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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l World Tallest Building, Burj Khalifa

2010.01.04 01:32

황규정*65 Views:8506



World Tallest Building, Burj Khalifa




우리 시간으로 5일 오전 1시(현지시간 4일 오후 8시) 공식 개장하는 부르즈칼리파(Burj Khalifa)는 건축사에 길이 남을 신기록을 대거 양산했다.

높이뿐만 아니라 첨단 시공기술, 인원 규모 및 자재 등에서도 5년간의 공사기간 내내 신기록 행진이 이어졌다.

◇하늘아래 최고(最高)...162층에 818m = 2005년 4월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시작된 부르즈두바이는 2007년 2월 미국 시어즈타워가 보유한 110층 최고층 기록을 깬 이후 연이어 신기록을 세워갔다.

2007년 7월에는 높이가 지상 512m에 이르며 기존의 최고 높이 빌딩인 타이베이 금융센터(TFC) 빌딩(101층 508m, 2004년 완공)을 제쳤다.

이후 부르즈칼리파가 높이로 경쟁하는 상대는 건물의 범위를 넘어 인간이 지구 상에 만든 모든 구조물로 확대됐다.

2007년 9월에는 캐나다 토론토의 ‘CN타워’의 높이 553.3m를 추월해 지지 철선이 없는 자립형 구조물 중에서 최고 높이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작년 4월에는 630m를 돌파하면서 미국 노스다코다주의 ‘KVLY-TV 송신탑(628.8m)’을 압도해 지구 위에 현존하는 최고 높이의 인공구조물이 됐다.

이어 9월에는 1991년 붕괴하기 전의 폴란드 바르샤바 송신탑 높이인 646.6m를 넘어서며 인류 역사를 통틀어 가장 높은 인공구조물로 등극했다.

건물주인 에마르사는 정확한 높이를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부르즈두바이의 최종 높이는 지면으로부터 818m, 층수는 162층으로 알려졌다.

이는 여의도 63빌딩(249m)과 남산(262m) 높이의 세 배 이상이고, 서울에서 가장 높은 산인 북한산(836m)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밖에 연면적은 50만㎡로 삼성동 코엑스몰(11만9000㎡)의 4배, 여의도 공원(21만㎡)의 2배보다 넓으며, 건물 무게는 54만t으로 5t짜리 아프리카 코끼리 10만 마리를 쌓아올린 것보다 무겁다.


◇3일에 한 층씩 올렸다 = 건설 과정에서 최첨단 기술이 동원된 부르즈두바이는 공법 부문에서도 신기록 제조기였다.

가장 대표적인 기술은 콘크리트 수직 압송기술.

주 시공사인 삼성물산은 대만 타이베이 TFC 빌딩과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타워 (452m) 등 초고층 건물 건설에 참여하면서 노하우를 쌓은 콘크리트 수직 압송기술을 발전시켜 부르즈칼리파
에 적용했다.

이 회사는 작년 4월 부르즈두바이 158층에 콘크리트를 타설하면서 601m까지 콘크리트를 쏘아 올렸는데 이는 건설현장에서 기록된 콘크리트 수직 압송의 최고 기록에 해당한다.

한국 건설업체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린 ‘3일 만의 1개층’ 골조공사를 가능케 한 ‘선조립 공법’도 주목할만하다.

이전까지 사용된 거푸집 방식으로 1개 층을 올리는 데에는 일주일 이상이 소요되지만 삼성물산은 지상에서 기둥과 옹벽, 철근을 조립한 뒤 끌어올리는 방식을 도입해 3일에 1개 층을 올릴 수 있었다.

삼성물산은 골조공사의 마지막 단계인 첨탑 공사 때에도 길이 143m, 무게 430t인 첨탑을 유압장비로 서서히 밀어올려 정확한 위치에 고정하는 기술력을 선보였다.

◇공사 자재ㆍ인력도 천문학적 = 총 12억 달러가 투입된 부르즈칼리파의 건립공사에 들어간 인력, 자재, 장비 규모 역시 상상을 초월한다.

공사기간 5년 동안 동원된 인원을 모두 합하면 850만명, 총 노동투입시간은 9천200만 시간에 이르고, 현장에 한꺼번에 투입된 최고 인원은 1만2천명이었다.

콘크리트 사용량은 36만㎥로 축구장 크기의 바닥면적을 가진 빌딩을 17층 높이까지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철근은 모두 3만t이 사용됐는데 이를 한 줄로 세우면 지구 반 바퀴 길이인 2만5천㎞에 달한다.

이밖에 건물 외관에 사용된 유리의 총 넓이는 축구장의 17배인 14만2천㎡이고, 역시 외벽을 덮은 알루미늄 커튼 월 2만8천261개는 에어버스 A380 비행기 5대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공사장비 등도 ‘세계 기록’ = 자재를 들어 올리는 타워크레인의 와이어 길이는 세계 최장인 820m에 달했고 인양속도는 초속 220m로 최고수준이었다.

부르즈칼리파 내부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개수는 총 58개이며 최고 설치 높이는 첨탑 관리용 엘리베이터의 636m로 역시 세계에서 가장 높다.

124층에 위치한 전망대 전용 엘리베이터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초속 10m, 분당 600m 속도로 지상에서 전망대까지 50초 정도면 도달할 수 있다.

부르즈칼리파에는 아파트 900가구와 레지던스(주거) 시설 304실 등 모두 1천204가구가 들어서 단일건물 내의 최다 가구 수 기록도 보유하게 됐다.

이밖에 이 건물에서 하루에 쓰는 생활용수는 94만6천ℓ, 최대 사용 시 순간 전력소비량은 100W 전구 36만개를 동시에 켤 수 있는 36MVA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한국 기업도 힘 보탰다 = 부르즈칼리파 건설에는 주 시공사인 삼성물산 외에 적지 않은 한국기업들이 참여했다.

건물의 얼굴인 전망대와 로비의 인테리어 공사는 실내건축 전문업체인 희훈디앤지가 전담했고, 꼭대기의 첨탑은 EEW코리아의 작품이다.

이밖에 방화보드, 배관, 골조용 철근 등 부르즈칼리파의 뼈대부터 외관에 이르기까지 곳곳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 업체들의 손길이 닿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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