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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네팔 트레킹(2)

2009.10.15 19:21

유석희*72 Views:7711



랑탕 여행 (2)



랑탕트레킹은 저렇게 흐르는 계곡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서,
계곡의 물이 시작되는 빙하지대까지 걷는 것이다.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연어들의 도무지 알 수 없는 그들만의 신비한 이유처럼...

그건 강산에가 노래한 연어들의 얘기일 뿐이고,
우리는 걷는게 좋을 뿐이다...




이런 모습을 보면 굉장한 산행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무거운 짐은 포터의 몫이고,




우리는 가벼운 차림으로 따라가면된다.
다만, 4000미터 이상의 고지대로 올라가기 때문에 고산증에 대비해 천천히 가야한다.




둘째 날은 아침부터 보슬비가 내렸다.
비옷이 거치장 스럽지만,

이런 길을 걷다보면,




산에서 섬도 볼 수 있다..^&^




구름이 흘러, 섬을 만든 것이다.




롯지 뒷뜰에서 꽃을 찾았다.
네팔의 국화인 랄리구라스. 우리나라의 만병초와 비슷하게 생겼다.




뒷뜰에 노란색의 대극이 있으니, 곱게 가꾼 정원 같은 분위기다.
저런 정원에 누워 쉬고싶지만, 가까이 가면 온통 똥밭이다.
소와 말이 아무 곳이나 휘젓고 다니기 때문이다.




네팔의 주식인 "달밧".
저 밥이 "밧"이고, "달"은 함께 나오는 스프이다.
귀한 손님이라고 계란말이까지 곁들였다.
아내는 맛있게 먹었지만, 난 힘들게 넘겼다...ㅠ.ㅠ




식당의 여주인은, 우리가 맛있게 먹었다는 인사에 행복한 표정이다.
애기는 이곳에서 모녀의 힘만으로 태어났다.
우리 옛날처럼...




음식이 어떻던 간에,
배속에 들어가니 기운이 난다.




처음 보는 꽃.
아마 콩깍지 비스무리한 것이 달리겠지...




한라산 백록담에서 숨어피는 암매와 비할 바는 아니지만,
이렇게 많이 볼 수 있으니 눈이 즐겁다.




곡주에 취한 분들이 기분좋게 팔을 흔든다.




찻집 마담..
찻집에서 곡주를 파는 것을 보니,
도라지위스키를 팔던 옛날식 다방이 생각난다.

그리고, 그 옛날식 다방을 좋아했던 동서도 생각난다.
땅부자 였지만 마누라가 무서워 돈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했고,
도지 받은 쌀 몇가마 슬쩍해서 동네 다방 다녔던 것이 행복이셨다.
중풍으로 돌아가신 후에, 그 많은 땅은 부인과 자식들이 골고루 나눠가졌다.




야크 우유와 요거트를 사먹었다.
지나가는 서양인에게도 권했지만, 탈날 것이 걱정되는지 고개를 젓고 지나친다.



할머니에겐 너무 예쁜 손주...




여기도 암매, 저기도 암매..
재미없다...^&^




마당에서 아이들이 공기놀이를 하고있다.
우리와 똑같이 하는 것이 놀랍다.




숙소에 도착했다..
추워보이지만,
이번엔 동계용 침낭을 준비해서 따뜻하게잤다.

지난번 안나푸르나 트래킹 때는 여름 침낭 가져갔다가 얼어죽는줄 알았다.




내일은 더 넓은 세상을 보게된다.

2009.05 랑탕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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