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쌀농사에서 모내기보다 더 큰 일은 없다. 이 날의 점심은 특별하게 준비되며, 경상도에서는 밥은 보리밥이나 이날은 보리를 적게 넣어 짓고, 한마디로 푸짐하고 짭짤하고 맛있는 밥이다. 어릴 적 내가 살던 대구 침산의 아버지친구 집에서는 그 후. 나는 교의로, 며칠 전 후배부부들과 저녁식사를 하며 모내기 밥타령을 하였더니 이런 글을 medical portal site에 올렸더니 “새까만 후배가 글을 올립니다. |
2008.06.21 03:57
2008.06.21 10:00
그렇겠군요.
그런데 우렁은 경상도에서는 논고동(고디)라 하지요.
이 놈도 요즈음은 농약때문에 볼 수가 없지요.
추수하고 난 뒤 논바닥에서 고디를 캐는 재미도 솔솔했는데요.
참 또 하나
물 뺀 논두렁의 쥐구멍에 불을 피워 연기로 들쥐잡기도 애들 놀이의 하나였습니다.
2008.06.2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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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 밥과 똑같은것으로,
"벼 수확" 밥 (본인이 억지로 부친 이름으로 "벼 수확하는 날"을 의미 할려함)도있지요.
아마 벼수확 밥이 모내기 밥보다 더 풍성하고 즐겁지 않을가 합니다.
이른 봄에는 집집마다 식량이 떨어져갈때로 생활이 어려울때지만,
벼 수확때면, 다시 식량이 싸이기 시작하니까요 (결국 다음 추수때까지 살아야되는데).
모내기는 먼 희망에 차서 하는것이겠고, 벼 수확은 여름 내내 일한 결과를
끝마치며, 수확후에 타작이 지나면, 식량을 쌓어놓고, 잠시 편하게 살리라는 바람이 있겠지요.
여름 내내 노력해서 드디어 수확을 한다는 기쁨이 보통이 아닌것 같었읍니다.
그날은 집안의 아낙네들도 눈코 뜰사이없이 바쁜날이고,
집안의 아이들도 총동원 되어서 수확을 돕는 날이지요.
논에서 그날 아이들이 잡은 우렁 (?, 소라 같은것)을 넣어서 끌인 국과 함께 나오는
추숫밥은 배고픈 일꾼들에게 점심시간을 기다리게 하고도 남음이 있겠지요.
요새는 콤바인을 쓸테니 이런 마을 사람들의 공동작업이 아직도 있을가 합니다.
본인은 그때 그 "아이"들 중의 하나였었지요, 그후 서울에 온후 까맣게 잊었지만....
석희님, 옛날일을 이렇게 다시 기억시켜주어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