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06 03:56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제치고 40년만의 올림픽 메달을 향한 성공적인 첫 발을 뗐다.
한국은 6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A조 예선 첫 경기에서 일본에 세트스코어 3대1로 역전승했다. '여자 배구의 메시' 김연경은 일본 선수들의 집중 마크를 뚫고 30득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선수들은 1세트에서는 긴장이 덜 풀린 듯 잦은 서브 리시브 미스를 범하며 쉽게 점수를 내줬다. 일본 국가대표팀의 주장이자 김연경의 맞수로 꼽히던 기무라 사오리의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점수는 최대 7점차까지 벌어졌다. 김연경·박정아의 득점으로 추격하던 한국은 결국 25대 19로 패하며 1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2세트부터 한국팀은 본 실력을 보이기 시작했다. 경기 초반 부진했던 수비 조직력이 되살아나자, 주포 김연경과 막내 이재영의 활발한 공격이 이어졌다. 한국은 9-8로 한 점 앞서던 상황에서 김희진·김연경의 득점으로 점수를 벌리기 시작했다. 결국 25대 15, 큰 점수차로 2세트를 가져갔다.
일본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세트 초반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한국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를 벌리려 하면, 일본이 따라오는 식이었다. 15-14로 한 점차 승부를 이어가던 한국은 막내 이재영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양효진까지 서브 득점을 올리며 3세트 역시 25대 17로 승리했다.
4세트 초반은 무난한 한국의 승리 페이스였다. 뒤지던 일본은 8-8로 동점을 만들며 끝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재영과 김연경이 연속으로 득점하며 리드를 지켰다. 이후 자신감을 잃은 듯 일본 선수들은 서브 범실을 반복하며 스스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후반부 일본은 23-21까지 추격하며 마지막 승리의 불씨를 살리려고 했다. 하지만 김희진의 블로킹 에 막혀 점수를 내지 못했다. 이후 양효진의 득점으로 한국은 25점 고지를 밟았다. 결국 한국은 세트스코어 3대1로 일본에 승리하며, 4년 전 런던올림픽 3·4위전에서의 패배를 완벽히 설욕했다.
선수들은 경기장에 한 데 모여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여유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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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하나의 기쁜 승전보를 올린다.
리오 올림픽 한국 여자 배구팀은 속해있는 A조에서 숙적
일본에 3-1의 통괘한 역전승을 일구어냈다.
일본과는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이 걸린 일전에서 패배했던
아픈 기억이 있는데 이번 승리로 말끔히 씻고 메달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디었다.
과연 수퍼스타 김연경선수는 우리나라의 자랑이며 보물이다.
남을 경기에서도 좋은결과를 기원해본다. 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