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English
                 

아프카니스탄; 영국과 러시아

조선도 Great Game의 운동장이었다.

by온기철 James Ohn10시간전

f7IsyY_qAZPo7ndHPIsi6uL3Yx4.jpgRussian Bear, Afghanistan, British Lion

18세기와 19세기는 제국주의가 풍미하던 시대이다. 산업혁명으로 근대국가를 건설한 유럽국가들은 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의 약소국가들을 식민지로 만들었다. 이중 가장 힘이 센 대영제국과 러시아 제국은 지구촌 땅뺏기 시합을 했다. 이를 “Great Game(대경기)”라고 한다. 

 

섬나라인 영국은 발달된 항해술과 강력한 해군력으로 대서양, 인도양을 휩쓸며 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에 광활한 식민지를 운영했다.  부동항이 없어서 바다로 진출 할 수 없었던 러시아는 사람이 별로 살지 않고 제대로 된 나라가 없는 동쪽으로 광활한 영토를 한없이 넓혀 갔다.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남쪽을 기웃거리지만 번번히 영국의 방해로 부동항 확보에 실패 했다.   

 

1853년 지중해로 진출하려고 크리미아 전쟁을 일으켰으나 영국에게 패배 했다. 얼마전 푸틴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하여 빼앗은 크리미아 반도이다. 간호사들의 전설적인 인물 나이팅게일이 백의의 천사로 등장한 것도 바로 이 전쟁이다. 

 

러시아는 중앙아시아를 뚫고 아라비안 바다로 나가려고 시도 한다.  그러나 영국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하여 러시아의 남진을 방해 했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을 통과해야 한다. 좁은 의미의 중앙아시아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를 포함하는 지역이다. 때로는 아프가니스탄도 이지역에 넣기도 한다. 모두 소련에 속했던 나라들이고 종주국 소련이 그어 놓은 국경은 원주민들의 역사, 문화, 종교보다는 러시아와 소련의 국익에 따라서 국경이 그어 졌다. 이로 인해서 요즘에도 민족간의 갈등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대영제국의 식민지였던 인도는 파키스탄까지 포함하고 있었다. 1947년에 파키스탄은 인도에서 분리 독립 했다. 1893년 영국령 인디아와 아프카니스탄 왕국은 영국이 설정한 두 나라의 국경선에 합의 했다. 당시의 아프가니스탄 왕국은 영국에게 외교권을 넘겨준 영국 보호국이었다. 이를 듀랜드 라인(Durand Line)이라고 한다. 

 

듀랜드 라인은 파슈툰족이 살고 있는 아프카니스탄 남부 지역을 남과 북 반으로 나누어 통과 한다. 이 선은 서쪽으로 이란, 동쪽으로 외간 회랑 으로 연결되어 중국에 이른다. 외칸 화랑은 손가락처럼 나와 있는 중국과 접한 아프간 영토이다. 불시에 북쪽에 사는 파슈툰족은 아프가니스탄, 남에 사는 사람들은 인도(파키스탄)에 속하게 되었다. 요지음 분쟁의 불씨가 된 연유이다. 한반도의 38선과 비슷하다. 

 

 1979년 소련은 아프간을 침공 했다. 전세계의 이슬람교도들은 아프가니스탄에 모여들었다. 이들은 무자헤딘이라는 이름으로 소련군에 게릴라전으로 저항 했다. 미국은 군대를 직접 보내지 않고 중앙정보국을 통해 암암리에 무자헤딘을 지원 했다. 전쟁은 무려 10년간 지속 되었다. 1989년 소련군은 막대한 전비를 들이고 수많은 사상자를 냈지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철수 했다. 1991년 덕분에 소련이 망 했다. 

 

소련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 한 다음 아프가니스탄은 내전으로 혼란에 빠졌다. 많은 아프간 사람들은 근처 파키스탄과 이란등으로 피신 했다. 아프간 사람들은 아프가니스탄에 평화를 가져올 지도자를 갈망 했다. 1990년대에 듀랜드 라인이 지나가는 파키스탄 북부지역에서 탈레반이 탄생 했다. 탈레반은 파스튠족어로 학생이라는 뜻이다. 이들은 수니 이슬람이고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자금을 지원받아 활동 했다. 

 

북쪽에서는 수도 카블의 부패한 기득권층과 마약 밀매를 일삼던 군벌이 날 뛰었다. 이에 비해서 엄격한 이슬람 규율을 앞세운 탈레반은 깨끗한 편이었다. 국민의 지지를 받은  탈레반은 빠른 속도로 전국을 장악 했다. 1997년 탈레반은 카불의 무자헤딘 정부를 무너뜨리고 아프간 정권을 장악 했다. 

아프간사람들은 탈레반이 법질서를 확립하고 부패를 척결하고 도로를 건설하여 평화롭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 해주기를 기대 했다. 그러나 그들은 이스람교의  샤리아법을  엄격하게 적용하여 살인자와 간음한자를 공공에서 처형하고  도둑질한자의 손을 자르고 남자는 잘 다듬은 수염을 길러야 하고 여자는 바카로 얼굴을 가려야 외출 할 수 있게 했다. 텔레비존, 음악, 극장을 금지 했고 여자가 10세를 넘으면교육을 받을 수 없게 했다. 

 

무지헤딘이 소련을 상대로 전쟁을 하는 동안 미국은 파키스탄을 통해서 무자헤딘을 도왔다. 무자헤딘중에는 후에 알쿠에다 지도자가 될 사람들이 많았다. 이들은 미국, 파키스탄, 사우디의 도움을 받아 소련군과 싸웠다. 오사마 빈 라든도 이중에 한 사람이었다. 그는 1988년에 알쿠에다를 창설 하고 전세계에 반미 테러를 시작 했다. 탈레반은 아프간을 장악한 후에 알쿠에다를 비호 했다.

 

오사마 빈 라덴은 2001년 9.11 테러의 주범이 되었다. 미국은 오사마 빈 라덴과 알 큐에다를 발본색원 하겠다고 아프간을 침공 했다. 미국은 탈레반 에게 정권을 빼았겠던 북부세력과 손을 잡았다. 패배한 탈레반 정권은 다시 자기들의 근거지인 파스튠 지역으로 돌아가서 게릴라 전을 시작 했다. 10년 동안 뭉게다가 떠난 소련 대신 미국을 상대해야 했다. 북부세력 중심으로 친미정권이 만들어 졌다. 소련군이 나간 후 탈레반에게 쫒겨난 부패 세력이 부활한 셈이다. 아프칸 사람들은 다시 탈레반이냐 부패 세력이냐 둘중에 하나를 놓고 선택 해야 했다. 아프칸 사람들은 또한 번 탈레반에게 기회를 주었다.  부패세력을 선택한 미국은 20년을 헛일을 하고 나가야 했다. 소련이 10년 미국이 20년 헛탕을 쳤다. 

 

강대국이 들랑날랑하며 전쟁을 하는 동안 아프간 사람들은 죽을 고생을 한다. 사는 곳에 적군이 쳐들어 오면 도망가야 한다. 그들은 아프간 안에서 타향으로 새 삶의 터전을 찾아 떠나거나 아니면 아예 외국으로 피난 한다.  소련이 침공하던 1979년 부터 2021년 까지 지난 40여년동안 전세계에 아프간 피난민이 퍼져 나갔다. 제일 가까운 파키스탄과 이란에는 아프칸 피난민이 수백만명에 달한다. 시리아 다음으로 국제 피난민이 많은 나라이다. 날라오는 포탄과 공중에서 떨어지는 폭탄은 사는 집을 파괴하고 죄없는 사람들이 죽거 나 다치게 한다.  아프가니스탄은 시리아보다 더 살기 어려운 나라라고 한다. 강대국의 놀이터, 대경기의 운동장은 이렇게 폐허가 되어 간다. 요지음 카불 비행장의 혼란은 이미 진행되던 지옥 탈출의 한장면일 뿐이다. 

No. Subject Date Author Last Update Views
Notice How to write your comments onto a webpage [2] 2016.07.06 운영자 2016.11.20 18162
Notice How to Upload Pictures in webpages 2016.07.06 운영자 2018.10.19 32304
Notice How to use Rich Text Editor [3] 2016.06.28 운영자 2018.10.19 5890
Notice How to Write a Webpage 2016.06.28 운영자 2020.12.23 43809
8682 America's WORST Mountaineering Disaster-1967 Mount Denali [2] 2023.06.12 운영자 2023.06.13 79
8681 Three Significant Sport Events last week! [1] 2023.06.12 황규정*65 2023.06.12 55
8680 Durham White Stevens, 전명운, 장인환 [3] 2023.06.11 온기철*71 2023.06.14 77
8679 Special Counsel statement on DOJ Trump indictment [3] 2023.06.09 운영자 2023.06.17 82
8678 Walton Johnny Walker 장군과 한국전쟁 [3] 2023.06.09 온기철*71 2023.06.09 97
8677 고해 출간; 교보문고 주문형 출판 [5] 2023.06.02 온기철*71 2023.06.04 113
8676 한국, U-20 월드컵 2회 연속 8강 올랐다...에콰도르 3대2 격파 [12] 2023.06.02 황규정*65 2023.07.02 65
8675 The Fair Maid of the Mill [1] 2023.06.02 정관호*63 2023.06.02 115
8674 4.19. 5.16과 미국 [3] 2023.05.29 온기철*71 2023.06.01 71
8673 러시아 전술핵 벨라루스 이동…의미는? 2023.05.28 운영자 2023.05.28 157
8672 한반도게임체인저, 한국 독자 핵부장? 미국과의 동맹에 의존? [4] 2023.05.27 운영자 2023.05.28 64
8671 한국핵무장, 미전문가 반대의견 [1] 2023.05.27 온기철*71 2023.05.27 74
8670 의대 불랙홀 [2] 2023.05.27 온기철*71 2023.05.29 87
8669 한국 인공위성 발사 성공; 3차 누리호 [2] 2023.05.25 온기철*71 2023.05.25 73
8668 John Mearsheimer's view of the world [3] 2023.05.24 운영자 2023.05.25 73
8667 The Future of America under the Republicans [1] 2023.05.23 운영자 2023.05.24 59
8666 Jeff Merkley Rips Republicans On Debt Limit [4] 2023.05.22 운영자 2023.05.23 69
8665 전두환 2023.05.21 온기철*71 2023.05.21 65
8664 Who are James Hausman and Bob Brewster? [1] 2023.05.21 온기철*71 2023.06.01 66
8663 Unclassified U.S. documents on 5.18, 1980 [7] 2023.05.16 온기철*71 2023.05.21 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