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8 21:18
류현진(32·로스엔젤레스 다저스)이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무실점을 기록, 역대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실점 없이 공을 뿌렸다. 이날 5개의 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실점은 단 1점도 없었다. 모두 97개의 공을 던졌고 볼넷 역시 없었다. 더욱이 평균자책점 역시 기존 2.41에서 2.32까지 내리면서 제이컵 디그롬(2.48)을 제치고 내셔널리그 1위, 그리고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확정했다.
여기에 1995년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가 세운 역대 아시아 투수 최저 평균자책
점인 2.54의 기록까지 24년 만에 새롭게 달성했다.
이날 류현진은 특유의 날카로운 제구와 위력적인 체인지업 조화를 앞세워 상대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웠따. 동시에 팀도 시즌 105승째를 거두며 휴스턴과의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 경쟁을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이날 류현진은 마운드에서의 활약 뿐 아니라 타선에서도 제 몫을 확실히 해줬다. 0-0으로 비기고 있던 5회 2사 3루에서 상대 선발 로건 웹의 149km짜리 빠른 공을 그대로 쳐내며 좌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이 타점으로 지난 23일 콜로라도전 우월 동점 홈런에 이어 2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류현진은 7번의 삼진 가운데 6차례나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삼으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확실하게 제압했다. 속구 36개에 이어 체인지업 32개를 던졌고 컷 패스트볼을 20개 뿌리면서 바깥쪽과 안 쪽의 경계를 맘껏 오고가며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4회까지 10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한 류현진은 상대 두본과 버스터 포지에 연달아 안타를 내주며 위기에 처했지만 이어 나온 두 명의 타자를 연달아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종료했다.
5회 역시 안타 2개를 맞았지만 솔라노를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고 삼자범퇴로 6회를 마무리 한 후, 7회 역시 2사 이후에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조이 리커드를 상대로 삼진을 얻어내며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팀은 1-0으로 앞선 6회 맥스 먼지의 우월 홈런으로 앞서나가는 점수를 만들었고 류현진에 이어 마에다 켄다, 9회는 마무리 얀센이 나와 경기를 끝냈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
MLB LA Dodgers 한인투수 류현진 선수(32)는 대 샌프란시스코 원정게임에서 7이닝동안
무실점,5 피안타,7 탈삼진, 무사사구의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되었다. 그의 14번째 승리(14-5)
얐다. 이로서 류현진선수는 MLB 아시아 투수 역사상 최초 빅리그 ERA 1위(2.32)를 일구어냈다.
이번대회는 류현진선수의 금년시즌 마지막 대회이기도 했고 더구나 ERA왕이 걸린 중요한 게임인대도
호투를해서 대망의 메이저리그 ERA King을 일구어낸 류현진선수가 무척 자랑스럽다.
기자단의 투표로 결정되는 NL Cy young award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해본다. 규정