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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 Never-ending Mignon Song. 다시 들어보는 미뇽의 노래

2015.12.23 08:20

정관호*63 Views:1639






























Lied der Mignon Johann Wolfgang von Goethe

미뇽의 노래 괴테


Mignon


Kennst du das Land, wo die Zitronen bluehn,

Im dunkeln Laub die Gold-Orangen gluehn,

Ein sanfter Wind vom blauen Himmel weht,

Die Myrte still und hoch der Lorbeer steht,

Kennst du es wohl?

Dahin! Dahin

Moecht' ich mit dir, O mein Geliebter, ziehn!


Kennst du das Haus, auf Saeulen ruht sein Dach,

Es glaenzt der Saal, es schimmert das Gemach,

Und Marmorbilder stehn und sehn mich an:

"Was hat man dir, du armes Kind getan?"

Kennst du es wohl?

Dahin! Dahin

Moecht' ich mit dir, O mein Beschuetzer, ziehn!


Kennst du den Berg und seinen Wolkensteg?

Das Maultier sucht im Nebel seinen Weg,

In hoehlen wohnt der Drachen alte Brut,

Es stuerzt der Fels und ueber ihn die Flut:

Kennst du ihn wohl?

Dahin! Dahin

Geht unser Weg; O Vater, lass uns ziehn!


Johann Wolfgang von Goethe




Mignon


Do you know the land where the lemon trees flower,

Golden oranges glow in the dark-leaved bower,

Where a gentle wind blows from an azure sky,

Unruffled the myrtle grows and the laurels rise high -

Do you know the land?

There, only there

With you, my beloved, I long to go.


Do you know the house? Pillared, its roof reclines,

The great hall gleams and brightly the white room shines,

And marble statues look down, their gaze is mild:

"What have they done to you, my poor child!"-

Do you know the house?

There, only there

With you, my protector, I long to go.


Do you know the mountain and its cloudy track?

Slowly in the mist the mule gropes its way back,

In caves the ancient brood of the dragons teems,

Rocks come tumbling down, above them roaring streams,

Do you know the rocks?

There, only there

Our way can lead: O Father, let us go!


By Johann Wolfgang von Goethe



미뇽


그대는 아시나요, 저 남쪽나라를? 레몬나무 꽃피고,

황금색 오렌지가 어두운 나뭇잎 그늘속에서 빛나는 그 곳,

미풍은 푸른 하늘에서 불어오고

도금양(桃金孃)은 차분히 자라며, 월계수가 높이 솟은 그 곳,

그대는 아시나요, 그 곳을?

그리로, 오로지 그리로

나의 사랑, 그대와 함께, 나는 가고 싶어요.


그대는 아시나요, 그 저택을? 기둥이 서 있고, 지붕은 기대었으며,

큰 홀은 희미하게 빛나며, 흰 방을 밝게 비추었어요.

그리고 대리석 조각은 내려다보며, 그들의 시선은 온화했어요.

'그들이 너에게 무엇을 했던가, 내게 말해다오, 나의 불쌍한 아이야 !'

그대는 아시나요, 그 저택을?

그리로, 오로지 그리로

나의  보호자, 그대와 함께, 나는 가고 싶어요.


그대는 아시나요, 그 산과 구름 낀 길을?

느리게 안개 속에서 노새는 그의 길을 더듬어 뒷걸음질치고,

동굴 속에는 용의 옛 종족이 들끓으며,

암석은 굴러 떨어지고, 그 위로 포효하는 시냇물-

그대는 아시나요, 그 암석들을?

그리로, 오로지 그리로

나의 길은 이끌어요. 오, 아버지, 우리 그리로 가요.


요한 볼프강 폰 괴테


Johann Wolfgang von Goethe

이 미뇽의 노래는 여기서 세 번째 게재한다. 그이유는 내용에 변화가 있는 게 아니다. 얼마 전부터 운영자로부터 2단, 혹은 3단 형식을 배웠고 연습도 했다. 즉 좌단에 원문 우단에 번역을 같은 줄에 넣으면 읽기가 대단히 쉽다. 3단에서는 원문-한글 토달기-해석을 같은 선상에 넣으면 말할것도 없이 읽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문제는 폭(Breadth)이다.
자, 세 구절을 한 선상에 배열하자니, 그 폭이 상대적으로 커지지 않을 수 없다. 그걸 위해서 글자를 작게 하고, 또 재주를 다 하여 한글 구절을 짧게 하고, 안되면 3단을 2단으로 바꾸기도 하고, 마지막 비장의 무기는 Table width를 증가시키는데 900 pixel가까이 올리기도 하지만, 비판을 하자면  맵시를 해칠 수 있어서 조심한다.
이번에는 최근에 배운 형식을 도입하여 최소 문자, 2단 형식에 width를 780으로 지정하여 올린다.
그래도 한가지 유의할 점은 깨알글씨를 읽는 데 불편치 않아야 되겠다. 하여간 이 세상에는 모두를 만족할 방법이 없는 듯하다. 이 세상의 사대성인께서도 많은 비판을 생전에 받으셨지 않은가?
결국 독자에게 읽기 좋은 방법을 찾는 노력이다. 위 좌측의 초상화는 이 책의 저자 괴테의 상이다.
이 미뇽의 노래를 두번이나 통독한지 오래되었다. 그러나 미뇽은, 미뇽의 노래는, 그리고 미뇽의 영상은 언제까지나, 나에게서 떠나지 않는다. 그 옛날 중3시절 부산보수사거리, 유일한 초가집의 마지막 행랑방에서 원제목도, 작자도, 전체의 내용도 모르면서, 읽다가 중단했던 '미뇽의 이야기'이기에 더욱 애착이 생겼기 때문이다.
아래에는 미뇽의 이미지 몇장을 실었다. 그녀의 짧은 인생동안 생겼던 일을 시기별로 정리했다.
처음은 어린 미뇽이 혼자서 놀다가 흉악한 악당에게 유괴되었고, 다음에는 미뇽이 곡마단 단장에게 매 맞을 때 의분의 청년 마이스터가 그 단장과 싸우는 장면, 다음 좌우의 두장은 어린 미뇽의 슬퍼하던 모습, 미뇽-노인음악인-마이스터 이 Trio가 서로 돌보고 의지하며 살았던 미뇽의 짧고도  행복했던 시절, 다음 두장에는 마지막 장면으로 거의 처녀가 다 되어가는 미뇽이 노래부르고, 다음에는 마이스터앞에서 갑자기 쓸어져 운명하는 비극의 종말이다. 이 가련한 꽃이 다 피기도 전에 떨어지다니!
참, 여기 background image는 이 노래 시작에 나오는 레몬 나무의 숲이다.



Mignon’s abduction




Meister fights against a rude ringleader




Little Mignon 2 photos

...


Mignon with an old musician in front of Meister




Two images of Mignon: left-Singing Mignon, right-Fallen Mignon

...


끝으로 미뇽의 노래 네편을 싣는다. 첫번째는 Thomas의 Opera에서, 나머지 세편은 모두 Schubert의 가곡이다.
특히 세번과 네번의 노래가 대단히 아름더워서 적극 추천한다.

"¿Connais tu le pays?" De la Opera "Mignon" de Ambroise Thomas




Schubert/Goethe- Mignon Song Cycle




Kennst du das Land  Schumann




Kennst su das Land?  Hugo Wolf




Kwan Ho Chung -December2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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