에서도 가장 용맹한 전사가 되어
부족을 구출한다. 판도라의 행성에 오게 된 것도 돈을 벌어 다리 수술을
받기 위해 자원한 것이었다. 아바타에서는 수술을 하지 않아도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현실속에서 적응하지 못하면서 컴퓨터라는
가상세계(virtual worlds)에 빠져 사는 이유가 아마 대리만족때문이 아닐까.

애초에 비슈누의 화신을 열 명으로 만든 것도 인간이고 그리스 신화의
신들을 변신시킨 것도 인간이다. 그만큼 현실이란 시공간의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인간이란 한계를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이 강했던 것이리라.
자신의 세포를 가지고 자신과 똑같은 복제인간을 만들고자 했던 시도가
사라지지 않는 것도 모두 이런 욕망의 산물일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나와 똑같은 복제인간을 만든다 해도 나의 뜻대로 움직여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신하고 싶은 인간의 욕망은 사라지지 않는다. 인터넷상에서 나를 대신하는 아바타가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것만 봐도 인간의
욕망을 발견할 수 있다. 제임스 카메룬 감독이 '아바타'를 만든 것은 다만 이런 사람들의 심리상태를 정확히 반영한 것이리라. 그러므로 앞으로도 우리들은 비뉴수의 아바타와 함께 살아갈 것이다. 아니, 그 아바타는 제우스의 화신일 수도, 시바의 화신일 수도 때론 악마나 귀신의 화신일 수도 있다. 우리가 무엇을 욕망하느냐에 따라 우리들의 미래도 달라질 것이다.


장자의 꿈 (호접몽, 胡蝶之夢) :

어느 날 장자가 꿈에 나비가 되었다.
꿈 속에 훨훨 날아다니면서도 자기가 장자인 줄을 몰랐다.
문득 깨어나서 누워 있는 자신을 보며 생각한다.
내가 꿈 속에 나비가 된 것일까, 나비가 꿈에 나로 된 것일까. 이 얘기는
장자의 제물론(齊物論)에 나오는 유명한 '나비의 꿈(胡蝶夢)' 이야기다.
아바타를 보면서 문득 장자의 '나비의 꿈' 을 떠올렸던 것은 주인공이
아바타로 변신할 때 잠을 잔다
는 것 때문이었다. 주인공 제이크 설리가
아바타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잠 들어야 한다. 또 제이크 설리가 깨어
날 때 아바타는 깊은 잠에 빠진다. 인간 제이크 설리의 의식 작용에 의해
아바타가 움직이지만, 아바타로 보낸 경험과 기억은 인간으로 살아 있을
때의 제이크 설리의 미래를 지배한다. 그렇다면 제이크 설리가 아바타의
꿈 속의 주인인가. 아바타가 꿈 속의 제이크 설리가 된 것인가. 이런
동양적인 사고방식이 서양인의 사고속에 잠재되어 있다는 것이 놀랍다.

꿈이 왜 중요한가. 그것은 무의식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깨어있을 때는 억압당한 생각과 욕망이 무의식의 세계에서는 자유스럽게 표출된다. 프로이드가 인간의 심리를 파악하기 위해 꿈의 해석에 집착했던 이유도, 꿈이야말로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욕구의 씨앗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장자가 꿈 속에 나비가 된 것은 나비처럼 속박받지 않고 자유스럽게 살고자 하는 장자의 생각이 반영된 것이리라. 사람의 행동이 무의식의 지배를 받는다는 학설은 인간의 전생연구로 이어지고 최면술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된다. 지금 내가 어떤 꿈을 꾸고 있느냐하는 것은 내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는 물음과 정확히 일치할 것이다.

캄보디아인들이 꿈 꾼 불가사의한 종교의 세계는 앙코르와트(Angkor Wat)로 구현되었다. 태국인들이 지향한 불교의 세계는 아유타야(Ayutthaya)의 탑으로 세워졌고 신라인들이 기원한 영혼의 세계는 석굴암으로 화현되었다. 개인 개인의 꿈이 모여 집단의 꿈이 되었을 때 그것은 문화가 된다.
그래서 문화의 집결체인 예술작품은 한 민족의 꿈과 염원을 읽어낼 수
있는 여의주와도 같다. 그 여의주를 들여다보면 그 여의주를 만들었던
집단이 어떤 꿈을 꾸며 살아왔는 지를 읽을 수 있다.
제임스 카메룬 감독의 '아바타'는 2009년을 사는 사람들의
집단적인 꿈과 무의식이 반영된 이 시대의 문화코드라 할 수 있다.

사실, 서로 다른 공간이나 시간 속에 사는 사람들이 시공간을 초월하여
만나는 영화는 그동안 많이 제작되었다. 시공간에 얽매여 살 수 밖에 없는 인간의 조건을 뛰어넘으려는 이야기는 동서양을 불문하고 영화감독들이 선호하는 주제다. 그러나 그 원조를 찾아가다보면 기원전 4세기경의 장자와 만날 수 있다. 장자가 아바타를 본다면 뭐라고 할까. 함께 나비 꿈을 꾸자고 할까, 아니면 새삼스런 호들갑에 잠 좀 자게 조용히 하라고 할까.

우리는 지금 무슨 꿈을 꾸고 있는가. 우리가 꾸는 꿈은 언젠가는 현실이
될 것이다. 영화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꿈 (志向性)은 그 영화를 본 수많은 사람들의 뇌리속에 잠재되어 집단적인 꿈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영상을 통해 심심찮게 봐 왔던 외계인, 인조인간, 로봇의 지배, 좀비, 뱀파이어 등이 난무하는 세계가 우리들이 가고 있는 미래의 집단적인 꿈이 될 것인가?
우리는 어떤 꿈을 꾸어야 하는가.


결론적으로 다시 판도라의 얘기로 돌아가자. 신화속의 판도라가 상자 뚜껑을 열다가 악이 뛰쳐나온 것에 놀라 뚜껑을 닫았을 때 그 안에서 가느다란 소리로 나가게 해 달라고 호소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그것이 희망이었다.

판도라의 행성은 인간의 욕심과 무차별적인 습격으로 거의 폐허가 되다시피했다. 판도라의 행성은 인간이 결코 열어봐서는(발을 들여놓아서는) 안되는 판도라의 상자같은 것이었다. 인간의 욕망과 탐욕에 결코 물들어서는 안되는 땅. 그곳이 판도라의 행성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까지 얼마나 자주 판도라의 상자를 열면서 살아왔을까. 자연을 파괴하고 인간의 마음에 상처를 줄 때 우리는 얼마나 자주 상자 뚜껑을 열었던가. 이런 저런 생각을 심각하게 고민할 수 있게 해 주어서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 (Avatar)’는 심오한 철학이 담긴 의미있는 영화다.
지금 내가 어떤 자리에 서 있는 지 확인해 보라고 가르쳐주는 영화다.
(출처: 미술평론가 조정육 外多)

호접지몽(胡蝶之夢) · 나비의 꿈 · 나비가 된 꿈이란...

<나비의 꿈>. 장자가 꿈 속에서 나비가 되어 날아다닌 데서 유래했다. 자연과 나의 구별을 잊고 자연과 하나된 만물일체의 경지를 뜻한다. 또 인생의 덧없음을 뜻하기도 한다. 《장자》 「제물론(齊物論)편」

장자는 <천지는 나와 함께 태어나고, 만물은 나와 더불어 일체이다>라고 말한다. 이것이 만물이 한 몸임을 주장하는만물제동 (萬物齊同)의 사상이다. 따라서 그는 모든 대립적인 것, 이를테면 옳고 그름,
선과 악, 아름다움과 추함, 가난과 부귀, 귀함과 천함, 참과 거짓 등은 만물일체의 경지에서 보면 무차별이라고 말한다. 이를 우화(寓話)로 나타낸 것이 <호접지몽>이다.

옛날에 장주(莊周;장자의 이름)가 꿈에서 나비가 되었다.
훨훨 날아다니는 나비가 되어 기분 내키는 대로 날아다니면서도
자신이 장주인 줄은 몰랐다. 그러다 문득 잠에서 깨보니 변함없는
장주였다. 도대체 장주가 나비가 된 꿈을 꾼 건지, 나비가 장주가
되는 꿈을 꾼 건지 모르겠다. 하지만 장주와 나비는 반드시 현상에선 구분되고 있으니, 이를 소위 <사물의 변화>라고 일컫는 것이다.」




‘아바타’, 전세계 박스오피스 점령! 신화가 재현된다!
전세계 관객 사로잡은 <아바타> !

국내 관객 200만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는 ‘아바타’가 전 세계 박스
오피스 점령했다. 지난 17일 국내 개봉 이후 5일 만에, 관객 2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는 ‘아바타’가 개봉 첫 주 주말동안 전 세계적으로 2억 32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아바타’는 한국과 북미,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 31개국에서 영화 순위 1위를 기록, 북미 뿐 아니라 남미와 유럽, 아시아까지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아바타’는 높은 관람 평점을 기록하며 장기 흥행을 예고, 역대 박스오피스 1위인 ‘타이타닉’의 아성을 뛰어넘을 예상이다.
아바타(Avatar) 는 미국의 제임스 카메론감독이 제작한 영화로
'판도라'라는 행성을 배경으로 하는 SF 영화이다. 별칭은 Project 880이다.

가까운 미래, 지구는 에너지 고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나먼 행성
판도라에서 대체 자원을 채굴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판도라의 독성을
지닌 대기로 인해 자원 획득에 어려움을 겪게 된 인류는 판도라의
토착민 ‘나비(Na’vi)’의 외형에 인간의 의식을 주입, 원격 조종이
가능한 새로운 생명체 ‘아바타’를 탄생시키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한편, 하반신이 마비된 전직 해병대원 ‘제이크 설리(샘 워딩튼)’는
‘아바타 프로그램’에 참가할 것을 제안 받아 판도라에 위치한 인간
주둔 기지로 향한다. 그 곳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자유롭게
걸을 수 있게 된 ‘제이크’는 자원 채굴을 막으려는 ‘나비(Na’vi)’의 무리에 침투하라는 임무를 부여 받는다. 임무 수행 중 ‘나비(Na’vi)’의 여전사 ‘네이티리(조 샐다나)’를 만난 ‘제이크’는 그녀와 함께 다채로운 모험을 경험하면서 ‘네이티리’를 사랑하게 되고, ‘나비(Na’vi)’들과 하나가 되어간다. 하지만 머지 않아 전 우주의 운명을 결정 짓는 대규모 전투가 시작되면서 ‘제이크’는 최후의 시험대에 오르게 되는데…. 행성 판도라와 지구의 피할 수 없는 전쟁! 이 모든 운명을 손에 쥔 제이크의 선택은?

지구를 구하라, 판도라를 구하라

미래의 한 시점. 지구는 오랜 전쟁으로 피폐해졌고 자원의 고갈로 우주로 생존의 공간을 넓혀나간다. 지구로부터 4.27광년 떨어진 알파 센터우리의 한 행성, 판도라에는 엄청난 자원이 묻혀있다. 그곳 판도라는 지상낙원 같은 곳이다. 판도라에는 나비(Na'vi)라는 원주민이 살고 있다. 해병대 상이용사 제이크(샘 워싱턴)가 판도라 행성의 광물질을 구해오는 ‘아바타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그가 판도라로 보내지는 방식은 독특하다.
인간 제이크의 DNA와 판도라 원주민 나비의 DNA가 합성된 하이브리드 생명체 ‘아바타’를 갖게 되고 아바타와의 정신적 교감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가 판도라에 도착하면서 만나게 되는 환상적인 모습과 모험,
그리고 나비 족 ‘네이티리’(조 샐다나)와의 로맨스가 펼쳐진다.

<아바타>에서는 인류와는 다른 나비족의 모습에 매료된다.
처음 <아바타>의 외계인 스틸이 공개되었을 때 못생긴, 혹은 흉측한 외계인으로만 보였지만 대형 동영상을 통해 만나게 된 나비족은 3미터에 달한다는 모습이지만 인간과 유사한 모습과 행동거지를 보여준다는 것이 흥미롭다. 물론 그들은 (지구) 인류에 비해 훨씬 지능이 높고 평화주의자이다.

특수효과는 겉멋, 진정한 감동은 스토리

많은 영화팬들이 생각하는 것은 제임스 카메론이 이른바 CG로 대표되는 기술전문가로 이해하지만 존 랜도우가 이야기하는 것은 스토리텔러로서의 유능함이다. "컴퓨터그래픽(CG)이 난무하는 영화가 많은데, 우리가
주안점을 둔 것은 오히려 스토리와 캐릭터입니다." 이번 영화의 제작비는 2억 4천만 달러, 우리 돈으론 2천 900억원이다. 대부분이 특수효과에
쓰였을 것이지만 제작자는 "과거 CG영화와는 달리 인물과 CG가 제대로 어울리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자연스러운 인물들의 연기 자체에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이미 이런 영화를 만드는 기술에서는 대세가 된 모션캡쳐 방식에 대해서도 '아바타'는 연기와 CG가 동시에 이뤄지는 '이모션 퍼포먼스 캡처 방식'
이라는 새로운(혹은 진화된) 방식으로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이 블루 스크린 앞에서 가상의 대상(혹은 앞에 대역을 두고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모션 캡쳐가 배우들의 감정연기를 끌어내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모션퍼포먼스 캡쳐’라고 이름붙인 방식은 전혀 다른 영상 결과물을 이끌어낼 수가 있었다고 자랑했다.

당연히 할리우드 영화의 CG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존 랜도우는
"21세기에 걸맞은 완벽한 CG를 구현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영화에서
더 중요한 건 캐릭터와 스토리"라며 "기술은 아이스크림 위에 있는 체리와 같은 것일 뿐이다.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가는 창문 같은 역할을 할 뿐"이라고 비유했다. 그리고 할리우드의 특급 크리에이터들은 상호 작품에서 영감을 얻고 더 나은 작품을 만들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어비스>가 있었기에 <터미네이터2>가 가능했고, 그 기반에서 <타이타닉>이, 그리고 <반지의 제왕>과 <캐러비안의 해적>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제임스 카메론은 여기에 또다시 <아바타>로 새로운 영상세계를 개척해 나간 셈이다. 제작자는 굳이 이것을 ‘영상혁명’ 같은 거창한 홍보문구로 치장하는 대신, 할리우드 영화계에서는 일상적인 도전과 경쟁을 통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영상이라고 말했다.


감독 제임스 카메론
제작 제임스 카메론 (제작) / 존 랜도 (제작)
주연 샘 워싱턴(제이크 분), 시고니 위버
조연 미쉘 로드리게즈 / 조 샐다나 (네티리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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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6 [Essay] 검사와 여선생 (박한재 - 조선일보) [6] 2010.01.05 Rover 2010.01.05 8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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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4 ♥ Monday AM Heart Attacks, etc 2010.01.05 이한중*65 2010.01.05 6013
563 ♥ 24시간 생활혈압, 백의 고혈압 그리고 오진된 고혈압 2010.01.04 이종구*57 2010.01.04 9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