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가을이면 생각나는 꽃. 고향의 꽃, 향수의 꽃. 높고 푸른 하늘을 향하여 곧게 서있는 청초한 여인처럼 섬세하고 해맑은 꽃잎이 정갈스럽다. 가냘픈 허리는 하늘하늘 산들 바람에 흔들리며 수줍은 소녀같이, 호젓한 시골길 외로운 나그네에게 손짓을 한다. 신이 창조한 첫번째 꽃, 무슨색을 입힐까 이 색깔 저 색깔 칠하다 보니 여러 색깔이 나왔다 한다. 혼자 있어 아름답고, 모이면 더욱 다정한 꽃. 서늘한 달빛 아래서는 서글프도록 애처러운 꽃. |
2020.09.27 14:54
2020.09.27 19:16
여기저기 집마당과 행길가에 코스모스 피던 조국을 떠난지 12년만에 처음으로
한국에 돌아갔었다. 제일 처음에 눈에 뛴것이 길가에 피어있는 코스모스였었다.
눈시울이 뜨거울정도로 반가웠다.
언제나 즐겁게 웃는듯한 코스모스는 지금도 언제나 고향을 생각하게한다.
최근에는 가끔 미국에서도 길가에 코스모스가 피어있는것을 본다.
옛날에 못보던 꽃을 누가 심었을까? 한인 교포?
작년부터 뒷마당에 코스모스를 심었고 이제는 손을 대지않어도 저희들이
알어서 스스로 퍼지며 자란다. 내년에는 더 많이 피겠지...
2020.09.29 15:39
코스모스는 언제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고향의 꽃이지요.
1957-8년경 고교시절에 Junior Red Cross 특별활동의 일부활동으로
여의도 공항으로 오가는 가도에 코스모스씨를 뿌려서
도시를 미화하는 작업에 열중했던 기억이 납니다.
2015년 남편의 대학졸업 50주년 기념 동창여행에서
하양 배밭을 지나오며 버스를 세우고 아기 머리만한 커다란 배를
서울 형제들에게 선사하려고 보따리, 보따리 사들고 나선
길가에 핀 코스모스에 머리를 묻고 드려다 보았지요.
분홍빛, 하양빛, 꽃자주빛 코스모스,
가느다란 목을 하늘로 뽑고 넓은 들을 바라보는
코스모스의 염원은 무엇일가,
소녀의 꿈일가,
여인의 연민일가,
우리들의 향수일가?
노선생님, 아름답게 표현하신 시와 유화에서
계절의 향기를 흠씬 느낍니다.
숨막히는 요즈음의 세정을 떠나서 모처럼 신선한 선물,
감사합니다.
2020.09.29 19:05
Mrs. Cho, 오랫만입니다. Dr. Cho와 함께 안녕하시겠지요?
우리 website이 숨막히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저 혼자는 어쩔수없군요. ㅎ, ㅎ, ㅎ.
당분간 모두 다 분통을 터치면서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평화스러운 날이 언젠가는 오겠지요.
2020.09.30 03:57
엄청난 재난, 정치적 혼돈으로 누구나 위기의식에 빠져있는 지금.
아드레날린으로 포화된 상태에서 정신건강을 위하여
약간의 진정제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이럴때 일수록 어느 정도의 낭만과 여유를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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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1학년 교실: 1959년 의대로 올라가서 교실에 들어갔다.
정문 입구로 들어가서 우측으로 돌아가면 그 오른편에 작은 우리의 교실이었다.
점심시간에 나와서 이얘기 애기 나누다가 축구공, 배구공도 던지거나 차기도 했다.
그때 거기서 더 뒷편에 음대교실이 있엏고, 점심시간에 그곳 학생들은 성약연습을 하느라고
Soprano, mezzo-soprano, alto 의 여성목소리를 공짜로 감상도 했다.
그런데 그 음대교실앞 마당에 맵씨있게 장식한 코스모스 화단이 있었고,
아름다운 여학생의 연습소리에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얼마후 음대는 이사를 갔고, 코스모스 화단도 시들해 진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